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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 80518
 
 
 
카페 게시글
───-- 만화 카툰 스크랩 여러달만에 올리는 글입니다.일본만화<은혼>과<블리치>를 좋아하세요?
코끼리의여왕 추천 0 조회 25 08.10.17 12: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블리치>와<은혼>을 통해 본 일본인과 일본사회의 명암


칼을들고 걸어다니며 홀로 걷는 외로운 맹수같은 인간,그리고 같은 칼을 든-혹은 다른 무기를 든-상대를 만나면 칼을 휘두르고 마침내 당한 자는 붉은 피를 흘리며 땅에 엎드러지는 모습 이제 이런 모습도 일문개방 이 후 한국사회에서는 낮설지 않은 광경이 되었을 줄로 안다. 지금 막 말한 이런 모습은 바로 일본 사무라이 영상물의 광경이다.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냉전세대의 시점으로 일본의 사무라이적 정서가 좋다 나쁘다를 평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일본인의 사무라이적 정서는 이웃 나라 특히 주변 아시아국가들에게 어떤의미를 가진 채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찰하려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협객,미국에서는 카우보이 그리고 일본에서 근본적인 인격의 표본으로 여기는 자아상은 바로 사무라이라는 것은 모두 잘 알 것이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는 공중파에 전파를 타지는 못했지만 유선방송과 인터넷 동영상으로 그리고 만화대여점에서 만화책으로 한국 청소년들에게 호감을 주는 대상으로 여겨져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희박해진 두 일본만화 쿠보다이토의<블리치>와 소라치히데아키의<은혼>에 대해 현재 일본인들의 정서와 취향 그리고 주변나라와 자국 내 국민들끼리 보이는 국민성을 하나씩 살펴 나가고자 한다.


1.인간의 물질에 반영된 분체적 자아상을 칼=가타나로 여기는 국민성

쿠보와 소라치도 작중인물들의 입을 통해 인간의 영혼과 자아는 한개의 칼이라고 말한다. 이는 다른 일본을 연구한 학자들도 그들에 대해 지적한 말이다. 이는 다른 아시아국가들은 물론 서양국가들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정서라 아니할 수 없다.

우선 칼 자체는 양면성을 가진 도구인 줄 안다. 하지만 다른나라 국민들은 악기라든과 옥과같은 다른 대상을 상해하지 않는 도구 혹은 식물과 사람을 결부시키지 자기자신을 무지와 결부시키는 경우는 사회에서 경원당하거나 확고한 거리를 둔 도구로서의 인간을 지칭할 때에만 국한되는줄 안다. 생각해보라, 총기사고가 빈번한 미국인이 자기자신을 총이랑 결부시키는 걸 보았는가? 바로 이런 점 역시 일본인이 자신의 오락물에서 줄곧 드러내는 인간의 한계적 도구화를 확실하게 반영한다고 하겠다.


2.사무라이 사회 속 여성의 일그러진 자아상


스튜디오 피에로에서 만든 아니메 <블리치>에서 이치고가 마침내 소울 소사이어티의 사신들과 화해,협력관계를 맷고 루키아와 다시 헤어질 채비를 하는도중 우류가 만들어 준 옷을 루키아에게 전하기위해 여성 캐릭터 오리히메가 옷에 감탄하면서 혼자 생각하길‘우류는 루키아를 좋아해서 이런 정성을 들였구나’라고 생각하는 즉시 아니메에는 큼직하게 “여자의 감은 항상 틀림”이라고 나온다. 이는 바로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가장 접근이 용이하고 가까운 영상매체업체가 단정적으로 가한 편파스러운 비하적 언어폭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와 같이<블리치>에서나 <은혼>에서나 쿠보와 소라치 그리고 스튜디오 피에로와 선라이스 예전 오다와 도에이동화의 <원피스>에서 줄곧 지적했던 기만적인 여성에대한 모욕과 격하를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달리하지않은 채 보여지고 있음을 생각하고 오락을 줄길 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다시끔 생각하건데 일본인들은 자신의 나라의 절반을 짊어지고 심지어 자신 남성들보다 더 끈기있고 유능하게 더 많은 시련과 맞닥뜨리며

마침내 자기 남성들에게 경제대국의 위치를 점하게 해 준 여성들을 그렇게 폄하하고 기만적으로 조롱하기까지 할 수 있을까? 요점만 말하자면 <블리치>속 여성들은 능력있고 자기주장도 있으나 정작 결정적 순간에 가서는 제 능력과 입장을 발휘,확보하지못하고 <은혼>속 여성들은 여기에 더욱더 내려가서 결정적 순간은 물론 평소에 조차 자신의 능력과 주장을 남자들의 비뚤어진 가학적 유희의 수단과 대상이 되는걸 거부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해서까지 즐기기까지 하는 것이다. 한가지 대표적인 예를 <은혼>속에서 들자면 야토족 천인 소녀 카구라를 들 수 있다. 필자는 그녀의 강하지만 무지함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집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주변남성들인 긴토키와 신파치,오키타를 위시한 에도의(만화 밖 현실 속 일본의)남자들에게 그들을 주도하는 위상확보가 아닌 주도당하는 놀림대상이 되었는가이다. 마치 사람 애완동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말이다. 다시말해 왜 <은혼>내 남자 캐릭터들이 카구라를 따르며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성숙시켜 가는 게 아닌 카구라가 그들을 보고 긴토키,신파치를 따르며 오키타의 희롱대상으로 놀아나면서 그들에게 점점 물들어가는 것인가이다. 이를 맹목적인 팬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 하자면 일본사회의 비 일본인에 대한 근본에 대한 부정을 내포한 철저하고 집요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쇄?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런 그들의 쇄뇌책 탓으로 얼마나 많은 비 일본인들-재일조선,한국인,아이누,류큐인들이 그들의 필요없는 것은 거리낌없이 잘라내고 쓸모있는것만 남기는 사무라이적 질서에 종속되었는지는 역사를 아는자는 부정할 수 없을 것 이다.

그리고 이런 폐쇄 아니 자기기만스러운 도착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남성위주 그리고 유아독존적 사무라이사상으로 결정적피해와 손해를 보는 것은

바로 사무라이 남성 들이다.


3.사무라이의 모순적 모습

흔히 말한다. 일본의 사무라이는 제일먼저 명예를 존중하고 체면을 소중히 여기며 약자에게 부담을 결코 주려하지 않고 윗사람에게 충성하는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절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 그리고 서양인들에게 보여진 그들 일본의 사무라이의 모습은 제일먼저 명예를 빙자하여 체면을 속이며 약자를 이용하며 짖밟고,윗 사람을 속이고 배신하는 모습이었음을 알 것 이다. 이런 양심과 반성에 대한 개념자체가 부재한 일본 사무라이의 모습은 장사하는 기업인, 오락물을 만들고 파는 엔터테이너들에게도 여전히 보여지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블리치>와 <은혼>에서는 자신의 선대 조상들이 표방했던 미덕을 우선 폄하하고 가지고 노는 방법을 빈번하게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자신들이 안쓰는 창고물건처럼 혹은 낡은 장난감처럼 여겼던 무사로서의 ‘미덕’과 ‘의무’를 자신들이 필요할 때 마다 표방하고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마치 전국시대 충신장 무사들과 군국주의 시절 일본군부들의 천황처럼 말이다. 이는 또한 사무라이가 아닌사람들은 오로지 그들의 심기에만 의지하고 따라야하고 두려워해야하는 걸 의미한다.<블리치>에서 그 한 예를 지적하자면 사신들이 이끌고 지키고 지배하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사신이나 귀족이 아닌 영혼주민들은 자신들 스스로 인간세상에 살았을 때 사랑했던 사람들을 자신들의 힘과 재간으로 규합하여 ?는 일조차 못하는 오로지 따라야 하는 주민인가하는 의문점이다. 더욱더 의문인 것은 왜 본 만화 속 죽은 영혼들의 편안한 안식처라는 루콘가들은 일본전통봉건사회도시와 촌락의 모습을 일제히 하고 있느냐는 점이다.물론 일본문화는 존속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단지 어찌하여 죽은 모든 인간세계에서온 영혼들은 일본식으로만 통합되어야 하느냐이다. 그리고 오로지 귀족과 사신만 완전한 평안이 없는 소울소사이어티의 안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은혼>에서는 지구바깥 우주에서 온 천인들이 에도의 사람들=일본인을 지배하는데 왜 카구라,엘리자베스,사다하루,캐서린을 포함한 천인출신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에도인들의 적 혹은 속거나 종속당하는 종으로 나오는가이다. 그들이 에도인보다 더 월등한 능력의 소유자로 나오지 않느냐고? 맞다. 하지만 왜 그들은 에도인들과 진지하고 의미있는 교제와 관계를 하지않는가이다.오로지 본 만화 속에서 그려지는 천인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즐거움만을 좆으며 에도인을 착취하는 억압자들이며 에도인들 역시 천인들을 속이며 비굴하게 생존을 모색하기만하는 존재로만 그려지는 것 이다. 이 역시 <블리치>처럼 <은혼>도 대다수의 자신들에게 피해를 봤었던 그리고 상처를 입은 아시아인들을 위해서 본 망가와 아니메가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지않은가? 만약에 비약적으로나마 천인들이 아시아인,에도인이 일본인으로 대입되는 해석을 한다면 말이다. 이는 <은혼>에서의 이토의 신센구미에 대한 반란에서도 볼 수 있다. 사실 본 만화속에서는 이토는 이론가적지식인으로 실전위주인 무인이라 할 수 있는 콘도,히지카타,야마자키를 선치후안 적전으로 숙청하려하는데 이는 실제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것이다. 실제 역사에서 사무라이들은 자신들의 권력독점을 막으려는 지식인계층을 자신들이 먼저 씨를 말리려 했고 이에 지식인들은 자기방어와 권력전복을 목적으로 오쿠보 도시미치와 이토 히로부미를 선구로 한 군국주의 일본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소라치와 선라이스는 여전히 아시아 독자와 시청자에 대한 반성은 부재한 자신들 세력간의 권력투쟁놀음 묘사에만 열정을 기울이고있음을 보게 된다. 결국 일본의 사무라이정신은 아시아인에게는 도저히 통치이념으로 군림,존속 하기에는 무리임을 알 수 있다.


4.사무라이와 일반계층=일본인과 아시아인

<블리치>에서 가장 등장빈도가 높은 캐릭터 쿠로사키 이치고와 쿠치키 루키아는 팬들도 알다시피 각각 참백도로 타락한 영혼인 호로를 베어 소멸시키고 타락하지않은 영혼들에게 칼도장을 찍어 죽은 영혼들을 소울 소사이어티로 인도하는 사신 대리자와 사신이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에서 필자는 피지배계층에게 오만하고 모질기만한 일본 무사들 혹은 해적 야만인의 작태를 보았음을 숨기지 않겠다. 이들이 비 타락 영혼이나 우류,콘,간쥬과 같은 조연에게 필요이상으로 발길질을 휘두르고 패는 모습을 정녕 다른 아시아인들은 얼마나 좋아할까? 이런 모습에서 예전 일본인들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피 지배민족을 모욕하고 학대하는 모습들이 연상된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대우를 한국인을 위시한 아시아인들이 좋아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한류열풍이 막 수그러든 요즘에도 여전히 중국과 한국의 일본만화와 문화상품 팬들은 검은것도 희다고하고 흰것도 검다고 하기 때문이다. 계속 연예인들은 일본연예회사 자본에 생계를 의지하고 말이다. 그럼으로서 일본인들은 그런 우리 아시아인 들을 <은혼>의 긴토키와 카구라처럼 자신들이 빼앗아간 명예와 행복 권리 때문에 땅에 쓰러진 채 힘들어하는 한국에서 터키까지의 아시아인들을 가벼운 볼거리 보듯이 조롱어린 말투로 “불쌍하네..불상해”라고 등을 돌린 채 외면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일본의 사무라이로 총칭되는 기득권세력과 이에 연합하고 굴종한 아시아인들 에게 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계속 남는건 칼이라는 힘가진자의 손과 발 아래에서 계속 짓눌리고 채임당하는 미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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