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어시삼천대천불토함래집회❮爾時於是三千大千佛土咸來集會❯
●爾時에於是三千大千佛土에大尊의巍巍하며釋、梵、四天王과諸天、龍、神、阿須輪、迦留羅、眞陁羅、摩休勒、揵沓和와諸王官屬이咸來集會하니라
그때 이곳 삼천대천의 불국토에 대존의 위덕이 높고도 높으며,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과 모든 하늘과 용과 신과 아수륜과 가류라와 진타라와 마후륵과 건답화와 모든 왕궁의 권속이 모두 와서 법회에 모였다.
◯阿耨達龍王、和輪龍王、摩那斯龍王、多朱龍王、雪色龍王、無量色龍王、須深龍王과及餘無數百千龍王이幷其官屬과皆來在會하니라
아뉵달용왕과, 화륜용왕과 마나사용왕과 다주용왕과 설색용왕과 무량색용왕과 수심용왕과 또 그밖에 셀 수 없는 백천 명의 용왕이 그들의 관속과 모두 와서 법회에 있었다.
◯閑居阿須輪、須摩質阿須輪、決河阿須輪、順樹阿須輪、瓔珞阿須輪、狂惑阿須輪、斷絕阿須輪、執鬼阿須輪이各與無數眷屬圍旋하야皆來在會하니라
한거아수륜과 수마질아수륜과 결하아수륜과 순수아수륜과 영락아수륜과 광혹아수륜과 단절아수륜과 집귀아수륜이 각자 셀 수 없는 권속에 둥글게 에워싸여 모두 와서 법회에 있었다.
◯摩竭國王蓱沙와及宮人眷屬이皆來在會하니라
마갈국왕 평사와 또 궁인 권속이 모두 와서 법회에 있었다.
◯諸比丘、比丘尼、淸信士、淸信女와主天地神、欲行天、色行天、淨居天이悉來在會하니라
모든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여과 주천가 지신과 욕행천과 색행천과 정거천이 모두 와서 법회에 있었다.
◆기법명왈정제광포도의❮其法名曰淨濟廣布道義❯
●彼時에世尊이與無央數百千之衆眷屬圍旋하야而爲說經하야頒宣菩薩諸大士業하니其法名曰淨濟廣布道義이라하니라
저 당시에 세존이 무앙수 백천 대중의 권속에게 에워싸이어, 경전을 연설하여 보살의 모든 대사업을 반선(頒宣-세밀하게 나누어 연설함)하시니, 그 법의 이름이 정제광포도의(淨濟廣布道義)라 말하였다.
◯何謂菩薩業인가以行布施이니開化衆生하야救濟危厄하니라
어떤 것이 보살업인가? 보시를 닦는 것이니, 중생을 개화(開化-교화)하여 위액(危厄-재앙)에서 구제하는 것이다.
◯修禁戒業이니周滿所願十善之事하니라
금계업을 닦는 것이니, 십선의 일을 두루 채워주기를 서원하는 것이다.
◯行忍辱業이니備悉諸相八十種好하야嚴飾己身하니라
인욕업을 닦는 것이니, 80종호의 모든 모양을 모두 다 갖추어 제 몸을 장엄하게 꾸미는 것이다.
◯行精進業이니所造德本하야一切具足하되無所缺漏하니라
정진업을 닦는 것이니, 공덕의 뿌리를 지어서 모두 갖추되 모자라거나 잃는 일이 없는 것이다.
◯行禪思業이니志性和安하야成無思議하니라
선사업을 닦는 것이니, 지성(志性-성품과 의지)이 화안(和安-온화하고 편안함)하여 생각이 없는 이치를 성취하는 것이다.
◯行智慧業이니斷衆塵勞하고成就聖明하야化諸不達하니라
지혜업을 닦는 것이니, 온갖 진로(塵勞-티끌 같은 피로 즉 번뇌)를 끊고, 성명(聖明-성인의 지혜)을 성취하여 통달하지 못한 모든 이들을 교화하는 것이다.
◯行博聞業이니致無㝵辯하야所說如流聽者輒受하니라
박문업(博聞業-가르침을 많이 듣는 업)을 닦는 것이니, 걸림이 없는 말재주를 이루어, 말이 물이 흐르듯 듣는 자로 하여금 첩수(輒受-쉽게 받아드림)하게 하는 것이다.
◯行功德業이니勸益衆生無限之福하니라
공덕업을 닦는 것이니, 중생에게 한계가 없는 복의 이익을 닦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行聖明業이니緣致無量至眞辯才하니라
성명업을 닦는 것이니, 헤아릴 수 없이 진실한 변재(辯才-말재주)를 치연(致緣-성취함)하는 것이다.
◯行寂然業이니所興發衆不可思議하니라
적연업을 닦는 것이니, 온갖 불가사의를 일으키는 것이다.
◯行正觀業이니棄捨邪行無益之事하니라
정관업을 닦는 것이니, 사행(邪行-삿되 행위)과 이익이 없는 일을 버리는 것이다.
◯行慈心業이니常修仁和하야未嘗懷害하니라
자심업을 닦는 것이니, 언제나 인화(仁和-어질고 온화함)를 닦아 일찍이 괴해(壞害-무너지고 해로움)가 없는 것이다.
◯行哀之業이니欲濟衆生하되不厭終始하니라
애지업을 닦는 것이니, 중생을 구제하되 처음부터 끝까지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行喜之業이니樂法之樂하야而以自娛하고亦化衆生하야使慕道法케하니라
희지업을 닦는 것이니, 법락(法樂-법의 즐거움)을 좋아하여 스스로 즐기고 또 중생을 교화하여 도법(道法-도의 법문)을 사모하게 하는 것이다.
◯行於護業이니斷無量舋하고示其罪福하야以法兼利하니라
호업을 닦는 것이니, 헤아릴 수 없는 빈틈을 끊고, 죄복(罪福)을 보여 법으로써 겸리(兼利-이익을 줌)하는 것이다.
◯聽法會業이니去衆陰蓋하야令不自大하니라
법회업을 듣는 것이니, 중생의 음개(陰蓋-오온으로 뒤덮임)를 제거하여 자대(自大-자만심)하지 않는 것이다.
◯行出家業이니捐捨恩愛와戀恨之心임世俗之習하니라
출가업을 닦는 것이니, 은혜와 사랑과 그리워하는 것과 원한의 마음인 세속의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行閑居業이니所立要義가不失一心하니라
한거업을 닦는 것이니, 세운 요의(要義-서원 따위)가 일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行有志業이니逮得摠持하야念法不忘하고以化衆庶하니라
유지업을 닦는 것이니, 총지(摠持-다라니)를 얻어 염법(念法-배운 법문)을 잊지 않고, 중서(衆庶-모든 중생)를 교화하는 것이다.
◯行思念業이니其意曉了靡不通達하니라
사념업을 닦는 것이니, 효료(曉了-깨달은 것)의 의미를 통달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行遊步業이니解義所趣有益不損하니라
유보업을 닦는 것이니, 해의(解義-이치를 이해함)의 갈래에서 이익만 있고 손해가 없는 것이다.
◯行意止業이니觀身痛癢과心意와諸法하니라
의지업을 닦는 것이니, 몸에 통양(痛癢-아프고 가려움 즉 느낌)과 심의(心意-마음의 느낌)와 모든 법을 관찰하는 것이다.
◯行意斷業이니皆斷一切衆罪惡法하고普修道義하야諸行妙法하니라
의단업을 닦는 것이니, 모든 중생의 죄와 악법을 모두 끊고, 도의 이치를 두루 닦아 미묘한 법을 모두 닦는 것이다.
◯行神足業이니輕其身心하고往來趣厄하며救衆下劣하니라
신족업을 닦는 것이니, 그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위험한 갈래를 가고 오며 하열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行諸根業이니具足寂靜眼耳鼻口身心하야使定不亂하니라
제근업을 닦는 것이니,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몸과 마음을 적정(寂靜-매우 고요함)하게 갖추어 선정으로 산란하지 않는 것이다.
◯行諸力業이니消衆塵勞瑕穢之非하고常能自制하고亦化衆庶하니라
제력업을 닦는 것이니, 중생의 진로(塵勞-티끌처럼 피곤함 즉 번뇌)와 하예(瑕穢-옥의 티처럼 더러움 즉 번뇌)의 그릇된 것을 없애버리고, 언제나 자기를 제어하고 또 중서(衆庶-중생)를 교화하는 것이다.
◯行覺意業이니暢自然法하야以達正己하니라
각의업을 닦는 것이니, 자연의 법을 깨달아 바르게 통달하는 것이다.
◯行於道業이니越衆邪徑經九十六種하니라
도업을 닦는 것이니, 96종의 온갖 사경(邪徑-삿되고 간사함)을 초월하는 것이다.
◯行眞正業이니致仁義事하고無有瞋喜하니라
정진업을 닦는 것이니, 인의(仁義-어진 도리)의 일을 이루고 진희(瞋喜-분노와 기쁨)가 없는 것이다.
◯行解辯業이니見衆生心하고而爲開闡하니라
해변업을 닦는 것이니, 중생의 마음을 보고 개천(開闡-닫힌 마음을 열어줌)하는 것이다.
◯行自歸業이니己身自達하고不須仰人하니라
자귀업이니 제 몸으로 자달(自達-직접 통달함)하고 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行善友業이니通功勳門하야濟以慧德하니라
선우업을 닦는 것이니, 공훈(功勳-노력하여 목적을 성취함)의 문을 통달하여 지혜의 공덕으로 건져주는 것이다.
◯行純性業이니普和三世하야無有欺惑하니라
순성업을 닦는 것이니, 삼세에 두루 화합하여, 기혹(欺惑-속이고 유혹함)이 없는 것이다.
◯行應時業이니皆能具足越一切難하니라
응시업을 닦는 것이니, 모든 어려움을 초월하여, 갖추어야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行聖賢業이니所往殊特하야與衆超異하니라
성현업을 닦는 것이니, 수특(殊特-특이함)한데를 가서 대중의 이상한 데를 초월하는 것이다.
◯行宴坐業이니如所聞法하면常奉行之하니라
연좌업을 닦는 것이니, 법문을 들으면 언제나 받들어 닦는 것이다.
◯行四恩業이니合聚於衆에서爲演經法하니라
사은업을 닦는 것이니, 대중이 모인 곳에서 경전의 법문을 연설하는 것이다.
◯行正法業이니順三寶教하야令不斷絕하니라
정법업을 닦는 것이니, 삼보의 가르침을 따라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曉勸助業이니勤化衆生하야嚴淨佛土하니라
권조업을 깨우쳐 주는 것이니, 부지런히 중생을 교화하여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는 것이다.
◯權方便業이니普用具足一切愍智하니라
방편업을 권하는 것이니, 모든 민지(愍智-가엾게 여기는 지혜)를 두루 구족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世尊이如是廣爲一切宣菩薩業하시니名曰淸淨이라하니라
세존이 이와 같이 널리 모든 보살의 업을 자세하게 연설하시니, 이름을 청정이라 말하는 것이다.
◆어시금강력사명왈밀적❮於是金剛力士名曰密迹❯
●於是金剛力士하니名曰密迹인데住世尊右하야手執金剛하고前白佛言하니라
금강력사가 있으니, 이름을 밀적이라 말하는데, 세존의 오른쪽에 머물면서 금강저를 손에 잡고 부처님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
◯至未曾有를如來至眞은快說菩薩의號淨濟業이라는經典之要이니다
『일찍이 있지 않은 일을 여래 지진(至眞-부처님)께서 보살의 “정제업(淨濟業-청정하게 구제하는 업)이라는 이름을” 잘 연설하시니 이는 경전의 요지입니다.』
◯如向大聖이頒宣斯法하니我察思議是一切業하야皆入菩薩의衆德慧業하리이다
『아까 대성이 이 법문을 자세하게 연설하시니, 제가 이런 모든 업의 이치를 생각하고 관찰하여, 모든 보살의 중덕혜업(衆德慧業-온갖 공덕의 지혜를 갖춘 업)에 들어갔습니다.』
◆기혜업자❮其慧業者-1❯
●所以者何오其妙功德은悉諸菩薩之所娛樂을所化變示이니以是所樂으로攝導衆生하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그 미묘한 공덕은 모두 모든 보살이 오락(娛樂-일종의 방편)하는 것을 변화로 보이신 것이니, 이 오락으로 중생을 거두어 인도하는 것입니다.』
◯其慧業者란菩薩의雅詞多所悅可이니다
『그 혜업이란 보살의 우아한 말로 기쁨이 넘치게 합니다.』
◯若有菩薩이曉了擧要功德之業하야修慧明業하면是行第一眞實至誠이니다
『만약 보살이 요점을 들어 공덕의 업을 환하게 깨달아 혜명업을 닦으면, 이것이 제일의 진실을 지성으로 닦는 것입니다.』
◆기혜업자❮其慧業者-2❯
●所以者何오其功德業은則是菩薩의善㩲方便이니所度無極하며具足福慶하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그 공덕업은 비로 보살의 선권방편이니, 육도가 다하는 일이 없으며 복경(福慶-복과 경사)을 모두 갖추기 때문입니다.』
◯其斯慧業은則是菩薩智度를無極衆行備悉하니다
『그 혜업은 바로 보살의 지도(智度-지혜바라밀)를 다하는 일이 없으며 온갖 수행을 모두 갖추는 것이다.』
◯以是二業으로普備一切諸菩薩道하야而恩廣濟하나니諸魔官屬莫能當者하며以度魔界하니다
『이 두 가지의 업으로 일체 모든 보살도를 두루 갖추어 은혜대로 널리 구제하나니, 모든 악마의 관속(官屬-권속)이 감당할 자가 없으며, 악마의 경계를 초월합니다.』
◯菩薩이如是至不退轉하야當成無上正眞之道하며計於法本이니다
『보살이 이와 같이 불퇴전에 이르러서 반드시 무상정진도를 성취하는 것이며, 법의 근본을 깨닫게 됩니다.』
◯諸不退轉이近佛世尊하야皆致如來秘密要藏하고恣意頒宣하며未曾覆匿하니다
『모든 불퇴전이 부처님 세존께 가까이하여, 여래의 비밀한 요지의 창고에 모두 이르러서, 마음대로 나누어 선포하며, 일찍이 덮어버리거나 숨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