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고추 4번째 따기 및 줄치기
◎김장배추모종 75포기 심고
◎무 씨앗 파종
◎땅콩을 위한 너구리 퇴치노력
◎쪽파파종
일찌감치 주말 비예보가 있었던지라 토욜 조금 서둘러 밭으로~
가는 길에 인근 화원에서 배추모종 75포기 사서(12,000원) 출발한다...
잔소리 안들으려고 둘째 공주가 사준 커플티입고 인증샷해서 확인시켜주고~ㅎㅎ
이넘들 중에서 75포기 골라~
통구리 주말농장으로 시집온 것들~
고생안시키고 잘 자라게 해줘야 할텐데...
작년엔 108포기 심었다가, 늦더위 폭염으로 대부분 말라죽어 여러번 다시 심은 기억이~
1년전(16년7월17일)에 LPG시설해서 가스시킨 것이 지난주에 옥수수 삶다가 아웃됐으니, 거의 1년 쓴 모양이다...
출발하면서 전화했는데 거의 동시 도착하셨네~ㅎㅎ
너구리 침입을 막으려고 땅콩밭에 라디오를 켜놨던 것이, 1주일 동안 무탈한지 우선 살펴본다..
여전히 침입흔적은 발견됐지만 제대로 까먹지는 못했다....
그 놈도 라디오소리에 불안하고 긴장됐던 모양이다..
어쨌든 효과는 있는 듯~~
그렇다면 침입 경로를 다시 확인해봐야겠지..
분명 지난주에 무거운 돌을 이용해 눌러서 잘 조치했다고 한 것인데~
나를 비웃 듯 가볍게 같은 자리에 자기 영역인 듯~~ㅋ
그럼 하는 수 없지~
살짝 올가미 덫을 놔보기로 한다.... 이놈 걸리기만 해봐라~!!
울타리 망 아래로 올가미 끈을 흙에 살짝 묻어~~
속아줄지 모르겠다만~
좌우간 얼굴 좀 보자~~이넘~!!
너구리같은 넘이 아니라 진짜 너구리와 인간과 머리싸움~~^^
그러는 사이 지기가 고추숲에 묻혀서 힘들게~
//힘들기도 했지만 그늘져서 시원하기도 했답니다.
고추줄을 더 쳤어야 했는데~~ 아주 형편없다.. 아직도 초보티를 못벗고~ㅎㅎ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줄을 치고 마저 따기로 한다...
한결 수월~~^^
역시 꾀부리면 안되는 것이 농사~~
이만하면 1주일만의 수확으로 충분~
새참으로 즉석으로 오이와 풋고추 따서 막걸리 한병 간단히 나눠마시고~
이렇게 마시는 막걸리가 높은산 힘들게 올라 정상주 맛보는 기분과 비슷~^^
그리고 배추 무 심을 곳 로타리하고 두둑만들어~
벌레잡을 약 미리 살짝뿌리면 효과적이라고 알려주신 장모님 말씀에 따라~~
비 예보가 틀리지 않으려는 듯 충분히 찌푸린 날씨가 탈의를 해도 좋다고~
보는이도 없으니~ㅎㅎ
보는이 없긴요** 현장에서는 없었지만 동네방네 많은이들이 보겠네요~
비닐피복한 위로 구멍뚫고....
올해는 비닐 피복을 일부만 하기로 하여 피복하지 않은 것과 재배 과정상의 애로를 비교해 보기로 한다...
배추 75포기 간단히 다 심었다..
외쪽편은 무씨 파종~~
처가에서 보내준 쪽파씨~~
너무 많다...
조금만 보내주시지~~
지기가 손수 심는다고~~
물론 힘을 쓰는 일은 남자가 더~~
토욜 하루 해는 그렇게~
등줄기 땀을 불장난으로 말리려는 건 아니고~^^
늦은밤에 시작된 비는 밤새도록~
일욜 아침에 배추밭 고랑에 고인 물만 봐도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작년의 극심한 가뭄과 너무 비교된다...
어쨌든 배추 활착에는 문제없어~~
이제 그만 내렸으면 하고~~
우의입고 먹을만큼만 수확해서 정리하고~
이번엔 집으로 일찍 퇴근(~~??)해야지..
배추,무,쪽파 모두 잘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