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이 초록빛 물감 되기를 바라는 가시가 많은 향기 꽃.
고행과 불행을 가시로 키워가며 태양빛속에 갇힌 꽃
어제보다 1cm키운 가시에 눈물 방울이 맺힌다.
가시가 돋아나는 주위에 거미줄이 거미 배꼽에 실을 뽑아 노랑나비 날개를 걸친다.
불행이 나비 날개에 걸치면
종일 내면에 잠들 여유의 빈틈을 꿈꾼다.
자주색 등불이 수북하게 모여 바랑부는 곳을 향하며 고개를 갸웃둥 거리다 이름 모를 벌이 기다란 장대를 내려 꽃속에 숨은 꿀조각을 동냥하며 새로운 전환과
재생을 힘껏 빨아 들인다.
첫댓글 가시로 둘러친 화려한 빛깔의 엉겅퀴,
그 아름다운 빛깔도 고행의 빈틈을 뚫고 되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