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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676[4 ~ 77](240723)
< 전 체 번 역 >
어제 아침에는 저수가 군중에서 죽고 오늘은 전풍이 옥중에서 죽는구나
하북의 동량들이 다 죽었으니 원소가 어찌 집안과 나라를 잃지 않으리.
전풍이 죽고나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다 탄식하고 애석해 했다. 원소가 기주로 돌아가서 마음이 심란하여 정사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의 처 유씨는 후계자를 정할 것을 권고했다. 원소는 아들 셋을 두었는데 장자 원담은 자가 현충으로 외지로 나가 청주를 지키고 있고 둘째 아들 원희는 자가 현혁인데 유주를 지키고 있으며 셋째 아들 원상은 자가 현보인데 이 아들이 원소의 후처 유씨 소생으로 타고난 용모가 준수한데다가 원소가 대단히 사랑하여 항상 가까이 두고 있었다. 관도에서 패전한 이후로 유씨는 원상을 후계자로 세워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원소는 심배, 봉기, 신평 그리고 곽도등 네 참모와 상의를 했다. 원래 심배와 봉기는 처음부터 원상을 보필하고 있었고 심평과 곽도는 원담을 보필하고 있어 네 사람은 각기 그들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었다.
그 때 원소가 네 사람에게 말했다. : “지금 외부의 걱정거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내부의 일을 빨리 결정하지 않을 수 없어 후사의 문제를 상의하여 결정하려하네. 장자 담은 위인이 성격이 강성이며 걸핏하면 사람을 죽이고 둘째 희는 위인이 나약하여 큰일을 할 재목이 되지 못하네. 삼자 상은 영웅의 모습이 있는데다가 어진 이를 예로 받들고 선비를 존경할 줄 아는 고로 원상을 후계로 세우고저 하네. 공들의 의향은 어떤가?”
곽도 : “세 아드님 중에 원담 아드님이 장자이시며 또 지금 외지에 있습니다. 주공께서 만약 장자를 폐하고 어린 동생을 후계로 세 운다면 이것은 내란을 불러일으키는 빌미가 됩니다. 현재 우리의 군사적 위엄은 약간 위축돼 있고 적병은 지경 가까이서 우리 를 압박하고 있는 이 때 어찌 부자형제간 서로 시끄럽게 다투어서야 되겠습니까? 주공께서 는 당분간 적을 물리칠 계책을
세우시는데 전념하시고 후사 문제는 후에 다시 의론하도 록 해 주십시오.”
원소가 주저하다가 결정을 못하고 있는 차에 갑자기 원희가 육만의 병력을 이끌고 유주에서, 원담은 오만의 병력을 인솔하고 청주에서, 그리고 생질 고간은 역시 오만 명을 이끌고 병주에서 기주로 와서 싸움을 돕겠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원소는 기뻐하며 인마를 재 정돈하여 조조와 싸우려 했다.
이때 조조는 승리한 군사를 인솔하고 황하 상류 지역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토인들이 단사호장[백성들이 군대를 환영하기 위해 차려놓은 조촐한 음식]을 들고 영접을 나왔다. 조조가 노인 몇 사람을 보니 수염과 머리카락이 온통 백발인 것을 보고 들어오시라고 해서 자리를 권한 후 물었다. : “어르신들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노인들 : “모두 백 살 가까이 됩니다.”
조조 : “우리 군사들이 여러분의 동리를 놀라게 하고 소란을 피워 제 마음이 몹시 편치 않습니다.”
노인들 : “환제 때 황성이 초, 송 분야에 나타난 적이 있는데 은규라는 요동 사람이 천문을 잘 보았습니다. 어느 날 밤에 이곳에 묵 다가 우리 늙은이들에게 말했습니다. ‘황성이 하늘에 나타나 정확이 이곳을 비추고 있으니 오십년 후에 양,패[梁, 沛]에
하늘의 명을 받은 진인이 나타날 것이요’. 그런데 헤어보니 금년이 꼭 오십년입니다. 원본초는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 하여 백성들 모두가 원성이 자자했는데 승상께서는 인의의 군사를 일으켜 백성을 위로하고 죄 있는 통치자를 징벌 하여 관도
전쟁에서 원소의 백만 대군을 깨뜨렸으니 은규의 예언에 딱 부합되니 만백성은 태평 세월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제가 감히 어떻게 어르신 말씀을 감당하겠습니까?”
그리하여 술과 음식과 비단 등을 노인들에게 주어 돌려보내고 삼군에 명령을 내렸다. :
“민간 동리로 내려가 인가의 닭과 개를 잡는 자가 있으면 살인죄와 같이 다스리겠다.” 이리하여 군사들과 백성들은 모두 두려워 복종했다. 이를 보고 조조 역시 심중으로 남몰래 기뻐했다.
< 原 文 >
昨朝沮授軍中死, 今日田豐獄內亡。
河北棟梁皆折斷, 本初焉不喪家邦?
田豐既死,聞者皆爲歎惜。袁紹回冀州,心煩意亂,不理政事。其妻劉氏勸立後嗣。紹所生三子,長子袁譚字顯忠,出守靑州,次子袁熙字顯奕,出守幽州,三子袁尙字顯甫,是紹後妻劉氏所出,生得形貌俊偉,紹甚愛之,因此留在身邊。自官渡兵敗之後,劉氏勸立尙爲後嗣。紹乃與審配、逢紀、辛評、郭圖四人商議。原來審、逢二人,向輔袁尙;辛、郭二人,向輔袁譚。四人各爲其主。
當下袁紹謂四人曰:「今外患未息,內事不可不早定,吾將議立後嗣。長子譚,爲人性剛好殺;次子熙,爲人柔懦難成;三子尙,有英雄之表,禮賢敬士,吾欲立之。公等之意若何?」郭圖曰:「三子之中,譚爲長,今又居外;主公若廢長立幼,此亂萌也。目下軍威稍挫,敵兵壓境,豈可復使父子兄弟自相爭亂耶?主公且理會拒敵之策,立嗣之事,再容後議。」袁紹躊躇未決。忽報袁熙引兵六萬,自幽州來,袁譚引兵五萬,自靑州來,外甥高幹亦引兵五萬,自并州來,各至冀州助戰。紹喜,再整人馬,來戰曹操。
時操引得勝之兵,陳列於河上,有土人簞食壺漿以迎之。操見父老數人,鬚髮盡白,乃命入帳中賜坐,問之曰:「老丈多少年紀?」答曰:「皆近百歲矣。」操曰:「吾軍士驚擾汝鄕,吾甚不安。」父老曰:「桓帝時,有黃星見於楚、宋之分,遼東人殷馗善觀天文,夜宿於此,對老漢等言:『黃星見於乾象,正照此間。後五十年,當有眞人起於梁、沛之間。』今以年計之,整整五十年。袁本初重斂於民,民皆怨之。丞相興仁義之師,弔民伐罪,官渡一戰,破袁紹百萬之衆,正應當時殷馗之言,兆民可望太平矣。」操笑曰:「何敢當老丈所言?」遂取酒食絹帛賜老人而遣之。號令三軍:如有下鄕殺人家雞犬者,如殺人之罪。於是軍民震服。操亦心中暗喜。
< 文 段 解 說 >
(1)昨朝沮授軍中死, 今日田豐獄內亡。
河北棟梁皆折斷, 本初焉不喪家邦?
田豐既死,聞者皆爲歎惜。袁紹回冀州,心煩意亂,不理政事。其妻劉氏勸立後嗣。紹所生三子,長子袁譚字顯忠,出守靑州,次子袁熙字顯奕,出守幽州,三子袁尙字顯甫,是紹後妻劉氏所出,生得形貌俊偉,紹甚愛之,因此留在身邊。自官渡兵敗之後,劉氏勸立尙爲後嗣。紹乃與審配、逢紀、辛評、郭圖四人商議。原來審、逢二人,向輔袁尙;辛、郭二人,向輔袁譚。四人各爲其主。
작조저수군중사, 금일전풍옥내망。하북동량개절단, 본초언불상가방?
전풍기사,문자개위탄석。원소회기주,심번의란,불리정사。기처유씨권립후사。소소생삼자,장자원담자현충,출수청주,차자원희자현혁,출수유주,삼자원상자현보,시소후처류씨소출,생득형모준위,소심애지,인차류재신변。자관도병패지후,류씨권립상위후사。소내여심배、봉기、신평、곽도사인상의。原來審、봉이인,향보원상;신、곽이인,향보원담。사인각위기주。
焉 어찌 언. 喪 복입을 상, 잃을 상. 邦 나라 방. 惜 아낄 석, 아까워하다. 歎惜 탄식하며 애석해하다, 매우 아쉬워하다. 理 다스릴 리, 처리하다. 嗣 이을 사, 상속자. 奕 클 혁. 向 향할 향, 원래부터, 종래로, 여태까지.
< 해 석 >
어제 아침에는 저수가 군중에서 죽고 오늘은 전풍이 옥에서 죽는구나
하북의 동량들이 다 죽었으니 원소가 어찌 집안과 나라를 잃지 않으리.
전풍이 죽고나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다 탄식하고 애석해 했다. 원소가 기주로 돌아가서 마음이 번거롭고 뜻이 어지러워[마음이 심란하여] 정사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의 처 유씨는 후계자를 정할 것을 권고했다. 원소는 아들 셋을 두었는데 장자 원담은 자가 현충으로 외지로 나가 청주를 지키고 있고 둘째 아들 원희는 자가 현혁인데 유주를 지키고 있으며 셋째 아들 원상은 자가 현보인데 이 아들이 원소의 후처 유씨 소생으로 타고난 용모가 준수한데다가 원소가 대단히 사랑하여 [항상]가까이 두고 있었다. 관도에서 패전한 이후로 유씨는 원상을 후계자로 세워달라고 권하고[조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원소는 심배, 봉기, 신평 그리고 곽도등 네 참모와 상의를 했다. 원래 심배와 봉기는 처음부터 원상을 보필하고 있었고 심평과 곽도는 원담을 보필하고 있어 네 사람은 각기 그들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었다.
(2)當下袁紹謂四人曰:「今外患未息,內事不可不早定,吾將議立後嗣。長子譚,爲人性剛好殺;次子熙,爲人柔懦難成;三子尙,有英雄之表,禮賢敬士,吾欲立之。公等之意若何?」郭圖曰:「三子之中,譚爲長,今又居外;主公若廢長立幼,此亂萌也。目下軍威稍挫,敵兵壓境,豈可復使父子兄弟自相爭亂耶?主公且理會拒敵之策,立嗣之事,再容後議。」袁紹躊躇未決。忽報袁熙引兵六萬,自幽州來,袁譚引兵五萬,自靑州來,外甥高幹亦引兵五萬,自并州來,各至冀州助戰。紹喜,再整人馬,來戰曹操。
당하원소위사인왈:「금외환미식,내사불가불조정,오장의립후사。장자담,위인성강호살;차자희,위인유나난성;삼자상,유영웅지표,예현경사,오욕립지。공등지의약하?」곽도왈:「삼자지중,담위장,금우거외;주공약폐장립유,차란맹야。목하군위초좌,적병압경,기가부사부자형제자상쟁란야?주공차이회거적지책,입사지사,재용후의。」원소주저미결。홀보원희인병륙만,자유주래,원담인병오만,자청주래,외생고간역인병오만,자병주래,각지기주조전。소희,재정인마,내전조조。
當下 즉각, 바로, 그때, 일이 있는 그 자리. 早 새벽 조, 일찍 조. 剛 굳셀 강. 柔 부드러울 유, 약할 유. 懦 나약할 나. 萌 싹 맹, 싹트다. 稍 벼 줄기 끝 초, 구실 초, 조금 초, 점점 초. 挫 꺾을 좌. 復 다시 부, 거듭 부, 돌아올 복, 중복될 복. 亂 어지러울 난[란]. 爭亂 시끄럽고 어수선함. 理會 알다, 주의를 돌리다, 아랑곳하다, 결말(을내다), 이해하다.
< 해 석 >
그 때 원소가 네 사람에게 말했다. : “지금 외부의 걱정거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내부의 일 을 빨리 결정하지 않을 수 없어 후사의 문제를 상의하여 결정하려하네. 장자 담은 위인 이 성격이 강성이며 걸핏하면 사람을 죽이고 둘째 희는 위인이 나약하여 큰일을 할 재목 이 되지 못하네. 삼자 상은 영웅의 모습이 있는데다가 어진 이를 예로 받들고 선비를 존 경할 줄 아는 고로 원상을 후계로 세우고저 하네. 공들의 의향은 어떤가?”
곽도 : “세 아드님 중에 원담 아드님이 장자이시며 또 지금 외지에 있습니다. 주공께서
만약 장자를 폐하고 어린 동생을 후계로 세운다면 이것은 내란을 불러 일으키는 빌미가
됩니다. 현재 우리의 군사적 위엄은 약간 위축돼 있고 적병은 지경 가까이서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이 때 어찌 부자형제간 서로 시끄럽게 다투어서야 되겠습니까? 주공께서 는 당분간 적을 물리칠 계책을 세우시는데 전념하시고 후사 문제는 후에 다시 의론하도 록 해 주십시오.”
원소가 주저하다가 결정을 못하고 있는 차에 갑자기 원희가 육만의 병력을 이끌고 유주에서, 원담은 오만의 병력을 인솔하고 청주에서, 그리고 생질 고간은 역시 오만 명을 이끌고 병주에서 기주로 와서 싸움을 돕겠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원소는 기뻐하며 인마를 재 정돈하여 조조와 싸우려 했다.
(3)時操引得勝之兵,陳列於河上,有土人簞食壺漿以迎之。操見父老數人,鬚髮盡白,乃命入帳中賜坐,問之曰:「老丈多少年紀?」答曰:「皆近百歲矣。」操曰:「吾軍士驚擾汝鄕,吾甚不安。」父老曰:「桓帝時,有黃星見於楚、宋之分,遼東人殷馗善觀天文,夜宿於此,對老漢等言:『黃星見於乾象,正照此間。後五十年,當有眞人起於梁、沛之間。』今以年計之,整整五十年。袁本初重斂於民,民皆怨之。丞相興仁義之師,弔民伐罪,官渡一戰,破袁紹百萬之衆,正應當時殷馗之言,兆民可望太平矣。」操笑曰:「何敢當老丈所言?」遂取酒食絹帛賜老人而遣之。號令三軍:如有下鄕殺人家雞犬者,如殺人之罪。於是軍民震服。操亦心中暗喜。
시조인득승지병,진렬어하상,유토인단사호장이영지。조견부노수인,수발진백,내명입장중사좌,문지왈:「노장다소년기?」답왈:「개근백세의。」조왈:「오군사경요여향,오심불안。」부로왈:「환제시,유황성견어초、송지분,요동인은규선관천문,야숙어차,대노한등언:『황성견어건상,정조차간。후오십년,당유진인기어량、패지간。』금이년계지,정정오십년。원본초중렴어민,민개원지。승상흥인의지사,조민벌죄,관도일전,파원소백만지중,정응당시은규지언,조민가망태평의。」조소왈:「하감당로장소언?」수취주식견백사로인이견지。호령삼군:여유하향살인가계견자,여살인지죄。어시군민진복。조역심중암희。
河上 하천의 위, 중국에서 ‘河’는 ‘黃河’를, ‘江’을 양자강, 장강을 뜻하기도 한다. {하북, 하남, 강남강동 등등} 簞食壺漿[단사호장] (기본의미)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한 사람이 먹는 거친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시락에[대 그릇에] 담긴 밥과 병에 담긴 마실 것이라는 뜻으로, 백성들이 군대를 환영하기 위해 차려놓은 넉넉하지 못한 음식을 이르는 말. 簞 대광주리 단. 食 밥 식, 밥 사, 먹일 사. 壺 병 호. 漿 미음 장, 음료. 父老 노인,동네에서 나이가 많은 어른. 鬚 수염 수. 髮 터럭 발, 머리털. 鬚髮 수염과 머리털을 아울러 이르는 말.[참고 髥 구레나룻 염, 수염이 많은 사람. 關雲長을 美髥公이라 하지요]. 賜 줄 사. 丈 어른 장. 老丈 노인장. 어르신네. 多少(수량의) 많고 적음, 다소간, 분량, 조금, [중]얼마, 몇. 年紀 년기, 연보, [중](사람의) 연령, 나이. 擾 어지럽힐 요. 驚擾 (놀라게하고) 소란을 피우다, 방해하다, 괴롭히다. 黃星 토성. 馗 광대뼈 규. 善 착할 선, 잘하다, 능숙하다. 漢 한나라 한, 한수 한, 사나이 한. 乾 마를 건, 하늘 건.{乾名 집안 대주의 이름. 坤名 주부의 이름}. 乾象 천상, 천체의 형상. 眞人 하늘의 명을 받은 진짜 천자란 뜻. 眞命天子. 整 가지런할 정. 整整 온전한, 꼭, 꼬빡. 斂 거둘 렴[염]. 弔 조상할 조, 문안할 조, 위문하다, 불쌍히 여기다. 伐 칠 벌. 罪 험 물 죄. 弔民伐罪 고생하는 백성을 위로하고 죄있는 통치자를 징벌하다. 兆 조짐 조, 조 조. 兆民 만백성. 만민. 號 부르짖을 호, 부르다. 號令 부하나 동물 따위를 지휘하여 명령함, 호령(하다), 죄인을 처형하여 대중에게 보이다. 震 벼락 진, 두려워하다.
震服 두려워 떨면서 복종함.
< 해 석 >
이때 조조는 승리한 군사를 인솔하고 황하 상류 지역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토인들이 단사호장[백성들이 군대를 환영하기 위해 차려놓은 넉넉하지 못한 음식]을 들고 영접을 나왔다. 조조가 노인 몇 사람을 보니 수염과 머리카락이 온통 백발인 것을 보고 들어오시라고 해서 자리를 권한 후 물었다. : “어르신들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노인들 : “모두 백 살 가까이 됩니다.”
조조 : “우리 군사들이 여러분의 동리를 놀라게 하고 소란을 피워 제 마음이 몹시 편치 않습니다.”
노인들 : “환제 때 황성이 초, 송 분야에 나타난 적이 있는데 은규라는 요동 사람이 천문을 잘 보았습니다. 어느 날 밤에 이곳에 묵 다가 우리 늙은이들에게 말했습니다. ‘황성이 하늘에 나타나 정확이 이곳을 비추고 있으니 오십년 후에 양,패[梁, 沛]에
하늘의 명을 받은 진인이 나타날 것이요’. 그런데 헤어보니 금년이 꼭 오십년입니다. 원본초는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 하여 백성들 모두가 원성이 자자했는데 승상께서는 인의의 군사를 일으켜 백성을 위로하고 죄 있는 통치자를 징벌 하여 관도
전쟁에서 원소의 백만 대군을 깨뜨렸으니 은규의 예언에 딱 부합되니 만백성은 태평 세월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제가 감히 어떻게 어르신 말씀을 감당하겠습니까?”
그리하여 술과 음식과 비단 등을 노인들에게 주어 돌려보내고 삼군에 명령을 내렸다. :
“민간 동리로 내려가 인가의 닭과 개를 잡는 자가 있으면 살인죄와 같이 다스리겠다.” 이리하여 군사들과 백성들은 두려워 복종했다. 이를 보고 조조 역시 심중으로 남몰래 기뻐했다.
2024년 7월 23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