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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안내센터는 서울시의 서울둘레길 특화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도전! 서울둘레길, 집콕 말고 숲콕> 행사를 둘레길 4개 사이트에서 진행했습니다.
<도전! 서울둘레길, 집콕 말고 숲콕> 행사는 서울시내 25개 구청을 통해 신청하고, 이에 선발된 19세에서 39세 사이 1인 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둘레길 체험프로그램으로 전문산악인이 리딩하는 트레킹 체험입니다.
행사는 동서남북을 고려하여 서울둘레길 ▲ 4코스 망우*용마산 코스, ▲ 10코스 우면산 코스, ▲ 15코스 노을*하늘공원 코스와 ▲ 21코스인 북한산 도봉코스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총 4회 걸쳐 위 4곳의 둘레길을 서로 순환하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 신록이 우거진 서울의 자연을 마주하며, 참여자간 서로 소통하고 MZ세대들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건강한 시민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사는 15코스인 노을하늘공원코스를 함께 한 기록입니다.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서는 지도와 스탬프북, 기념품 손수건을 준비했고, 동작구청 주무관께서는 정성가득든 명찰과 참가자들의 간식을 준비해서 예쁘게 포장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름표에서도 갬성 돋는....
참가자들은 이미 지난달에 함께 서울둘레길을 걸었던 분들이라 모두 반갑게 한달동안의 안부를 묻습니다.
안내센터에서는 4월 말부터 배포하고 있는 서울둘레길 2.0 지도와 스탬프북을 가지고 와서 나눠 드립니다.
15코스의 시작점인 가양대교 남단에서 스탬프 획득
본격적인 트레킹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간단하게, 필요한 근육을 풀어줍니다.
서울시계 내의 교량 22개 중 남북단이 모두 서울인 제일 마지막 다리인 가양대교를 도보로 걷습니다.
푸른 하늘을 보여주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청년들 중에는 한강을 걸어서 걷는 첫 경험을 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어요.
교량 길이 약 2.5km, 걸어서 걷는데는 약 15분이 걸렸습니다.
도강 후 잠시 휴식하며 곧 올라갈 난지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 대한 해설을 듣습니다.
지난달에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서 기념품으로 드린 손수건을 잊지 않고 가지고 오셔서 배낭에 예쁘게 묶은 참가자님,
지금 한강공원내 수변생태학습센터 앞에는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를 품어내고 있습니다.
찔레꽃이 등장하는 노래를 들으며 향기를 음미합니다.
하늘공원 하단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지금 작약이 한창입니다.
'시인의 거리'에서 잠시 휴식하며 피톤치드 샤워와 함께 작약이 풍기는 향기에 취해봅니다.
휴대폰과 모니터 자판으로만 글을 접하는 일이 대부분인 요즘, 펜을 손에 쥐고 각자의 감성으로 우리가 걷고 있는 서울둘레길에 대한 감상을 적어 봅니다.
제가 임의로 작품을 뽑아 보았습니다.
잠시간의 고민으로 모두 시인이 되는 순간이네요.
다른 참가자들의 글도 읽어보며 숲과 길이 주는 감성을 나누어 봅니다.
마침 이곳을 지나시던 시민께서 보시고 공감이 가는 글이라고 휴대폰에 담으시는 모습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참가자들,
다음 계절은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로 맥문동과 꽃무릇이 이 공간을 메울겁니다.
그때도 장관일텐데요, 궁금하시면... 모두 서울둘레길 15코스로 나오시면 됩니다.
다른 도시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차량이 지나는 길에 식재되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서울둘레길 15코스의 메타세쿼이아길은 그런 염려가 전혀 없는 곳이라 마음껏 사진 촬영을 위한 연출도 가능한 곳이죠. 또 지나는 행인도 그렇게 많지않아 사진에 방해받지 않기도 하고요.
메타 숲 사이로 아카시 꽃잎이 떨어져 모두가 꽃길로만 걷습니다.
하늘공원을 지나 난지천공원으로 가는 길은 꽃댕강나무가 청춘들의 걸음에 꽃향기를 뿜어줍니다.
그러고 보면 식재된 나무 한 종류, 초화류 한 종류 모두가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같고 찬양 같습니다.
문화비축기지에 대한 해설을 하고 계신 변재수 강사님,
'재수하고 있으니 오늘 여러분은 모두 재수 좋은 사람들'이라며 아재 개그로 시작하지만, 끝까지 책임감있게 참가자들을 케어해주신 전문산악인입니다.
1973~4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설치 했는데,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치르며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한 곳으로 T1, T2, T3, T4는 각각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문화비축기지를 지나 매봉산무장애숲길과 월드컵경기장 앞 공터에서 오늘 걷기를 마치며 참가자들의 소감과 서울시 공원여가과 임 팀장님의 부탁말씀(다음 회차도 꼭 참석하셔서 힐링하시고, 또 남은 구간도 완주하시길...)을 들으며 <도전! 서울둘레길 집콕 말고 숲콕> 15코스 걷기를 마쳤습니다.
첫댓글 아주 부러운 청춘이여!!!
마음껏 즐기시라^^^^^
이렇게 걸는 길. 참 걷기 좋은계절
아름다운 길 입니다.
집콕 아니 숲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