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측면에서, 자이나교는 불교의 교조인 고타마 붓다와 동시대인이었던 바르다마나시대관에 따르면 바르다마나는 현 시대에 출현한 24명의 자이나 예언자('티르탕카라')들 중의 가장 마지막의 24번째 예언자이다. 자이나 전통에 따르면 자이나교는 인류의 기록된 역사 이전의 아주 오랜 시대에서 기원한 종교이자 철학이다.[4] 바르다마나는 인류가 영적으로 타락해가는 시기에 태어나서 본래의 자이나교의 가르침을 회복시키고 전수한 영적 개혁가였다.[1] 즉,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이미 확립되어 있는 길을 통해, 본래의 순수한 자이나교의 가르침에 따른 철저한 고행정진을 통해, 현생에서 비로소 스스로를 완전히 극복하여 완전지[5]완전지를 성취함으로써, 즉,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해탈(moksa)을 성취함으로써 지나(jina, 정복자, 승리자) 또는 마하비라예언자로서 완전지에 이르는 길, 해탈[6][7]
자이나교는 차르바카(인도 유물론자)를 제외한 고대 인도의 모든 영적 전통과 마찬가지로 해탈영혼(jiva, soul)과 비영혼[8][9][10] 영혼은 완전한 믿음, 완전한 지식, 완전한 능력, 완전한 기쁨을 자신의 '본질적 성질'(guna)로 하는 실체[11] 해탈한 영혼을 제외한 모든 영혼은 무지(avidya)를 근본적 원인으로 하고 탐욕 · 성냄 · 속임 · 오만 등의 격정(passions)을 직접적 원인으로 하여 형성된 카르마 물질카르마(업)에 의해 장애를 받아 본성이 발현되지 못하는 속박[11] 무지와 격정에 의해 형성된 카르마는 영혼 속으로 들어와 영혼과 결합함으로써 영혼의 속박[12] 해탈은 새로운 카르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미 유입된 모든 카르마를 제거바른 믿음, 바른 지식, 바른 행동의 3가지불교와 정통파 힌두 철학아힘사조대한 물질로 이끌리게 되며, 따라서 해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점점 더 거친 세상으로 윤회
바르다마나는 생존 시에 교단을 형성했는데 자이나 교단은 그의 생존 시에 두 차례 분열하였고 그의 사후에도 적지 않은 횟수로 크고 작게 분열하였다.[2] 그의 사후에 일어난 가장 큰 분열은 성직자가 바르다마나처럼 나체로 생활해야 한다는 종교적 보수주의적 입장을 가진 공의파(空依派, 디감바라)와 성직자도 흰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종교적 자유주의적 입장을 가진 백의파(白衣派, 스베탐바라[2]
세계는 무수히 많은 영혼과 무수히 많은 비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무수히 많은 개별 실체 즉 개별 존재(특히, 영혼과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자이나교의 존재론은 다원적 실재론본래적인 성질(guna)과 변화하는 성질스야드바다상대론아힘사' 등의 자이나교의 종교적 실천은 다른 존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다원적 실재론이라는 형이상학적 입장과, 다른 견해에도 비록 전면적인 진리는 아닐지라도 진리가 들어있다는 인식적 상대론이라는 인식론적 입장과, 영혼의 속박과 해탈에 대한 물질적 카르마론이라는 실존아힘사와 고행의 정신은 인도에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현대인으로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한 간디[14]
자이나교는 힌두교처럼 세계가 전능한 최고신에 의해 생성, 유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불교처럼 카르마 법칙의 자율성에 의해 생성, 유지, 파괴된다는 입장을 가지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무신론신자력 신앙티르탕카라는 물론이고 힌두교의 신들을 모시는 예배나 제사를 드리지만, 속박으로부터의 해탈이 어떠한 티르탕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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