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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교육 스크랩 "머구리"를 아시나요?
종이장사(노호준) 추천 0 조회 22 08.10.17 18: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소"님이 머구리가 뭔 말인지 모른다는 말에,

 

"머구리"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잘 보 시소....

 

 

머구리다이버,잠수부,또는잠수사를 일컷는 말입니다.

 

MK-V또 다른 말로는 "보자기","해인"이라고도 하며,

그중에 여자들을 일컬어 "해녀",또는 "잠녀"라고도 합니다.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순우리말"물질"이라고 하는데,

이런 물질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 여자이다 보니,

일반 사람에게는 "해녀"라는 이름은 생소하지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물질하는 일을 하는 것은 남해안이나 서해안보다 동해안에 비교적 많은데,

이는 동해안의 수심이 깊다 보니,

해녀와 같이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채취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 아닌가 슆네요...

참고로 특히 제주에선 잠수를 전문으로 물질하는 남자들을 "머구리"라고 칭하고 있읍니다.

 

"해녀"는 자기 호흡만을 가지고 호흡을 하고,

숨을 참고 물속에서 전복이나 미역을 채취하는데 반해서.

 

이들 머구리는 우주복 같은 잠수복을 입고,

마치 우주인이 달에서 움직이는 모습과 같이 물속에서 점프(Jump)를 하면서 이동을 하며,

수면에서 공급해 주는 공기를 호수를 통해서 호흡하게 되므로,

장시간을 물속에서 작업이 가능한데,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을 순수한 우리말"머구리"라고 칭합니다.

 

"머구리"는 개펄 속에 있는 키조개와 소라 등 해산물 채집 외에

해안도로,방파제,선창 밑 작업 수몰된 난파선 뿐 만 아니라, 시신 인양까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읍니다.

이는 장시간 물속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 뿐 만이 아니라,

머구리의 가장 큰 장점인 호수를 통해서 물속으로의 대화가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머구리란 개구리의 옛말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개구리와의 연관성에 대해 제 나름으로 생각 해 보았읍니다.

옛날에 수렵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물속을 오르 내리는 모습이

마치 개구리와 같은 행동과 모습을 하여서가 아닌가 싶군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잠수"의 어원 또한  "Frog(개구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일예로 "수중폭파요원""Frog Man"이라고 하는 것을 봐서도 그런 것 같읍니다 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구리들이 작업을 할 때 쓰고 있는 우주헬멧 같이 생긴 "재래식헬멧""머구리"라고 알고있죠....

 

이렇게 잘못된 용어를 쓰기 시작한 시기를 본다면,

일제 강점기를 막 벗어난 해방 후에 새로운 외래기계들이 우리나라 말로 미쳐 형성하지 못할 시기였을 때가 아닌가 추측이 되며,

머구리들의 "생명을 대표하는 장비"이다 보니,

머구리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쪽에 관계 되는 사람들에 의해

"머구리가 쓰는 헬멧""헬멧"이 아닌 "머구리"로 오인하여 부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유력 할 것 같읍니다.

 

주:

재래식 헬멧"은 산업잠수의 전형적인 상징물로서,

1840년 독일인인 "시베"가 발명하여 전 세계적으로 잠수산업에 애용되어 왔고,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를 사용하고 있읍니다.

이 헬멧은 해군에서는 "MK-V"라고 칭하였으며,

이것이 최근에는 많은 발전을 가져와서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마크윈"이라는 기종은 호흡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에어성애 제거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까지 발전하였읍니다 만,

민간에서는 어처구니가 없게도 "머구리"라는 이름으로 지금 까지도 호칭되고 있읍니다.

 

"머구리"라는 잠수기기는 어떤 것인가?

 

머구리의 장비이 잠수기는 작업하는 용도에 따라  몇가지로 분류하는데,

천해용잠수기,헬멧식잠수기,순환자급식 수중호흡기,스쿠버 잠수기 등이 있읍니다.

우측의 그림은 "헬멧식잠수기" 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읍니다.

 

헬멧 자체는 동판이나 청동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여기에 유리를 끼워서 밖을 볼 수가 있도록 되어 있는데,

헬멧속의 부력을 상쇄시키기 위해서으로 된 가 달려 있읍니다.

잠수복과 체결이 되면 완전 방수가 되어,

 

구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기호수가 연결되어 있읍니다.  

 

수면인 선상에서는 펌프에 의해 압축공기를 공급 받게 되는데,

옛날에는 수동펌프라서 시소를 타듯이 두명이 계속 펌프질을 하였으므로,

머구리의 생명은 전적으로 이 두명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죠...

 

그리고 이 공기호수 뿐 아니라 ,

그외에도 구명신호용 끈도 달려 있어야 하며,

머구리가 신고 있는 구두는 밑창이 무거운 쇠붙이로 되어 있어서,

지금과 같이 압축공기통을 메고 들어 가는 것 보다도 훨씬 행동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읍니다.

 

여기서 구명신호용 끈은 선상과의 교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신호 방법이 서로가 착오를 일으킨다면,

물밑에 머구리들을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산업잠수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취급이 되어 지고 있는 부분이며,

레져를 위한 다이빙이라 할 지라도 "난파선 다이빙","동굴 다이빙", 또는 "아이스 다이빙" 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되어 지고 있읍니다.

 

그리고 머구리를 하신 분의 이야기로는 잠수복까지의 무게가 엄청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관계로 수압을 견디기 매우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그때는 요즘같이 다양한 안전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잠수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잠수병에 대한 무지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예로 수압에 의한 잠수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눈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시"가 되신 분들이 많은가  하면,

호수가 스쿠류에 감겨 공기 공급이 안되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잠수장비의 발달로 머구리의 수는 점점 줄어 들고 있으며,

그리고 레져를 하는 다이버 중에 핏싱(Fishing)을 목적으로 하는 다이버들을 빗대는  말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 고작인 추억의 말이 되어 버렸읍니다.

 

이제 머구리라는

헬멧은 

공동품으로,

어구박물관으로,

다이빙의 증인으로

어느 한구석을 차지하여,

관광객을 맞이하는 "한스런" 다이빙 역사의 유물이 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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