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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북도의 군
동쪽은 영덕군, 포항시, 서쪽은 안동시, 의성군, 대구광역시 군위군, 남쪽은 영천시, 북쪽은 영양군과 접하고 있다.
경상북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7개 시군과 접하고 있지만 지형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탓에 교통 요지로 발전하지 못했다. 청송군 출신 연예인인 심진화가 국내 3대 오지 중 1곳이라고 말할 정도. 이러한 지리적 특징을 기반으로 그 유명한 청송교도소가 진보면에 있다. 21세기에 들어서서야 서산영덕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개량, 특히 터널 건설 덕분에 교통 사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전 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환경이 수려하다는 장점이 있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14년에는 주왕산 등 군내 주요 지질명소를 평가하여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7년에는 UNESCO 집행이사회에서 지질학적 중요성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를 평가하여 한국에서는 두번째 본토 기준으로는 최초로 군 전역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Cheongsong UNESCO Global Geopark)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광역권이 아닌 군 단위 단독 지정으로는 한국에서 유일한 세계지질공원이다.
도시 브랜드는 산소카페 청송군인데 실제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지역이며 굴뚝에 연기나는 공장이 한 곳도 없는 청정지역이다. 환경관리청의 대기오염도 측정결과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가진 곳으로 조사됐다. 경상도의 태백시라고 여겨져도 과언이 아니다.
경상북도 최북단에 있는 봉화군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에 꽤 추운 곳이다. 분지 지형이기 때문에 기온 역전 현상 등을 감안하면 겨울철에 사람이 느끼는 추위는 더 크게 느껴진다.
2. 역사
지금의 청송 땅은 고구려 때 지금의 청송읍 지역은 청이현(靑已縣), 진보면 지역은 조람현(助欖縣), 안덕면 지역은 이화혜현(伊火兮縣)이었다.
신라 경덕왕 때 명주 소속으로 넣고 청이현은 적선현(積善縣), 조람현은 진안현(眞安縣)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의 영덕군인 옆동네 야성군(野城郡)에 소속시켰다. 이화혜현은 연무현(緣武縣)으로 바꾸고 지금의 안동시인 곡성군(曲城郡)에 소속시켰다.
고려 시대에는 청부현(靑鳧縣)이었고 이 때부터 경상도에 소속시켰다. 그러다가 조선 세종 원년(1418년) 왕비(청송 심씨)의 내향(內鄕)이라 하여 청부현(靑鳧縣)과 진보현(眞寶縣) 합해 청보군(靑寶郡)으로 승격하였다. 세종 5년(1423년) 청보군(靑寶郡)과 송생현(松生縣) 합해 현재 지명인 청송군(靑松郡)으로 변경되었다. 청송군에서는 1423년을 공식 개군년(開郡年)으로 삼아 2023년 개군 6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조 5년(1459년) 모후(母后) 소헌왕후의 내향인 이유로 청송군(靑松郡)에서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 1459~1895)로 재승격 되었다. 이후 안덕현(安德縣)을 병합하여 9개 면 57개 리로 구분하였다. 한편 북쪽에는 진보현이 있었다.
1895년 갑오개혁 23부제 실시로 안동부 청송군이 되었다. 이듬해 13도제를 실시하면서 경상북도 청송군이 되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진보군의 대부분을 합하여 8개 면으로 개편하였다. 진보군의 영역 중 청송군에 편입되지 않은 곳은 영양군에 편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군정 시기 미군의 반지성주의적인 미곡 정책과 경상북도 지역을 뒤덮은 기근으로 현지 주민 200여명이 아사하여 대구 10.1 사건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1979년 5월 청송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1980년대에는 경북북부교도소의 전신인 청송교도소와 청송보호감호소가 설치되었다. 2016년 12월 26일 서산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2019년 3월 1일 부동면이 주왕산면으로 개칭되었다. 2023년 1월 1일부로 이 지역의 농어촌버스는 전 노선 전 탑승객 무상승차를 시행해 청송군민, 관광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3. 특이한 정책들
청송군에는 독특하고 특이한 정책들이 많다.
전국적인 관심을 일으킨 한국 최초 무료버스 정책 같은 경우 보수적인 경북 북부 시골에서 시행한 것에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재정적인 우려를 하는 반응도 있었는데 사실 청송군 재정상황은 보수적 지역 이미지에 걸맞게 보수적인 재정 운용으로 지방 부채비율 0%로 2021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재정역량 부분 1위를 수상할 정도로 매우 건전한 상태다.
산골 오지라는 약점을 역으로 청정 지역이라는 강점으로 활용해 '굴뚝 있는 공장 한 곳도 없는 청정지역' 캐치프레이즈를 관광, 청정 농산물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댐, 교도소와 같은 시설은 대표적인 님비시설이지만 청송군의 경우 역발상 전략으로 교도소나 댐 추가 유치에 적극적이다. 수자원공사가 건설한 청송 성덕댐은 국내 최초로 농업 저수지를 다목적 댐으로 재개발 한 사례인데 청송군은 수자원공사에 신풍댐 추가 건설을 요청한 상태다. 청송양수발전소의 경우는 한국 댐 건설 역사상 최초로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2006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유치해서 건설했는데 현재 지자체마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을 보면 선견지명인 셈.
3.1. 공장 설립 불허
청송군은 육지의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업단지가 없는 곳이다. 청송군에 아예 공장이 없는 것은 아닌데, 사과를 가공하는 사과주 양조장, 고추를 가공하는 고춧가루 가공공장, 정미소가 전부다. 이들은 공업단지 개념보다는 농가 내 제조업과 가내수공업, 특산물 제조업의 개념에 더 가깝다. 2022년에는 "도시브랜드 산소카페 청송군의 청정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공장을 유치하지 않겠다"를 넘어서 아예 공장 설립 불허방침을 청송군수가 공식화해버렸다.
비슷한 처지의 농어촌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국비나 도비를 지원받아 공단을 유치하고 국회의원, 도의원과 지자체장이 이를 유치하는 것을 지역구 관리의 기준으로 삼는 것과 대조적인데, 이는 대도시나 주요 산업도시에서 밀려난 저부가가치 공업이나 공해산업보다는 청정한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업 + 농산물 가공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깨끗한 청정 자연에서 자란 농산물과 농축산물 가공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살 것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시작한 정책이다. 실제로 청송 사과의 경우 타 지역 국산 사과보다 20% 이상 더 비싸고 사과주도 이에 비례하여 더 비싸다. 같은 사과나 사과주라고 하더라도 청송 제품이 더 비싸다. 그래서 청송 사과라고 인쇄된 사과박스에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가격이 높으니 가짜 청송사과박스 부정유통이 적발될 정도다.
3.2. 가축 축사 불허
대부분의 농어촌 지자체에서 적극 행정이라는 명목으로 가축 축사 신축 허가를 내줬다가 가축 분뇨로 인한 수질과 토양 오염, 악취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청송군의 경우 축사 신축허가를 모조리 반려했다가 수십 건의 집단 소송끝에 승소한 특이한 사례로 뉴스에 보도됐다.
3.3. 보건 의료원 민간 위탁
청송군은 전국적으로도 드물고 경북에서는 2개 뿐인 보건소가 확대되어 2차 병원의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원을 1988년 설립했다. 보건의료원이 설립된 지자체도 매우 드물지만 청송군은 특이하게 보건의료원의 진료부문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근 시에 있는 종합병원에 위탁했다.
위탁비는 군조례로 종합병원에 지급하는 방식인데 요즘 농어촌 지자체 보건소의 경우 수억 연봉에도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농촌 공공의료 모델로 뉴스에 보도됐다. 진료부문만 위탁한 것이며 지역보건법에 규정된 관련업무는 의료원 소속 청송군 공무원이 수행한다.
4. 인구
2023년 1월 기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0.55% 이며, 군청 소재지인 청송읍보다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진보면이 인구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5. 교통
5.1. 철도
철도는 없다. 의성영덕선이라는 이름의 계획은 있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야 간신히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철도라서 추진 가능성은 아직 요원한 상태.
5.2. 도로
교통 연계가 상당히 부실하기로 유명한 옆동네 영양군과 비교했을 때, 교통 연계 상황은 괜찮은 편이다.
5.3. 고속도로
읍내에서 얼마 가지 않아 서산영덕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으며, 관내에 청송 나들목과 동청송.영양 나들목이 위치한다. 이 중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루트인 청송 나들목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계획상으로는 영천양구고속도로가 있지만 막대한 비용 문제로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
5.4. 일반국도
31번 국도: 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이다. 포항에서 넘어와 현동, 부남, 주왕산, 청송, 파천, 진보를 거쳐 영양으로 넘어간다. 그 중 청송 - 진보 구간의 교통량이 가장 많지만, 그래봤자 시골이기 때문에 진보면 34번 국도 중첩구간 중 일부, 청송읍 우회구간, 부남면 우회구간만 왕복 4차로이다. 삼자현 구간은 2023년 6월 7일자로 삼자현1, 2터널이 건설되었으며, 꼭두방재 구간도 왕복 4차로의 터널이 건설 중이다.
34번 국도: 안동에서 넘어와 진보면을 동서로 관통한 뒤 영덕으로 넘어간다. 진보면소재지를 우회하는 구간은 왕복 4차로이며, 진안사거리 - 월전삼거리 구간은 31번 국도와 중첩된다. 전통적으로 청송, 영양, 영덕에서 안동/서울방면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상당히 중요도가 높은 도로였으나, 당진영덕고속도로 개통 후 고속도로에 그 역할을 많이 넘겨준 상태. 그럼에도 고속도로가 안동시내와 꽤 떨어진 남쪽을 지나가기 때문에 이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도 아직 꽤 있는 편이다. 가랫재 및 황장재 구간에 터널이 건설 중이다.
35번 국도: 영천에서 넘어와 현서면을 남북으로 관통한 뒤 안동으로 넘어간다. 2011년 12월 27일 청송군과 영천 사이의 고개인 노귀재를 관통하는 왕복 4차로 "노귀재터널"이 준공되어 영천 방면으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청송에서 대구로 가는 최단 코스로 사용되었다.
청송읍에서 인접한 안동, 영덕, 영천, 포항, 의성으로 이동하려면 모두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유일하게 고갯길을 안 넘어도 되는 곳은 북쪽의 영양읍 방면 밖에 없다.
다행히도 서산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접한 지역을 고갯길을 넘지 않고 당도할 수 있다. 대신 산악 구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터널이 많은 편이다.
삼자현 남쪽의 현동면, 안덕면, 현서면의 세개 면을 묶어 삼남지역이라고도 하는데, 여기는 청송읍을 가려고 해도 삼자현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하고, 포항, 안동, 의성, 영천 모두 고개를 넘지 않고는 나갈 수 없다. 대신에 35번 국도 버프로 안동과 영천 방면으로는 각각 마사터널, 노귀재터널이 완공되어 있고, 삼자현 고개 또한 현동면과 부남면을 잇는 터널이 완공되었다.
5.5. 지방도
국가지원지방도 : 68번 지방도
지방도 : 908번 지방도, 912번 지방도, 914번 지방도, 920번 지방도, 930번 지방도
5.6. 버스
5.6.1. 시외버스
군청 소재지인 청송읍보다 진보면의 교통사정이 훨씬 좋다. 진보면을 관통하는 34번 국도가 1975년부터 있었는데 청송 관내 국도 중 포장이 가장 빨리 이루어진 곳이다. 서울, 동대구, 대구북부, 안동, 영덕, 영양, 영천, 의성, 포항 방면으로 시외버스가 운행되지만, 영천과 동대구[4]를 제외하면 어느 방면이든 진보 쪽의 횟수가 훨씬 많다.
이는 인접한 영덕, 영양과 안동, 서울 등지를 잇는 시외버스들이 모두 진보를 경유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청송읍과 안동, 서울을 잇는 시외버스도 진보를 경유한다. 안동으로 가는 시외버스편이 동서울과 대구북부행의 중간 경유지인 덕분에 그나마 배차가 많은 편이다. 동서울에서 청송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주왕산까지도 가니 참고하면 된다.
다만 진보면에서도 안동이나 영덕으로 갈 땐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만만치 않은 U자 코스이니 자가용은 운전에 조심할 것. 가랫재(안동 방향)와 황장재(영덕 방향) 두 고갯길 모두 터널 계획이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기존의 시간에서 10분 정도는 가볍게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도 청송 나들목이 청송읍에 훨씬 가깝기 때문에 외지에서의 접근성은 청송읍이 훨씬 개선됐다.
대구에서 청송으로 갈 때 주의할 점은
청송읍 방면은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동대구터미널 - 진보면, 파천면, 주왕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소재지 포함. 진보면은 하루 1대 첫차만 운행하고 주왕산면은 면소재지가 아닌 주왕산으로 하루 2회 운행했으나 2019년 8월 26일에 폐지되었다. 시외버스 동대구-청송 참조. 코로나19로 하루 7회 운행되고 있다.
진보 방면은 북부정류장에서 타야 한다.
서산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자가용으로 청송으로 접근하기는 상당히 쉬워졌다. 서울 기준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만 동서울 - 청송 시외버스는 고속도로 개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동 - 진보를 경유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린다.
이는 이 노선을 이용하여 청송 - 진보에서 안동으로 가는 수요 또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청송 - 진보를 거치며 탄 승객들이 안동 시내를 거치며 우수수 빠져나간 다음 다시 안동터미널에서 좌석을 채워 이동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오지답게 청송읍에서는 18시 45분에 시외버스 동대구-청송의 막차가 출발한 이후에는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는 다음날이 될 때까지 영양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며, 진보면에서도 18시 50분에 출발하는 대구북부행 막차가 출발한 이후에는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물론. 진보에서는 택시를 이용하여 갈전2리까지 간 후 611번을 이용하면 안동으로 갈 수 있지만 이 방법 역시 611번 막차가 갈전2리를 경유하는 19시 30분 정도까지 갈전2리에 도착해야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계외 할증요금이 적용되어 꽤 비싼 요금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611번 막차가 떠난 후부터는 212번의 21시 25분 막차를 탈 수 있는 천전1리까지 이동해야 한다. 청송으로 당일치기 여행이나 등산을 가려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꼭 참고하자. 만일.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중 청송에서 오랜 시간 머물다가 18시 45분(진보에서는 18시 50분)을 넘겨 터미널에 도착하였다면 비싼 택시비를 부담하는 대신 여관에서 그날 밤을 보낸 후 다음날에 귀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6.2. 농어촌버스
농어촌버스는 청송버스에서 운행하며, 의성여객처럼 전 차량 자일대우버스로만 운행한다. 다만 2024년부터 타사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1일부로 관광객 포함 누구든지 무료인 무임승차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입 이유가 특이한데 원래 청송은 봉화군(영주시 면허로 운행하는 33번 제외), 옹진군(790번 및 영흥도 노선 제외), 군위군, 영양군, 진도군의 경우처럼 교통카드가 미도입된 지역이었고 그렇다보니 윤경희 군수가 교통카드 도입과 환승할인 공약을 걸고 당선되었다.
하지만 막상 교통카드 도입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 보니 교통카드 도입 및 유지비가 꽤 많이 나와 전면 무료화를 하는 것과 비용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그래서 그냥 무임승차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대신 군의 주요 지역에 공설주차장을 만들고 청송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상권도 변변찮고 유동 인구가 없다시피하며 고령화까지 심각해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초강수를 둔 셈인데, 효과가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진보 - 청송이나 청송 - 주왕산 같은 몇몇 노선을 제외하고는 전부 오지 노선이다. 특히나 현서면에서는 농어촌버스로 청송읍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동대구 - 청송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
현서면 소재 화목버스터미널에서는 의성군 농어촌버스와 안동시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의성군과 안동시로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삼남지역 사람들은 청송읍보다는 영천, 의성, 안동, 포항 멀리는 대구나 부산으로 많이 나간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청송 솔기온천, 청송 얼음골, 송소고택, 청송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석탄 포트홀, 청송문화관광재단의 청송백자 전시관과 심수관 도예전시관이 있으며, 청송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예촌에서 한옥숙박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인근의 청송 달기약수탕 부근에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에서 각종 체험 및 플리마켓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게다가 훌륭한 지질 관광자원이 많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유물인 청송백자, 소설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모티브로 한 객주문학관, 야송 이원좌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군림청송야송미술관과 위장병과 관절에 좋은 약수가 나오고 있는 달기약수, 신촌약수터 등이 있다.
6. 음식
닭불고기 : 닭떡갈비라고도 부르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송의 대표음식이다. 고추장으로 양념한 닭가슴살을 넓게 펴서 석쇠에 구워먹는데 깔끔단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약수닭백숙 : 주왕산의 유명한 약수인 달기약수의 물을 사용해 만드는 닭백숙이다. 닭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한방 재료도 같이 첨가되는데, 막상 먹을 때는 한약재의 느낌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산채정식&산채비빔밥 : 청송은 주왕산이라는 자연 특성상 신선한 산나물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는데 이를 한정식 혹은 비빔밥의 형태로 내오는 것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골부리 음식 : 골부리는 다슬기를 의미하는 경북지방의 방언이다. 즉, 다슬기로 만드는 음식을 뜻하며 현동면 도평리 일대에서 주로 즐겨먹는다. 골부리탕, 골부리비빔밥, 골부리조림 등이 대표적인 종류다.
심부자밥상 : 조선시대에 만석꾼으로 유명했던 청송 심씨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전통식단으로, 송소고택의 방문객들에게 제공된다.
7. 특산물
농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산물로는 사과와 고추가 있다. 실제로 청양고추는 청송군의 '청', 영양군의 '양'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게 정설이며,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나왔다는 건 청양군의 역사왜곡이다. 그 외에도 담배와 파프리카, 야콘 등이 있다.
산지가 대부분이고 산에 청송군의 이름에도 들어가는 소나무가 상당히 많아서 송이버섯 채취도 이루어진다.
청송사과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청송사과가 등록되어 있는데, 전국 다 통틀어서 사과 생산량 1위인 동네가 바로 이 청송이다. 청송 하면 사과가 유명하다고 인식될 만큼 사과가 매우 유명하다. 다른 지역들도 특산물 홍보차 많이 하는 행위지만, 버스정류장 등의 시설물도 사과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놨다.
수확철에 이 지역을 방문하면 상인들이 도롯가나 주왕산 국립공원 등 노상에 자리를 펴서 사과를 잔뜩 쌓아놓고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청송읍을 가로지르는 용전천 둔치에서는 9~10월경 사과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참고로 보현산을 기준으로 영천과 경계를 이루는데, 영천은 상대적으로 평지가 많고 주변에 포도를 많이 재배하는데다 와인이 유명하고, 반대로 청송은 산지가 상대적으로 많고 사과를 많이 재배하는데다 사과주가 유명하다.
그리고 표고버섯, 고추, 약대추 등도 재배되며, 그 외에 꽃돌, 옹기, 한지, 농산물 가공품 등이 생산되며, 주왕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관광업도 이루어진다.
토종 대추 : 과육이 단단하고 향기가 독특한 맛의 토종대추. 청송군 일원에서 재배되는 청송토종대추는 조상 대대로 전승·보존되어 온 토종으로서 열매가 작고 껍질이 얇으며 과육이 단단하고 향기가 독특하여 한약재 및 다류재로 널리 각광을 받고 있다.
파프리카 : 청송파프리카는 해발 450m 이상과 일교차가 심한 이상적인 기후 조건에서 생산되어 색깔이 선명하고 과피가 두꺼우며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있어 수출업계의 호응도가 좋다.
토마토 :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청송의 깨끗하고 맑은 물과 토양에서 정성을 다하여 재배한 친환경 토마토는 전국에서 가장 싱싱하고 탱글탱글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건강까지 챙기게 되는 청송 토마토의 상큼함을 맛볼 수 있다.
미나리 : 미나리가 예로부터 식약재로 쓰게된 것은 오랜 세월 검증되고 그 효능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미나리가 수질정화로 이용되는 자료를 보면 오염된 물이 흐르는 곳, 생활폐수가 흐르는 곳이나 공동목욕탕 땟물이 흐르는 곳에 심으면 물이 정화되는 성과가 놀랍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보현산 자락의 월매리는 지대가 높고 큰 일교차로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벌꿀 : 주왕산 심산유곡의 수많은 약초와 밀원식물에서 채집하여 자연숙성시킨 천연벌꿀로 한국양봉협회에서 품질보증을 받아 전국으로 우편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8. 생활문화
8.1. 청송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유명한 관광지로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외지 사람들은 "청송"이라는 동네 이름이 나오면 맨 먼저 진보면에 있는 청송교도소와 청송감호소부터 떠올린다. 이 지역에는 교도소가 무려 네 군데나 있다. 대한민국 제5공화국 시절에 수가 늘어나던 흉악범과 정치범을 눈에 띄지 않게 감금하기 위해 이런 외진 곳에 교도소와 감호소를 세운 것이다.
원래 경북북부교도소의 명칭은 청송교도소였으나, 청송이라는 고장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다고 법무부에 지속적으로 진정이 제기되는 바람에 이름이 경북북부교도소로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교도소가 들어서면 교정직 공무원들이 상주하게 되고, 수감자도 사람이라 수감자를 찾는 면회객들도 오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오히려 청송군민들이 교도소를 추가 유치해 달라고 나설 정도이다.
이미 청송은 교정시설 위치 및 그에 따른 지원금, 교정시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그 배후 경제 외에는 지역 경제를 유지하기 힘들 만큼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치안도 교도소가 있기 때문에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경계가 더 철저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2021년에는 윤경희 청송군수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나 "여자교도소, 법무연수원 청송캠퍼스, 직원숙소(교정아파트)를 지어달라"고 건의하며 그 일대를 아예 '종합교정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청송군도 교도소에 대한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은 다른 지역과 딱히 다른 건 아니라서 교도소를 무작정 환영하는 건 아니다. 제2교도소를 흉악범 전담 교도소로 지정하려고 하자 지역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8.2. 스포츠
2011년 1월 7일~9일 3일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 얼음골 빙벽장에서 2011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다. 현재도 계속 운영되고 있지만 2022년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2월로 연기되었다.
산지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 MTB나 산악 모터사이클 경기도 열린다. 2010년부터 시작된 청송 국제모터사이클 챔피언십은 온로드 대회가 아닌 오프로드 대회로, 청송사과공원 야영장 옆 공터에 트랙을 만들어 대회를 진행했다. 매년 10~11월 중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2015년도 대회 사진 그러나 이 대회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경북 지역답게 야구 쪽의 삼성 라이온즈를 주로 응원한다. 그런데 최근 2021년 진보에 있는 진성중학교가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현재 KBO 야구선수 중 정병곤이 유일하게 청송군 출생이지만, 이마저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가 두산 베어스로 이적 후 한 시즌 뒤에 은퇴를 하면서 현 시점으로는 대경권을 연고로 한 팀인 삼성 소속 선수가 아예 없으며 과거에 삼성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에서도 청송 출신이 거의 없었다. 사실 청송 외에도 경북의 도시들은 삼성 야구가 가장 중심이 되는 스포츠지만 스포츠 인프라가 제대로 활성화된 곳이 몇개 없다.
9. 기타
한때 호랑이가 21세기에도 사는 동네라 알려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01년 대구문화방송에서 취재한 보도기사가 발단인데, 무인 카메라에 의문의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 찍힌뒤로, 주변에서도 인근 주민들의 호랑이 목격담을 취재하며, 호랑이가 맞다고 연일 보도를 해댔었다. 그 당시 MBC는 사활을 걸고 특별 취재팀까지 동원해서 이 사건을 계속 수사했고, 진짜 호랑이가 맞다 vs 아니다의 결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도 이후 6개월 만에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이건 호랑이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청송에서 취재된 사진이 호랑이가 아니다뿐이지 대형 고양이과 야생동물이란 것은 확실했고, 아직까지도 이게 무슨 동물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양이과 야생동물 중 가장 작은 삵만 하더라도 천연기념물인 한국에선 지금의 청송이 희귀 야생동물이 사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곳일 듯. 참고로 이 야산 인근 주민들은 아직도 호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영양 남씨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 중 하나이다.
대구, 경산, 포항과도 생각보다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다. 물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편이지만 대구, 경산은 인접한 영천만 넘으면 나오고, 포항은 31번 국도만 타면 바로 나온다.
전체적으로 여름에 최악의 더위를 자랑하는 경북의 도시치고는 여름에도 그렇게 덥지는 않은 지역이다. 애초에 산지가 많고 겨울에 추운 곳이라서 여름 더위가 덜한 편이다.
10. 출신 인물
권기일
금용백: 제30대 육군3사관학교장
김봉조(1905~1983)
김복동(1933~2000):제27대 육군사관학교장, 前 국회의원. 김옥숙 여사의 오빠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손위처남이다.
김상연
김영기
김영대
김옥숙(1935~): 노태우 前 대통령 영부인
김용환(1944)
김익동: 제12대 경북대학교 총장
김종희(1965)
김진홍(목사): 두레교회, 두레마을 설립자
김주영(1939~): 소설가
남상걸
남태우(1966~): 영화배우
류기태
문석주
박주운
배대윤
신정아
신효광
심길섭
심양섭
심의환(1924~1979): 제15대 총무처 장관, 제23대 상공부 차관. 본관도 청송 심씨였다.
심진화: 김원효의 아내이며 초·중·고를 청송에서 다녔다.
안의종
우병윤: 前 경북 경제부지사
윤경희: 現 청송군수
윤상웅
윤용구(1914~1984)
윤종도
윤태균
이상정: 現 주 수단공화국 대사, 前 경찰대학장, 제주지방경찰청장
이석(1881)
이연수(정치인)
이오덕(1925~2003): 아동문학가, 소설가
임기진
장혜진: 가수,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정병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야구선수
정원재: 대구광역시 달서구 부구청장
정은보: 제14대 금융감독원 원장
조갑제: 언론인. 다만 출생지는 일본이며,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다.
조대환: 前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조성규(1853)
조은희(1961~): 現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울특별시 최초의 여성부시장 출신, 前 서울특별시 서초구청장
조지호: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최현종(스포츠스태킹): 前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한동수: 前 청송군수
황병우: 前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