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30 M3
(부제 : 자동차로 알아보는 BMW 바이크)
그동안 바이크관련 이야기만 해왔는데 이번에 자동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이크도 그러하지만 개인적으로 한 시대 풍미했던 쉽게 말해 한물간 모빌들이 이상하게 더 끌리더군요. BMW...동그란 엠블럼 그리고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그릴(흔히 콧구멍이라 하죠)은 BMW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BMW하면 떠올리는 가장큰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흔이 BENZ와 많이 비교되곤 하는데 BMW는 BENZ와는 지향하는바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BENZ는 편안한 세단을 추구한다면 BMW는 다이나믹한 세단을 추구하고 있는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BMW의 철학이 담긴 결정체가 바로 스포츠세단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E30모델입니다. E30? BMW에 이런 모델도 있었나? 하실분들을 위해 BMW의 코드명을 잠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집니다.
BMW 코드네임
많이 들어봄직한 3시리즈 5시리즈 등으로 불리는 시리즈는 BMW 차량의 등급을 뜻하는 것이고 같은 차량이지만 E30, E32 로 불려지는 것은 차량의 코드네임 입니다. 차량의 코드네임은 차의 등급에 관련없이 제작과 출시를 기준으로 매겨지게 되는데 가장 최근 출시된 2010년 현재 BMW 1시리즈가 F20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어째든 3시리즈는 BMW의 자동차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진 모델이며 최초의 3시리즈 모델은 E21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E30의 실내는 마치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하게끔 디자인되었습니다. 지금은 흔히 볼수 있듯 내부 버튼과 센터페시아의 방향 그리고 정보제공 등 운전자가 편리하도록 배치된 것이 바로 이 E30이 시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BMW는 알아도 뒤에 M이라고 붙은 모델은 잘 모르시더군요 M의 의미는 몇가지가 있는데 Motor sports의 의미와 M-테크니크의 의미등도 담겨 있는데 이는 양산모델 차량을 레이싱모델 버금가게 만들어낸 그 출력이 가장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BENZ의 AMG와 유사)
실제로 M3에는 F-1머신들에게 적용되는 독립스로틀 등 일반차량에서는 볼 수없는 기술들이 적용되었으며 1986년형 E30 3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E30 M3는, 2.3리터 직렬 4기통 S14B23엔진(줄여서 S14엔진)을 탑재하였습니다. 이 엔진은 다양한 BMW 엔진의 계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본적인 실린더 블록 형태는 2002모델과 320에서 쓰였던 M10 4 실린더를 차용했고, 보어가 커지고 강화되어 BMW M88 직렬 6기통과 유사한 제원을 만들어냈습니다. 강력한 흡기를 위해 BMW M1과 M6에서 쓰였던 직렬 6기통 밸브 트레인과 실린더 헤드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그 결과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었습니다.
E30 M3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차량의 레이싱 혈통에 있습니다. 프로드라이브(Prodrive)나 AC 슈니처(AC Schnitzer)같은 여타 레이싱팀 만큼이나 BMW에서 직접 이 차량을 출전시키기도 했고, 랠리, DTM, 호주 투어링카 레이스를 포함한 여러 레이스에 제한없이 출전하였습니다.
일반 도로용 M3가 생산된 주된 이유는 이 차량을 그룹 A 투어링 카 레이스(Group A Touring Car racing)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 였죠. 이 차량의 탄생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1983년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나온 W201 190E의 2.3리터 16밸브 모델과 포드의 Sierra Cosworth 경쟁하기 위해서입니다. E30 M3가 생산 말년에 최고 수준의 경쟁을 하게 될때쯤, 레이스용 2.5리터 S14엔진은 자연흡기 340 마력(250 kW)을 생성해냈습니다.
처음 일반도로용 M3는 195 마력(145 kW; 198 PS)의 출력을 발생으며,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은 에볼루션(Evolution) 모델은 2.3리터 배기량을 지니고 있었고, 새로운 배기장치와 개선된 캠 타이밍, 그리고 촉매없이 높아진 압축비로 215 마력(160 kW)을 뿜어냈습니다. 이후에 600대 생산된 스포츠 에볼루션(Sport Evolution)모델은 엔진 배기량을 높여 2.5리터에서 238 마력(175 kW)를 낼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컨버터블 모델로 786대 생산되었는데, 모두 BMW의 독일 가칭(Garching)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었습니다.
E30 M3는 여타 E30 3 시리즈 모델들과는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일반 3 시리즈보다 더 단단하고 공기저항을 덜 받는 차체를 지니고 있었고, 넓고 큰 휠과 타이어의 적용을 통한 넓은 차폭과 코너링의 향상을 얻기 위해 "box flared" 휀더 (fender)가 장착되었습니다. E30 3 시리즈와 공유하는 부품은 단지 후드와 선루프뿐이었습니다. 또한 일반 E30보다 세배나 큰 캐스터 각(caster angle)을 가지고 있고, E285-시리즈에 사용된 큰 휠 베어링과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했습니다. 변속시스템은 게트락(Getrag)사의 5단 변속기와 최종 감속비가 달라진 리어 디퍼렌셜이 장착되었습니다.
M3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와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마카오 그랑프리와 뉘부어크링 24시, 그리고 스파 24시에서 여러번 우승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04년 스포츠 자동차 인터네셔널은 E30 M3를 1980년대의 6대의 최고 스포츠 자동차 중 하나로 M3를 선정한 바있습니다.
출시 이유야 어찌됐건 간에 M3의 출시로 일반인들도 공도에서 레이싱카를 몰수 있는 기분을 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BMW가 추구하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철학은 비단 자동차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BMW의 바이크가 엄청난 판매와 더불어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BMW의 최고 모델(가격적으로 볼때)인 LT의 경우에도 경쟁되는 골드윙이 동내아저씨들이 뽕짝을 틀고 슬렁슬렁 다니는 투어바이크라면(일부 초고속 투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LT도 역시 편안한 투어링을 지향하지만 라이더가 언제든지 요구만하면 LT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고 바이크의 엔진필링과 감성적으로 전달되는 부분 또한 기존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대형 투어링 바이크와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번글의 내용은 쓰는 저도 요점이 뭔지는 쓰고있는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처음엔 BMW E30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바이크쪽에도 BMW가 추구하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철학이 반영됐다“를 확인하는 내용정도로 요약이 되는것 같습니다.
참고 : http://www.bmwmregist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