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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정기산행_설악산 흘림골
> 2024년 10월 12일(토) 설악산 흘림골 코스로 정기산행을 시작한다. 옛 한계령 휴게소를 지나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부터 여심폭포, 등선대, 용소삼거리, 십이폭포, 선녀폭포, 주전골, 오색약수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된 바코드를 등록하고 33명의 회원들이 함께 등산을 시작하는데 경주현 산악대장의 두 남매(9살,6살)도 함께 등선대를 넘기로 해서 너무 기특했다. 흘림골은 2015년 8월에 낙석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7년간 통제되었고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한 후에 2022년 9월에 재개방을 했는데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일방통행으로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인원을 시간별로 통제 입장시키고 있다. 흘림골이란 이름은 숲이 짙고 깊어서 골짜기에 들어서면 한낮에도 늘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흘림골 등반의 시작은 해발 700m에서 시작하지만 등선대(1,022m)까지는 계속 오르막길로 경사가 가파른 고갯길과 계단을 올라야 했다. 숨가쁘게 오르고 또 오르니 여심폭포가 나오는데 물은 말라 흐르지 않고 모양만 괴이?하다. 드디어 등선대,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좁은데다가 등반객들이 밀리며 시간이 좀 지체된다. 등선대 전망대에서는 한계령 휴게소가 보이고 맞은 편에는설악산 서부능선인 귀때기청봉(1,576m)이 솟아 있다. 등선대 쉼터에서 땀을 식힌 후 용소폭포로 하산을 한다. 낙석보호터널들과 내리막 계단들을 내려가서 등선폭포, 십이폭포를 지나 물이 흐르는 넓은 계곡에 자리를 잡고 회원들 각자 준비해 온 점심을 나눈다. 시원한 계곡물에 맨발을 적시며 잠시 휴식과 함께 가을을 만끽해 본다. 다시 배낭을 챙겨 용소삼거리에 도착하니 이런!!! 용소폭포가 지난 여름을 지나며 안전시설 보완공사로 막혀 있다. 할 수 없이 그대로 주전골로 내려가는데 천불동계곡의 축소판이라는 주전골의 계곡과 웅장한 봉우리들이 아직 단풍은 절정이 아니지만 가볍게 가을을 즐기기에 좋았다. 오색약수에 다다르자 약6.5Km 4시간 정도의 산행을 끝내고 버스에 오른다. 하산시간이 좀 빨라 버스는 그대로 양양의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해 '후진활어회센터'에서 떠나는 아쉬움에 제철 회와 음료로 뒤풀이 자리를 갖는다. 산행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 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 또 다시 서울로 향하는 버스의 창가에 기댄다. 벌써 가을이 한창 중인 시간 속에서 년말의 송년회를 준비하는 요즘을 생각하면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하고 이제서야 시간이란 녀석이 도망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어찌하리 그저 뒤따라 가는 수 밖에, 그리고 시간이 멈추는 종착점에서야 내가 겨우 붙잡을 수 있겠지, 나도 같이 멈추어 서면서... -Rhee-
https://youtu.be/et7aHb-vY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