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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그동안 가구·악기·인테리어·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오동나무가 최근 양봉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동나무 꽃에서 유밀되는 꿀 생산량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중부 이남의 해발 400m 이하 비옥한 지역에 간헐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오동나무 꽃은 전체적으로 연한 보라색을 띠며 꽃 안쪽에 연노란색을 지니고 있으며, 목재가 가볍고 뒤틀림이 적어 예부터 가구·악기·공예재료로 많이 이용됐다.
오동나무는 속성수 중에서도 가장 빨리 자라는 대표적인 내화 수송 중 하나로, 예로부터 귀한 나무로 여겨왔을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가치와 목재로서의 활용 가치 또한 매우 높은 수종 중 하나다.
특히 오동나무는 조림한 지 2~3년이 지나면 풍성한 꽃이 개화하며 개화 기간도 한 달간 지속되고 꽃에서 유밀되는 꿀 함유량도 다른 꿀샘식물(밀원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꿀샘식물 자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목재 생산에 있어 경제성도 매우 우수하다. 오동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리 자라면서도 목재의 튼튼한 특성을 보여서 중량에 비해 강도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여러 가구와 악기를 만드는 데 널리 활용되기도 한다.
오동나무 꽃은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며, 꿀벌들이 좋아하는 꿀샘식물 자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령 1헥타르당 700㎏의 꿀이 수확되며, 중국과 프랑스에서는 오동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경관 조성은 물론 꿀 생산을 비롯해 목재 생산으로 임업인의 소득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최근 중국 현지를 방문, 오동나무 조림과 벌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에 자생하는 오동나무를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중국 허난성 랑카오 지역에는 오동나무를 가로수와 오동나무 군락지를 만들어 이곳에서 생산된 꿀을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판매하고, 오동나무를 악기 거리와 목재를 생산 가공·수출 산업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양봉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기후변화로 오동나무 꽃과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가 겹치는 상황이라 비교적 아까시나무 분포 면적이 적은 지역을 선정해 오동나무를 대량으로 심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밀원수 특화단지 조성의 주요 수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