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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접질렸을 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심한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진우(사진) 교수팀은 최근 심한 발목관절(족근관절)염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141명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은 접질린 발목(발목 염좌)을 무시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41명은 발목 염좌를 경험했고, 이중 19명은 수차례 발목 염좌를 경험했지만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초기 치료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
이 교수는 “처음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심한 경우 주변의 인대 손상은 물론 연골 손상도 동반될 수 있으며, 연골 손상이 없는 가벼운 경우라도 손상된 인대로 관절이 불안정해져 반복적으로 접질리게 되며 결국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대는 다치고 난 후 아무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다치기 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 초기에 부목 등으로 고정해 줘야 한다.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지속적인 근력강화 등 회복운동을 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거나 계속적인 손상을 받게 되면 인대를 수술해야 한다.
연골 역시 일단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보전적 치료나 미세 천공술, 절골 교정술, 관절 성형술 등의 방법으로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하면 결국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받아야 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 발목 염좌 예방법
-뒷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과도한 키높이 구두 등 체중이 발 앞쪽에 집중돼 발목이 불안정해지는 신발은 자제한다.
-평소 하퇴부 근력운동을 자주 해 발목 주변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한다.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뛸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