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 GUIDE 01>
제주올레 완주 꿀팁!
떠나기 전 이것만은 챙기자
선배 완주자들이 초보 올레꾼에게 전하는 족집게 족보
‘어느 코스가 제일 좋아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숙소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막 제주올레를 걷기 시작하는 초보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이다. 이런 초보 올레꾼들을 위해 제주올레 425km를 걷고 제주올레 완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배 완주자들이 전하는 실전준비가이드.
1단계: 제주올레 알고 가기- 완주자 ‘공부해서 남주나’님의 깨알 조언
제주올레 완주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해요. 제주올레 길 표식을 보는 방법은 물론이고, 내가 여행할 코스의 위치, 거리 정도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야 해요. 주로 제주올레 가이드북을 보거나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 나와있는 정보를 살펴보며 공부를 했어요. 앞으로 걷게 될 코스에 대한 설명과 그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의 숨은 이야기를 미리 알고 가니, 실제로 길 위에서 보이는 것도 느끼는 것도 훨씬 많았어요. 제주올레 홈페이지 <올레길 걸어보니>의 후기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고, 제주올레를 처음 연 서명숙 이사장의 책을 통해 이 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미리 이해했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2단계: 코스 짜기- 완주자 ‘느려야 보인다’님의 팥알 조언
제주올레길이 처음이라면 불필요한 이동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1코스부터 정방향(파란색 화살표)을 따라 순차적으로 걷는 게 좋아요. 1코스는 제주올레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전체 제주올레가 어떤 길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정방향(파란색 화살표) 표식이 역방향(주황색 화살표) 표식보다 좀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표식을 찾을 수 있어요. 되도록이면 하루에 한 코스 이내로 놀멍, 쉬멍, 천천히 걸어야 해요. 처음엔 젊은 혈기에 하루에 2코스씩 걸어 다녔지만,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빨리 걸으려고 생각하다 보면 놓치는 것들이 많거든요. 한 코스를 걸어보면 자신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는데 매일 걷는 것도 좋지만 무리다 싶을 때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그냥 쉬는 것을 추천해요. 매일 걷다 보면 계속 걸어야만 하는 어떤 의무감에 빠질 수도 있거든요. 제발 올레길에서 만큼은 여유를 갖고 게으름을 즐기시며 여행하시길~!
3단계: 숙소 정하기- 완주자 ‘여행고민의 8할은 잠자리’님의 콩알 조언
먼저 3개~5개 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하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 편의시설이 있는 지역을 베이스 캠프로 정하고 본인 취향과 타입에 맞는 숙소를 찾아보는 게 좋아요. 숙소에서 주변 코스 시작점을 버스로 오가며 이동하는 방법이죠. 추천하는 숙소지역은
• 1코스 ~ 4코스, 1-1코스, 21코스: 세화리, 시흥리, 성산리, 표선리
• 5코스 ~ 9코스: 서귀포시, 중문, 화순리
• 10코스 ~ 13코스, 10-1코스: 모슬포, 용수리
• 14코스 ~ 16코스: 협재리, 한림읍, 고내리
• 17코스 ~ 20코스, 18-1코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김녕리, 월정리
연속으로 이어서 며칠을 한 숙소에 묵는 경우는 할인도 되고 짐을 맡길 수 있어 걷는데 굉장히 편리한 장점이 있어요. 또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라면 도미토리(모르는 게스트끼리 한 방에서 이층침대에 묵는 숙소형태)보다 민박이 저렴하고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숙소는 적어도 오후 4시 ~ 5시쯤에 들어가는 게 적당한데 빨래도 해야 하고 오늘 다녀온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일기형식으로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간단하게 메모해 두면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보며 언제든지 제주올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갖게 되지요. 다음 숙소로 이동할 때는 올레길을 걷는 동안 무거운 짐을 다음 숙소로 옮겨주는 ‘올레 옮김이 서비스’를 이용했더니 편했어요
※ 올레 옮김이 서비스 010-2699-1892
4단계: 여행 짐 싸기-완주자 ‘설레어서 꼭 빼먹는 물건 있다’님의 조언
제주올레 완주를 위한 배낭에 꼭 챙겨야 할 물품들만 정리했어요.
1) 제주올레 패스포트 & 가이드북 : 제주올레 여행의 필수품. 제주올레 가이드북은 올레길을 걷기 전 제주올레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주죠. 걷는 동안에는 패스포트에 코스별 스탬프를 찍으면 여행의 추억도 쌓고, 전 코스 완주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 역할도 한답니다. 패스포트 할인업체에서는 올레꾼을 위한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2) 트래킹 전용 신발과 슬리퍼, 두꺼운 양말 : 길바닥이 울퉁불퉁한 바위길 또는 곶자왈 숲길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을 만큼 충격 흡수가 되는 트래킹 전용 신발을 추천해요. 장시간 걷게 되면 발에 열과 땀이 많이 나는데 이럴 때는 두꺼운 양말에 트래킹 전용 슬리퍼를 신고 걷는 것도 괜찮답니다.
3) 긴소매와 긴바지, 바람막이: 덥다고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다니다간 강한 햇살에 피부가 손상될 수 있고, 잡풀에 긁힐 수 있어요. 여름이라도 얇은 남방이나 통풍이 잘되는 긴 팔을 착용하고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는 몸을 파고드는 강한 제주 바람을 막기 위해 초경량 바람막이가 필요해요.
4)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챙이 큰 모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피로가 쉽게 찾아오고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태양을 피하는 위 아이템 꼭 챙기기!
5) 손수건과 멀티두건: 흘러내리는 땀이나 먼지를 닦아 내고 얼굴과 목은 멀티두건으로 보호하세요.
6) 간식, 텀블러: 올레길 중에 어떤 코스는 식당이나 가게가 많지만, 또 어떤 코스는 시작 후 3~4시간이 넘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체력을 보충해줄 간식과 물을 담은 텀블러 꼭 준비하세요.
7) 큰 우비, 우산: 제주의 날씨는 생각지도 않게 비가 올 때가 많아요. 비 오는 날은 무리하게 걷지 말고 커피 한잔에 책을 읽거나 막걸리 한잔하며 쉬어갈 여유도 챙기시구요.
8) 현금, 콜택시 번호: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식당과 구멍가게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는 버스를 이용하지만 유사시 코스 인근 콜택시 번호를 알아두면 매우 유용해요.
※ 제주올레홈페이지 > 올레여행 > 코스정보 > 콜택시 전화번호
9) 쓰레기봉투, 마음의 휴지통: 내가 버린 쓰레기뿐만 아니라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주워보는 에코여행자가 되어보세요. 끝으로 배낭을 메고 걷다 보면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고 불필요한 짐과 욕심은 비우게 되요. 가벼워진 짐만큼 마음도 비워보시길 바래요.
5단계: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잃었거나 표식이 보이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마지막 표식이 보였던 자리로 돌아가세요. 어딘가 표식이 수줍게 손짓하고 있을 테니까요. 정말 보이지 않을 경우 ‘다음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GPS를 열고 현재 위치를 눌러보면 내 위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혼자 여행하기 불안하다면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제주올레 아카데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걸어 보세요. 즐거운 수다 속에 사람이 남는 진정한 여행을 할 수 있어요.
※ 제주올레홈페이지 > 올레함께 > 함께걷기 > 댓글신청!
6단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다짐하기!
올레 여행만큼은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주세요. 가능한 욕심을 버리고 느리게 다니시면 좋겠고, 걷다가 물에 들어가고 싶으면 뛰어들고, 졸리면 쉼터에서 낮잠도 자고, 그렇게 자기에게 맞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길을 걸으세요.
걷다 보면 아무런 계획이나, 결심이나, 욕심이 남아있질 않다는 걸, 일상으로 돌아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올레길은 채우러 가는 곳이 아니라 비우러 가는 곳임을……
한걸음 한걸음 본인을 발견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정리: 고승우 (제주올레 탐사팀)
도움말: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cafe.daum.net/jejuolle2006:
김홍기, 서봉옥, 정두현, 김진희, 고종수, 최근웅,윤주영,김금귀, 박진택, 박영진)
www.jejuolle.org
첫댓글 반갑습니다^~
바다와노을 쥔장 입니다
올레길 완주를 하고 제주에 빠져 이곳 올레12길 중간 바닷가에 터를잡고 살고있네요^^
올레길 걷는 분들의 편안한 휴식처와 편히쉴수 있는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지나는길에 들려 바다를 바라보며 차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셨지요~?~^^~
터를 닦으셨군요~^^~
잘하셨네요~^^~
네^~
모임에 참석을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맘은 항상 여기에 있습니다^^
아유 바쁘실터인데~^^~
여유가 생기시면 제주지부회원들과
교류하고 지내세요~^^~
네~^^
그리 하겠습니다~~^^
부족한듯 하여 조금 손 봤습니다~!
자료도 솜씨도 없어서 부실합니다.
이해해주십시요~^^~
배꼽인데요,,
감사합니다,,리플렛은 완성단계입니다.
도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꼽을 어떻게 해주시면 ^^
감사 합니다^^
그날 뵙고 차한잔 못한게 아쉽습니다~~
리플렛나오면 찾아뵙겠습니다.
아마 이달말정도에요
넵^~
내가 블로그에서 사진을 저장해서 붙여 넣기를 했는데 그 후에 사진을 사용 금지 시켜 버렸네 ㅠ,,ㅠ
그러니 사진이 없어지지~ㅎㅎ
사진이 사용 금지 되있네요~^^~
여기저기서 모아서 올리기는 했는데
사장님께서 자료를 보내주시면
바꿔드리겠습니다~^^~
넹^~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