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音菩薩品 찬왈
묘음보살품 찬왈
善逝 在靈山 圓顯極果之光
선서 재령산 원현극과지광
妙音 從淨國 來彰正受之瑞
묘음 종정국 내창정수지서
佩萬福之光明 威儀不忒 乘七寶之蓮臺
패만복지광명 위의불특 승칠보지연대
衆會如雲 百千瓔珞供養 微妙音聲問訊
중회여운 백천영락공양 미묘음성문신
如是三昧 文殊猶且不識 如是善根 華德豈可能知
여시삼매 문수유차불식 여시선근 화덕기가능지
於無去來相 能生去來之神變
어무거래상 능생거래지신변
向無迷悟法 忽證河沙之三昧
향무미오법 홀증하사지삼매
雖然如是 畢竟非眞 如何是眞個妙行
수연여시 필경비진 여하시진개묘행
片月影分千澗水 孤松聲任四時風
편월영분천간수 고송성임사시풍
嗄 是麤也 是妙也 將此甚深 問於多寶
사 시추야 시묘야 장차심심 문어다보
頌曰
송왈
妙音來自光嚴國 三昧神通罕古今
묘음래자광엄국 삼매신통한고금
大智文殊猶莫測 的然光闡老婆心
대지문수유막측 적연광천노파심
24. 묘음보살이 사바세계에 온 것을 찬탄하다
연축산에 계시는 부처님께서
오롯한 부처님의 마음자리에서나오는 광명을 드러내니,
묘음보살이 ‘깨끗한 빛으로 장엄한 국토(淨光莊嚴國)’에서 사바세계로
건너와 세상의 경계를 올바로 받아들인 삼매의 상서로움을 드러 내었다.
이런온갖 복덕의 빛에 둘러싸인 묘음보살은
흔들림없는 위의로 칠보연꽃 좌대에 올랐다.
그러자 구름처럼 따르는 수많은 대중들과 함께 온갖 옥구슬 장식을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미묘한 음성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문안을드렸다.
이와같은 삼매속에 일어나는 일을 문수보살 조차 몰랐으니,
이 묘음보살의 선근과 공덕을 ‘꽃공덕보살(華德菩薩)’이
어찌 알수가 있겠느냐.
오고가는 모습이 없는데에서
오고가는 신통변화를 드러내니,
어리석음이나 깨달을 법이없는 곳에서
홀연 갠지스강 모래알 수만큼의 많은 삼매를 증득한다.
비록 이와같더라도 끝내 이조차 진짜가 아니니,
그렇다면 어떤 것이 진짜 미묘한 보살행이 겠는가?
저 하늘에 두리둥실 보름달 뜨자
그 그림자 냇물마다 품고 있어라
우뚝솟은 소나무의 솔바람소리
사시사철 바람따라 느낌 다르네.
자, 이것이 거칠게 드러나는 모습이냐,
아니면 묘하게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냐?
깊이 생각해보고 다보여래에게 물어보아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빛의 장엄국토에서 온 묘음보살
심매 신통 에나 지금 보기힘들며
문수보살 그조차도 짐작 못하니
분명하게 노파심을 드러낸 것을..
'선서'는 부처님의 열가지 명호 가운데하나로
부처님이 가는곳모두가 부처님 세상이라는 뜻이다.
'칠보'는 일곱가지 보물인데
금,은,유리,파려,자거,하얀산호,마노가 이에 해당한다.
'선근'은 착한마음의 뿌리다, 착한 마음에서 온갖공덕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