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시대는 예배찬송에 매우 민감했습니다.
시편가는 그렇게 역사 앞에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편가에 대한 재해석도 시도가 됩니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 사례가 아이작 왓츠일 것입니다.
그렇게 시편가의 활용은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시대가 지나면서 시편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요.
그 중에 하나는 예배의 퇴색입니다.
최근 예배에 대한 인식들이 새롭게 자리를 잡아갑니다.
아울러 시편가에 대한 이해와 요청도 늘어갑니다.
위원회가 구성되고 시편가의 예배활용이 시도됩니다.
시편을 찬송의 가사로 전환한 것입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시편을 강의할 때마다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시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시니까?"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찬양과 기도입니다.
아마도 찬양을 "곡조가 있는 기도"로 말하는 풍토와 연관된 것이겠지요.
그럴 때마다 제가 일러주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편의 찬송가사화는 언제나 이 딜레마를 안고 갑니다.
제가 소개하는 시편찬송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시편찬송가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좋은 도전이 되리라 믿기에 이 책을 소개합니다.
원제는 Praise from The Book of Psalms입니다.
150개의 시편 모두에 곡이 붙어 있습니다.
일러두기에 나온 표제에 대한 설명 내용을 옮겨적기합니다.
"고대 히브리 사본에서는 성경에서 영감받은 노래 모음집을
"찬양시(SEPHER TEHILLIM)"라고 표시했다.
바울은 에배소서와 골로새서를 쓰면서 이 시편의 표제를 인용할 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묘사하고 있다. 이 표현은 그 당시
친숙했던 헬라어 성경에서 발견된 다양한 머리글자의 표제에
사용되었던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출판계에서는 대부분 영어성경에서
발견되는 표제, 즉 예수께서 "다윗이 시편에서"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시편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첫댓글 150개의 시편을 절의 분량에 따라 모두 323개의 곡으로 구성했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캐토릭의 시편찬가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