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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의 태양
부인부여, 행복하여라!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 제정 30주년 기념
학회는 왜 강한가? 창가 어머니의 분투가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왜 따뜻한가? 창가 어머니의 자애 넘치는 격려가 있기 때문이다.
학회는 왜 밝은가? 창가 어머니의 웃는 얼굴이 빛나기 때문이다.
5·3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에 모두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갈채를 보내자.
부인부 여러분 감사합니다!
부인부 만세! 부인부여, 행복하여라!
어머니의 승리가 평화와 영광의 승리다
가장 중요한 기념일 ‘5·3’
창가학회에는 여러 ‘기념일’이 있다.
국제창가학회(SGI)를 발족하고 세계광포를 향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한 ‘1·26’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이 이케다(池田) 선생님을 비롯한 청년에게 후계의 바통을 의탁하신 ‘3·16’
군부정부의 탄압을 끝까지 견뎌내신 도다 선생님이 출옥한 날이자 권력의 마성이 이케다 선생님을 부당하게 체포한 날이기도 한 ‘7·3’
이케다 선생님이 세계광포의 첫걸음을 새기신 ‘10·2’
창가학회 창립기념일 ‘11·18’
그리고 도다 선생님과 이케다 선생님이 회장에 취임한 날이자 학회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5·3’. 이날은 해마다 청신한 결의로 출발하는 날이자, ‘학회의 설날’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5·3’을 또 하나의 기념일로 제정했다.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이다.
이케다 선생님은 창가가족의 태양인 부인부를 늘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창가의 어머니인 부인부 없이 창가학회의 발전과 승리는 없다.
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20세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창가학회의 승리는 경애하는 우리 부인부 여러분의 승리였다.
날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나아가 괴로워하는 벗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꿋꿋하게 달린 어머니.
극심한 불황 속에서 남편을 북돋아 무너지지 않는 복운의 성(城)을 쌓고자 가족의 행복을 위해 총명하게 지휘하는 어머니.
온갖 숙명의 폭풍우에도 제천마저 뒤흔드는 기세로 기원하고 또 기원하고, 움직이고 또 움직여 인생의 전투를 전개한 어머니.
평범해 보여도 늘 웃는 얼굴로 자기 주위와 자기 지역에 희망의 파동을 넓히는 존귀한 어머니.
어머니의 승리가 평화와 영광의 승리다.”(‘수필 신·인간혁명’)
올해는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제정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케다 선생님이 부인부에 주신 지도와 격려, 세계의 지식인이 거는 기대와 찬탄의 소리를 실어 광선유포의 최대 공로자 부인부에 감사의 마음을 바치고자 한다.
서로 돕고 지키면서 밝고 사이좋게 전진을
전국부인부간부회
1988년 4월 27일, 이케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제1회 전국부인부간부회를 도쿄 시나노마치에 있는 창가문화회관에 있는 광선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회합을 개최한 광선회관에는 새롭게 발족한 ‘부인부 백합대학교’ ‘영(Young) 백합대학교’ 1기생을 비롯해 지구담당원(지금의 지구부인부장) 대표들이 보였다.
간부인사에 이어 부인부 ‘백합합창단’이 등장했다. 입춘부터 헤아려 88일째 되는 날인 팔십팔야(八十八夜)를 앞두고 있어 선생님은 민요 ‘차쓰미(찻잎을 따면서 부르는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유명한 노래지만 합창곡으로 연습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과연 부인부가 자랑하는 합창단이었다. 합창단 전원의 호흡이 딱 맞아 청량한 노랫소리가 장내를 감쌌다.
여름도 다가오는 팔십팔야
산에도 들에도 신록이 무성한 …
합창이 끝나자 커다란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생님은 스피치에서 먼저 제1회 부인부간부회 개최를 축하하고 이렇게 말했다.
“가정에서도 주부가 집안의 태양과 같은 존재이듯 학회에서도 부인부는 커다란 토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부인부가 건재하면 학회는 건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더욱 반석 같은 부인부 건설을 향해 서로 돕고 지키면서 밝고 사이좋게 전진하기 바랍니다.”(《이케다 다이사쿠 전집》 이하 스피치와 장편시는 모두 여기서 발췌)
결의에 찬 참석자의 눈동자가 빛났다.
“게다가 오늘은 ‘백합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마음’은 소리로 나타나고 동작으로 나타난다고 하는데, 과연 실력 있는 합창에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합창단 멤버의 표정이 더욱 밝아졌다.
그리고 선생님은 이날 결성한 ‘백합대학교’의 성장과 활약에 기대를 담아 성원을 보냈다.
두 가지 제안
“오늘은 부인부가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기도 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그 말에 모든 시선이 선생님에게 쏠렸다.
“먼저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제정하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뜻밖의 제안이었다. 환희가 일시에 퍼지고 커다란 박수가 장내에 일었다. 선생님은 그 진심을 밝혔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일본과 미국에서 5월 둘째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입니다. 프랑스에서는 5월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풍습은 없지만 가족이 진심을 담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전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는 ‘국경일’은 전 세계에서 널리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그래서 학회에서 가장 소중한 기념일인 ‘5월 3일’을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로 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6월 10일 ‘부인부의 날’과 함께 ‘광포의 어머니’ 부인부 여러분을 최대로 찬탄하고 그 노고를 현창하는 날로 하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광포 스승의 자애 넘치는 외침에 부인부 벗은 가슴이 뭉클해져 찬동의 박수를 보냈다.
선생님의 제안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다음은 신시대 부인부에 어울리는 ‘새로운 부인부 깃발’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다시 기쁨의 박수가 일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부인부 깃발의 이미지를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국기는 파랑 하양, 빨강으로 된 삼색기로 ‘자유, 평등, 박애’를 나타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유, 평등, 박애’는 프랑스혁명 당시 혁명운동의 슬로건이었습니다. 요컨대 프랑스 국기는 프랑스 민중의 승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새로운 부인부 깃발의 디자인을 예를 들어 ‘빨강, 노랑, 파랑’의 삼색기로 하고, 각각 ‘화목(빨강), 구도(노랑), 복운(파랑)’ 또는 ‘승리, 영광, 평화’ ‘태양, 지성, 광선유포’의 의의를 상징할 수 있도록 광포를 향한 마음을 담은 디자인으로 하고 부인부를 상징하는 꽃인 ‘백합’을 넣어도 좋지 않을까요.”
당시 이야기 - 사카구치 이쿠요 씨
제1회 ‘전국부인부간부회’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회합입니다. 제가 부인부장의 사명을 받자마자 열린 회합이기 때문입니다.
5월 3일을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로 제정하고, ‘빨강, 노랑, 파랑’의 삼색으로 새로운 부인부 깃발을 제작한다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모두 놀라고 동시에 환희가 폭발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따뜻한 선물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부인부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바라시는 기대를 느꼈습니다.
그 마음이 ‘생명본원의 자유를 쟁취하라!’는 이날의 철학적인 스피치에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차세대 부인부 리더를 육성하는 ‘백합대학교’ 결성도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선생님이 직접 응원해주시고 부인부가 펼치는 다양한 활동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제가 부인부장에 취임했을 때, 두 아이의 엄마인 저를 크게 격려해주셨습니다. 당시 아이가 여덟 살, 여섯 살이었는데 선생님은 “아이가 어려서 힘들겠군요. 그래도 엄마가 많은 사람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투쟁하면 그 아이가 훌륭히 성장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대확신으로 나아가세요.” 하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육아와 학회활동에 분투하는 모든 부인부에 주시는 격려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당시 이야기 - 다카하시 사카에 씨
당시 저도 사카구치 부인부장과 함께 서기장의 사명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이 간담 형식으로 지도를 해주셔서 모두 선생님의 유머와 희망 넘치는 말씀에 때로는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면서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새로운 부인부 깃발인 삼색기는 선생님이 거리에서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학회도 학회를 상징하는 색깔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제안에 부인부는 매우 기뻐하며 깃발뿐 아니라 삼색으로 된 다양한 상품을 고안해, 옷핀에 구슬을 꿰어서 브로치나 머리장식을 만들어 ‘나는 학회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착용하고 활동에 나섰습니다.
부인부에서 일어난 파동은 학회 전체로 넓혀져 이윽고 삼색기는 학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나날의 착실한 활동 속에서도 학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밝고 즐겁고 경쾌하게 광포 투쟁을 펼칠 수 있도록 부인부에 삼색기를 제안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묘법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는 위대한 법이다
사자왕과 같은 신심을
이어서 선생님은 프랑스혁명 때에도 내건 ‘자유’라는 이상(理想)에 관해 말했다.
“‘자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하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가. 예로부터 수많은 현인과 철학자들이 이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아니, 그러한 논리 이전에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동경합니다. 부자유나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바라는 마음은 인간 본연의 욕구입니다. 자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행복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실제로 자유를 획득하는 사람은 너무나 적습니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환경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환경이 전부이거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감옥이라는 환경 속에서 영원한 자유의 경애를 획득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고 웃는 얼굴로 부인부 벗을 바라보았다.
“여러분 중에도 시어머니의 눈치를 보고, 아이에게 시달리고, 남편과 집안일 그리고 직장일…. 모든 것이 꼴도 보기 싫은 족쇄처럼 보이는 경험을 하신 분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머 넘치는 말에 장내는 폭소가 일었다. 모두 얼굴을 마주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선생님은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말 등을 인용해 지도했다. 그리고 <어의구전>의 “우리들의 일념(一念)의 망심(妄心) 외에 불심(佛心)은 없다. 구계(九界)의 생사(生死)가 진여(眞如)이므로 즉 자재(白在)이니라. 소위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함은 즉 자재이니라.”(어서 789쪽)라는 말씀을 배독하고 힘주어 말했다.
“부처의 생명은 우리 범부의 미혹하는 생명을 떠나 다른 어디에도 없습니다. 번뇌와 숙업 그리고 고뇌에 얽매인 구계(九界)의 생사도 묘법에 비추어볼 때 본디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자재’의 생사가 됩니다.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면 자유자재의 생명활동이 된다는 성훈입니다.
자유롭지 않아 보이는 구계의 현실생활을 떠나 어딘가 다른 세계에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도망친다 해도 다른 어느 곳에도 진정한 자유는 없습니다.
도망친다 해도 우주에서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생명 밖으로 도망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자신의 생명이 숙명에 얽매이고, 자신의 나약함에 사로잡히고, 괴로움에 져서 잘못된 사상에 얽매인다면 어디에 있더라도 자유는 없습니다.”
참석자는 생명에 새기듯 광포 스승의 말을 귀 담아 들었다.
선생님은 확신을 담아 말했다.
“대성인은 ‘이번에 생사(生死)의 결박(結縛)을 끊어버리고’(어서 177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을 속박하는 미혹의 속박을 끊어내는 검이 바로 묘법의 실천입니다.
불계의 경애에 진실한 자유가 있습니다. 삼세에 걸쳐 최고로 자재로운 경애가 있습니다. 자기 신심의 일념대로 자유자재로 인생을 열어가는 ‘힘’과 ‘지혜’로 가득합니다. 묘법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를 실현하는 가장 뛰어나고 위대한 법(法)입니다.”
부인부 벗의 가슴속에 결의가 빛났다.
선생님은 스피치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도 여러 가지로 괴로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가 바로 숙명을 전환하고 대공덕을 받을 때라고 확신하고, 사자왕(師子士)과 같은 신심을 관철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은 정법(正法)을 믿고, 행하고, 넓혀 정법의 공덕에 감싸여 존귀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인부 여러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복하고, 안온하고, 건강하고, 장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스피치를 마치겠습니다.”
환희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생님의 자애 넘치는 지도와 함께 부인부는 새롭게 출발했다.
이튿날 세이쿄신문에 5월 3일을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로 정하고, 새로운 부인부 깃발을 제작한다고 발표하자 부인부에 환희의 파동이 퍼졌다.
모든 사람이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면
세계는 평화로워진다
부처의 자비는 어머니의 사랑과 같다
‘5·3’을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로 제정하고 2년 뒤인 1990년 2월, 미국을 방문한 이케다 선생님은 연일 각부 연수에 참석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지도했다.
22일에는 청년연수를 열어 ‘따뜻한 인간성을 갖춘 리더’가 되기 바라는 염원을 담아 어머니와 아이에 관해 말했다.
먼저 선생님은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을 제정해 각 나라로 넓혀진 역사를 소개하고 그 연원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한 여성의 외침이었다고 말한 뒤, 청년들에게 힘주어 말했다.
“‘인간성’의 진수를 만나는 것. 그것을 용기 있는 한 사람이 외치기 시작할 때 인류의 마음속에 있는 바다가 일파에서 천과 만파로 전해지고 넓혀집니다.
그리고 불법의 세계는 ‘인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머니에 대한 감사’ ‘예의’라는 아름다운 인간성을 떠나 다른 곳에 불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서 말씀처럼 가장 도리에 맞는 ‘사람의 행동’이 불법의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임은 어느 곳보다 따뜻하고, 두터운 애정이 넘치는 세계이어야 합니다. 또 우리가 그러한 인간성의 진수를 갖춰 세련되고 풍부한 인격을 완성할 때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사람이 홀로 고생하며 자신을 길러주신 어머니를 찬탄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를 여신상의 모델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또 “유아(幼兒)는 어머니를 알지 못하고 어머니는 유아를 잊지 않는데 석가불은 어머니와 같고 여인은 유아와 같다.”(어서 1114쪽, 통해)는 성훈을 배독하고, 부처의 자비를 어머니의 사랑에 비유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염원하듯 말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잊으면 안 됩니다. 어머니의 고생을 잊으면 안 됩니다. 어머니의 자애로운 얼굴이 마음속에 살아 숨 쉴 때 인간은 결코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범부가 어본불의 대자비를 잊지 않고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마음속에 불계의 빛이 크게 넓혀집니다. 그리고 어본존의 대자비에 감싸인, 근본적으로 안온하고 환희 찬 인생궤도가 됩니다.
아무쪼록 젊은 여러분은 소중한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고 거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깊습니다. 어머니의 힘은 위대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면 반드시 세계도 평화롭고 행복해집니다.”
광포의 스승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눈동자가 빛났다.
당시 이야기 - 아키야마 에이코 씨
SGI 부인부장으로서 연수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청년부에 ‘어머니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주신 것은 매우 깊은 의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미국은 당시 일본과 비교해 여성이 독립한 사회였습니다. 현지 부인부와 간담하는 속에서도 싱글맘으로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분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떨어져 사는 분이 눈물을 흘리며 외로움을 털어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미국청년연수에서 “자식을 생각하는 금조(金烏)는 불 속에 들어갔고, 자식을 생각하는 빈녀(貧女)는 항하(恒河)에 가라앉았다오. 그 금조는 지금의 미륵보살이고, 강에 가라앉은 그 여인은 대범천왕(大梵天王)으로 태어나시었다.”(어서 934쪽)는 성훈을 배독하고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한결 같은 마음은 그대로 ‘보살’에 해당하고 ‘대범천’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부뿐 아니라 어머니인 부인부도 어머니와 아이의 유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지도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효도하는 날로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제정한 뒤, 이케다 선생님은 해마다 5월 3일을 기념하는 회합에서 끊임없이 부인부에 격려의 말을 보냈다.
1990년 5월 3일에 개최한 간사이기념총회에서는 유머를 담아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입니다. 에메랄드를 사주지는 못하더라도 부인부를 최대로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청소도 내가 할게’ ‘저녁밥도 내가 지을게’라는 말만으로도 평소 가사에 시달리던 부인일수록 분명히 감동할 것입니다. 반대로 부인중에는 남편을 꾸짖을 때 짜릿한 행복을 느끼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폭소가 터졌다.
“어쨌든 우리의 생활과 가정은 화목함에 감싸여 어머니에게는 언제나 상냥하고 살갑게 대하는 나날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을 가장 고생하시는 부인부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징적인 날로 하고자 합니다.”
이듬해 1991년에 개최한 ‘5·3’ 기념식전에서는 한 사람의 서민인 부인부 한 사람 한사람의 분투를 칭찬하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말이지 애처로운 어머니들이 말로 다할 수 없는 노고로 쌓은 ‘세계 제일의 민중성’이 창가학회입니다. 이 행복의 성을 결코 어느 누구도 파괴하면 안 됩니다.”
“우리 학회의 최대 공로자인 부인부를 최고로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특히 리더는 부인부 여러분을 어디까지나 예의 바르고 성실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러한 평소의 감사를 담아 오늘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각자 우리 집의 어머니, 우리 지역의 광포 어머니에게 ‘봉사’하는 날로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늘은 장년부 여러분이 부인에게 반드시 무언가 선물을 하고, 청년부는 집안일을 돕고 어깨를 주물러 드려, 어머니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도 하고 싶습니다.”(1993년 5월 3일, ‘창가학회의 날’ 기념 근행회)
“(5월 3일은) 광선유포의 위대한 어머니 부인부 여러분에게 모두 함께 ‘효도’하는 날로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전통을 만들고 싶습니다.”(1995년 4월 26일, ‘5·3’ 축하본부간부회)
“어머니에게는 당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기 바랍니다. 효도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입니다. 불전(佛典)에는 효도의 궁극에 불법(佛法)이 있고, 부처는 최고로 효도하는 사람이라고 설합니다.
우리 위대한 ‘창가의 어머니’들에게 최대의 경의와 감사를 담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1996년 5월 3일, ‘5·3’기념 축하식전)
강한 마음이 행복의 토대가 된다
위대한 어머니를 찬탄한다
20년 전 1998년 5월 3일, 이케다 선생님은 ‘창가학회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장편시 ‘위대한 어머니를 찬탄한다’를 읊었다. 이 감동은 학회 안팎으로 크게 넓혀져 일본 텔레비전방송에서 소개하고 남미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일간지에도 실렸다. 끝으로 시를 발췌해 소개한다.
봄바람과 같은
어머니여!
당신의 웃는 얼굴은
모든 이의 마음의 정원에
꽃을 피운다
봄날의 햇살 같은
어머니여!
당신의 밝은 목소리는
모든 이의 마음속 세계에
용기와 희망을 준다 (중략)
어떠한 괴로움이 있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신념의 어머니!
아니,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는
철학자인 어머니!
한결같이 기원하고 기원하며
앞으로, 앞으로
꿋꿋이 살아가는 영원한 승리자의 모습인
어머니!
아!
어머니의 가슴속 궁전은
얼마나
무한한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가!
물결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요동치는 사회에서
푸념과 허영의 늪을 돌고 도는
유전(流轉)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무척 환하게 웃는 얼굴로
즐겁게 나아가는
무명(無明)의 어머니의 위대한 자태여! (중략)
어머니여 위대한 낙관주의자인 어머니여!
누구라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때
따뜻한 봄이 가슴에 되살아난다
누구라도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
그리운 고향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큰불에도 타지 않고
큰물에 빠져도 떠돌지 않고”
무엇에도 파괴되지 않는 희망의 당체(當體)
그 이름 영원한 영광의 어머니들이여!
어머니가 엄연히 존재하는 한
아이들의 자유로운 안전지대가 있다
어머니의 얼굴에 빛이 있는 한
인류에게 절망의 암흑은 없다
늘 평화의 태양이 혁혁히 비춘다
위대한 용기가
위대한 자비를 낳는다
강한 마음이
자기 행복의 토대이고
가족을 지키고 돌보는 어머니의 날개가 된다
그러므로 어머니여!
철저히 강해져라!
결코 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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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되고 있어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철저히 강해저서 결코 지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숙독해야 할 지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