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시 축문쓰는 법
1. 성복제 축문 (成服祭祝文) 입관후 성복을 입고 빈소에서
維歲次庚子四月丙申朔十六日辛亥 孤哀子 亨永 敢昭告于
유세차경신사월병신삭십육일신해 고애자 형영 감소고우
顯妣孺人寧越嚴氏
현비유인영월엄씨
先靈之下 順寂逮玆 龕室斯俺 號慕罔極
선령지하 순적체자 감실사엄 호모망극
身心隕裂 謹以薄尊 告獻伏惟 尙 饗
신심운렬 근이박존 고헌복유 상 향
경자년 4월 16일 아들 ○○은 어머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선조의 영혼이 고요히 잠들어 계신 곳으로 떠나신 어머님을
슬픔에 겨워 사무쳐 부릅니다.
찢어지는 듯 아픈 마음으로 오직 어머님만 생각하며
효를 다하지 못한 죄인의 부끄러움으로 용서를 빌며 의복을 갖춰 입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저희들이 마련한 정성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2. 발인제 축문 (發靷祭祝文)
靈輀旣駕 往卽幽宅
영이기가 왕즉유택
載陳遣禮 永訣終天
재진견례 영결종천
이제 어머님 혼령께서 상여를 타셨으니,
다시는 돌아오실 수 없는 길에 오르셨습니다.
저희들이 애통해 하는 모습도, 세상살이의 고단함도
모두 다 이 세상에 내려 놓으시고
극락세계에 가셔서 영원한 복을 누리옵소서.
3. 화장제축 (火葬祭祝)
靈輀旣駕 往則茶毘(涅槃) 載陳遣禮 永訣終天
영이기가 왕즉다비 (열반) 재진견례 영결종천
4.노제축(路祭祝)
운구 도중에 고인의 제자나 벗들이 고인의 유덕을 추모하여 올리는 제의축.
維歲次 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孤哀子 亨永 (弔問者 姓名)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조문자 성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孺人寧越嚴氏之柩
유인영월엄씨지구
<조문자가 고인의 덕행과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을 약술하여 씀)
尙 饗
상 향
풀이 : 조문자 누구는 감히 남헌처사전주이공의 관에 고하옵니다.
(고인의 역행 업적을 씀) 향음하옵소서
노제축(路祭祝)
維歲次庚子四月丙申朔十六日辛亥 孤哀子 亨永
유세차경신사월병신삭십육일신해 고애자 형영
謹以菲薄 庶羞之奠 再拜痛哭 敢昭告于
근이비박 서수지전 재배통곡 감소고우
顯妣孺人寧越嚴氏 靈輀之下曰 嗚呼痛哉라
현비유인영월엄씨 영이지하왈 오호통재라
親族敦睦과 兄弟姉妹間 尤當友愛를 爲本强調터니
친족돈목과 형제자매간 우당우애를 위본강조터니
怱然九客이 何故而矣요
총연구객이 하고이의요
靑孀糟糠 先親상後 四十年歲月 艱難辛苦
청상조강 선친상후 사십년세월 간난신고
弓腰無齒失食하야 生活苦痛요
궁요무치실식하야 생활고통요
嗚呼痛哉라 何日相面이며 何日還之요 嗚呼再拜 俯伏
오호통재라 하일상면이며 하일환지요 오호재배 부복
庶幾歆格 尙 饗
서기흠격 상 향
[해석]
경자년 4월 16일 고애자 형영
삼가 간소한 음식을 차려 통곡하여 엎드려 감히 고하옵나이다.
어머님 영월엄씨 상여 앞에서 오호 슬프도다.
일가친척 화목하고 형제자매 우애 강조하시더니
홀연히 돌아올 수 없는 구천의 객이 되셨으니 어찌해야 할까요.
젊은 시절을 어럽게 사시고 선친상후 40년 세월
허리가 활처럼 굽어지고 이빨이 없어 잘 드시지 못하여 얼마나 고통스럽게 사셨나요
오 슬프도다. 언제 만나뵙고 어느 날 돌아오실지?
엎드려 재배합니다.
부디 소찬 흠향하시옵소서
4. 산신제 축문 (山神祭祝文)
維歲次庚子四月丙申朔十六日辛亥 孤哀子 亨永 敢昭告于
유세차경신사월병신삭십육일신해 고애자 형영 감소고우
土地之神
토지지신
今爲 顯妣孺人寧越嚴氏
금위 현비유인 영월엄씨
營建宅兆 神其保佑 俾無後艱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謹以淸酌 脯醢 祗薦于神 尙 饗
근이청작 포해 지천우신 상 향
경자연 4월 16일 소자 ○○은 삼가 산신령께 고하나이다.
오늘 이승에서 삶을 다하고 이곳으로 돌아오는
현비유인 강릉김씨의 유택을 세우려고 하니
일을 마칠 때까지 살펴주시기를 비옵니다.
맑은 술과 포를 올리오니 정성을 받아주소서.
5. 평토제축(平土祭祝)
시신을 하관하고 봉분작업을 끝낸 후 새로쓴 묘 앞에 제수를 차려 지내는 축으로 평토제 축이다.
維歲次庚子四月丙申朔十六日辛亥 孤哀子 亨永 敢昭告于
유세차경신사월병신삭십육일신해 고애자 형영 감소고우
顯妣孺人寧越嚴氏
현비유인 영월엄씨
草溪鄭氏 大司成公派 晋州金谷納骨之墓
초계정씨 대사성공파 진주금곡납골지묘
神返室堂 神主 魂魄未成 影本寫奉 是憑是依
신반실당 신주 혼백미성 영본사봉 시빙시의
尙 饗
풀이: 경자년 4월 16일 소자 형영은 고하나이다.
육신은 무덤 속으로 가셨사오나 영혼은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아직 신주 혼백을 만들지 못하였아오나
사진을 받들어 모시오니 존령은 옛과 같이 여기에 의지 하시옵소서
6. 봉분제 축문 (封墳祭祝文). 成墳祝(성분축)
維 歲次 壬辰七月 辛亥朔 初八日 戊午 孤哀子 ○○ 敢昭告于
유 세차 임진칠월 신해삭 초파일 무오 고애자 ○○ 감소고우
顯妣孺人 江陵金氏
현비유인 강릉김씨
形歸窀穸 神返室堂 神位旣成 伏惟尊靈
형귀둔석 신반실당 신위기성 복유존영
舍舊從新 是憑是依
사구종신 시빙시의
임진년 칠월 초파일에 큰아들 ○○은 어머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이 곳에 어머님의 유택을 마련하여 모시고,
영혼을 신위의 예로 모시고자 합니다.
생전에 효도하지 못한 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과를 드리고 명복을 비오니
아무쪼록 옛것을 다 떨쳐버리시고,
바람소리 들꽃 향기에 맑은 영혼을 씻어가며 편히 쉬옵소서.
5. 우제축 (虞祭祝) : 초우, 재우 삼우제 축
維歲次庚子四月丙申朔十六日辛亥 孤哀子 亨永 敢昭告于
유세차경신사월병신삭십육일신해 고애자 형영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모친 顯妣孺人) 日月不居 奄及初虞(2일째 再虞, 3일째 三虞)
현고학생부군 ( 현비유인) 일월불거 엄급초우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事(2년째 虞事, 3년째 成事) 尙 饗
숙흥야처 애모불영 근이 청작서수 애천협사 상 향
(참고): 부모님은 夙興夜處 哀慕不寧 (숙흥야처 애모불녕)이라하고
兄(형)에 고할 때는 悲痛無已 至情如何 (비통무기 지정여하)라 하고,
처에게 고 할 때는 <悲悼酸苦 不自勝堪>(비도산고 불자승감) 이라 한다.
풀이 : 어머님 돌아가시고 이제 초우가 되었읍니다.
밤과 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아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경자년 4월 16일에 아들 ○○은 어머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사흘이 지나 초우가 되었습니다.
슬픔이 밤낮으로 한이 없사와
삼가 술과 제물을 진설하여 제사를 지내오니 흠향하옵소서.
(초우는 돌아가신지 3일째 되는 날, 3일장으로 모셨으면 장례날저녁이 됩니다.)
장례 때 따르는 서식
1. 명정(銘旌) 쓰는 법 : 세로로 쓴다. 붉은 비단에 먹과 붓으로 씀
벼슬 + (호) + 관향 + (휘이름) + 之柩
벼슬은 5급이상 벼슬명을 기록한다.
호가 있으면 기록함
관향은 남자는 ~ 公, 여자는 ~ 氏로 적는다.
예) 김해김공, 반남박공. 안동권씨, 문화류씨 등
돌아가신 분의 이름자는 반드시 앞에 휘(諱)자를 붙인다.
양식중 ( )은 생략해도 무방함
◎ 벼슬이 있을 때
(남자)
郡守豊川任公之柩
군수 풍천임공 지구
(여자)
郡守夫人密陽朴氏之柩
군수부인 밀양박씨 지구
◎ 벼슬과 이름이 함께 들어갈 경우
(남자)
校長晉陽鄭公諱景奎之柩
교장 진양정공 휘경규 지구
(여자)
國會議員晉陽河氏諱敬宣之柩
국회의원 진양하씨 휘경선 지구
◎ 벼슬이 없을 때
(남자)
學生(處士)固城李公之柩
학생(처사) 고성이공 지구
(여자)
孺人密陽孫氏之柩
유인 밀양손씨 지구
◎ 호(號)가 있을 때
淸谷處士載寧李公之柩
청곡처사 재령이공 지구
總警夫人靜香盆城裵氏之柩
총경부인 정향 분성배씨 지구
◎ 벼슬과 호(號) 이름이 있을 때
書記官一松南陽洪公諱星柱之柩
서기관 일송 남양홍공 휘성주 지구
7. 소대상축, 49일제축
維歲次乙酉三月癸亥朔初三日乙丑 孝子 亨永
유세차 을유 삼월 계해삭 초삼일 을축 효자 형영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어머님은 顯?孺人) 日月不居 奄及小祥(삼년째 大祥, 49일제는 四十九日)
현고학생부군 ( 현비유인) 일월불거 엄급초우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淸酌庶羞 哀薦常事(2년 虞事, 삼년 成事, 49일제 四十九日祭) 尙 饗
숙흥야처 애모불영 근이청작서수 애천상사 (우사, 성사, 사십구일제) 상 향
풀이: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언 1년이 지나 소상 때가 되었습니다.
밤과 낮으로 슬퍼 사모하여 편할 수 없아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을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8. 이장 합장 때 축문
◎ 同岡 先塋祝 (동강선영축) : 선조의 묘 부근에 분묘를 쓸 때 선조 묘에 올리는 축
維歲次甲子九月癸巳朔十二日丙寅 孤哀子 東秀(봉사자명)
유세차 갑자 구월 계사삭 십이일 병인 고애자 동수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五代祖考處士府君之墓 今爲 學生府君 營建宅兆于 左(某)所
현 오대조고 처사부군지묘 금위 학생부군 영건택조우 좌소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참고 : 某所(모소)는 묘의 좌. 우편 위치를 말한다.
풀이 : 고애자 동수는 감히 고하옵니다.
이제 오대조 할아버지 묘소가 계신 왼편에 아버님의 묘를 모시게 되었아옵기
삼가 주과로 경건히 고하옵니다.
◎ 合葬時 先葬位 告由祝 (합장시 선장위 고유축)
維歲次甲子九月癸巳朔十二日丙寅 孤哀子 東秀(奉祀者名)
유세차 갑자 구월 계사삭 십이일 병인 고애자 동수 (봉사자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母先葬云 顯?孺人 昌寧曺氏) 之墓
현고학생부군 (어머니가 선장일 경우 현비유인창녕성씨) 지묘
不孝(某)罪逆凶? 先?孺人昌寧曺氏 (母先葬云 顯考學生府君) 見背日月不居
불효(모)죄역흉흔 선비유인창녕조씨 (어머니가 선장일 경우 현고학생부군) 견배일월불거
葬期已居將以 九月十二日合?(母先葬 云合封)于墓 左(或右)
장기이거장이 구월 십이일 합부 (어머니가 선장일 경우 합봉) 우묘 좌 (또는 우)
昊天罔極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호천망극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풀이: 아버지 묘에 고합니다. 이제 어머님께서 돌아가시어
오늘 합장으로 모시고자 하오니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나이다.
삼가 주과를 경건히 올리며 고하나이다.
◎ 啓墓 告由祝 (계묘 고유축) -합장(合葬)축
維歲次甲子九月癸巳朔十二日丙寅 孤哀子 東洙(奉祀者名)
유세차 갑자 구월 계사삭 십이일 병인 고애자 동수 (봉사자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先?孺人孺人昌寧曺氏 將于玆地 歲月滋久 體魄不寧 今將 合封于
선비유인창녕조씨 장우자지 세월자구 체백불녕 금장 합봉우
顯考學生府君 伏惟 尊靈 勿震勿驚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현고학생부군 복유 존령 물진물경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풀이: 어머님 유택을 이 자리에 모신지 오래되어 존령이 편안치 못하시기에
이제 아버님과 합장으로 모시고저 하오니
바라 옵건데 존령께서는 놀라지 마옵소서
삼가 주과를 경건히 올리며 고하나이다.
◎ 雙墳祝(쌍봉축)
모친이 먼저 별세하시고 뒤에 부친이 별세하시어 모친 묘와 같이 쌍분할 때 고하는 축.
維歲次甲子九月癸巳朔十二日丙寅 孤哀子 東洙(奉祀者名)
유세차 갑자 구월 계사삭 십이일 병인 고애자 동수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孺人昌寧曺氏之墓
현비유인창녕조씨지묘
先考學生府君 不幸於 九月十二日 捐世
선고 학생부군 불행 어 구월 십이일 연세
禮當合? 而年運有拘 將用雙墳之制 昊天罔極
예당합부 이연운유구 장용쌍분지제 호천망극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근이 주과 용신 건고근고
참고 :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으면 先考(선고)를 顯考(현고)라 고쳐 앞줄에 쓰고
顯? (현비)를 先?(선비)라 고쳐 뒷줄에 쓴다.)
풀이: 애고자 동수는 감히 어머님의 묘에 고하옵니다.
아버님께서 불행히 돌아가시니 마땅히 합장하여야 하오나
년운이 맞지 않아 쌍분의 제를 씁니다.
어버이의 은혜가 넓고 하늘과 같으니 삼가 주과로써 경건히 고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