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인과(因果)의 법이 불교
어느 때 부처님께서 코살라국 살라촌 북쪽에 있는<싱사파 숲>에가 계시었다.
그때에 그 촌의 촌장 바라문을 듣기를,
‘사문 고타마는 샤카의 큰 종성의 사람으로서바른 믿음으로집을 나와,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 옷을입고, 집이 없는 몸으로도를 배워 위 없는 등정각을 이룬뒤에
이 코살라국 살라촌 북쪽에있는 싱사파숲에 와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또 듣기로
‘그 사문 고타마는 훌륭한 모습과 명성과 진실한 공덕이 있어
하늘과 사람이 찬탄하여 팔방에 두루 들리며,
다 옳게 깨달은 이 (여래)·
지혜와 행을 갖춘 이(명행족).
잘 간이(선서).
세상 아는 이(세간해).
위없는 선비(무상사).
다루기 장부(조어장부).
하늘과 사람스승(천인사).
부처(불)•세존이되어
모든 세간과모든 하늘 악마 • 범 • 사문 •바라문들
가운데서처음으로 큰 지혜를 스스로 증득해 알아,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알며,
세상을 위해 설하는법은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이 다 좋아,
좋은 이치와 좋은 맛은순일하고 원만하고 깨끗하다.’고하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훌륭하구나! 나는 뵈 오리라. 훌륭하구나!
나는 가리라.나는 가서 공경하고 섬기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곧 훌륭한 수레를 타고,많은 무리를 데리고,금병과 금 지팡이와 일산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그는 숲 어구에 이르러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서
세존께 나아가 문안 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사문 고타마께서는 무엇을 주장하고,무엇을 설명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시었다.
“나는 인(因)을 주장하고, 인(因)을 설명하느니라.”
“어떻게 인을 주장하고, 어떻게 인을 설명하시나이까?”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있고,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모이며,
인(因)이 없으면 세간이 없고,
인(因)이 없어지면 세간이 없어지느니라.”
“세존이시여, 어떻게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있으며,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모이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시었다.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몸의 모임과..몸의 사라짐 •..몸의 맛 •..몸의 근심 •..몸을떠나기를 참되게 알지 못한다.
그것을 참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몸을 사랑하고 즐겨하며,
몸을 몹시 찬탄하고 마음으로 집착하여 거기에 머무른다.
그는 몸을 (사랑:愛)하고 즐겨하기 때문에 그것을 <붙잡고>,
그 <잡음:取> 을 인연하여 존재하고자 하며,
그 <존재:有> 를 인연하여 태어나고,
그 <남:生> 을 인연하여 늙음· 병· 죽음과 걱정· 슬픔·괴로움·번민이 있다.
이렇게 하여 전적인 괴로움의무더기가 모이느니라.느낌 • 생각 • 행 • 의식에 있어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바라문이여,이것을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있으며, 인(因)이 있기 때문에 세간이 모인다는 것이니라.”
“어떻게 인(因)이 없으면 세간이 없으며,
인(因)이 없어지기 때문에 세간이 없으며,
인(因)이 없어지기 때문에 세간이 없어지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시었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몸의 모임과 ..몸의 없어짐·..몸의 맛·..몸의 근심·..몸을 떠나기를 참되게 안다.
그것을 참되게 알기 때문에..그 몸을 사랑하거나 즐겨하지 않고 찬탄하지 않으며,
물들어 집착하지 않고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랑하거나 즐겨하지 않고거기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몸에 대한 사랑은 곧 없어지고,
사랑(愛)이 없어지면<잡음>이 없어지고,..<잡음:취>이 없어지면<존재>가 없어지고,
<존재:유>가 없어지면<남>이 없어지며,..<남:生>이 없어지면 늙음 병 죽음과 걱정 • 슬픔 • 번민 •괴로움이 없어진다.
이렇게 하여 전적인 괴로움의 무더기가 없어진다...느낌 • 생각 • 행 •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바라문이여,이것을 인(因)이 없기 때문에 세간이 없으며,..인(因)이 없어지기 때문에 세간이 없어진다는 것이니라.
바라문이여, 이것이 이른바 인(因)을 주장하고..인(因)을 설명하는 것이니라.”바라문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고타마께서는 그렇게 인(因)을 주장하시고그렇게인(因)을 설명 하셨나이다.
저는 세상 일이 많아 이제 하직하고 물러가겠나이다.”
“좋도록 하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여러 바라문들은 모두 함께
기뻐하면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갔다. (53. 바라문경)
생각하기
① 어떤점을 여래라 하는가?
② 세존께서 어떤점을 설명해주시는가?
③ 누가 몸의 모임과 몸의 사라짐 •몸의 맛 •몸의 근심 •몸을 떠나기를 참되게 알지 못하는가.
④ 어떠할 때 몸을 몹시 찬탄하고 마음으로 집착하여 거기에 머무르는가?
⑤ 무엇으로 세간의 있고없는가?
⑥ 몸을 사랑하고 즐겨하는이유는?
⑦ 무엇을 인연하여 테어나는가?
⑧ 인(因)이 있기때문 ( )이 있고 인(因)이 있기때문 ( )이 모이며
인(因)이 없으면 ( )이 없고 인(因)이 없어지면 ( )이 없어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