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黔丹]산 산행
♣ 산행일 : 2012년 03월 03일(토). 14:00 ~ 17:30 (약 3시간 30분소요)
♣ 산위치 : 경기도 하남, 광주시
♣ 산날씨 : 맑음 / 5 ~ 9도 C / 미풍
♣ 산동무 : 재경 오뚜기 산우님들
♣ 산행길
* A코스 : 에니메션고 -> 충혼탑 -> 헬기장 -> 검단산 정상 -> 유길준 묘 ->에니메션고
* B코스 : 산곡초등교 -> 장수탑 -> 검단산 정상 -> 유길준 묘 -> 에니메션고
재경오뚜기들과 이번 산행은 수도권 동편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에 올랐다.
아직까지는 바람곁의 쌀쌀함이 있으나 봄 내음이 느껴지는 3월 3일, 삼진날 기일인가 ..........
오늘은 산행과 지인 아들 결혼과 중복되어 늦게 합류하게 되었다. 여러 오뚜기님들은 B코스로
나는 에니메션고에서 출발 검단산 정상에서 합류하여 유길준선생 묘소를 경유한 원점 산행을
즐겼다.
검단산(黔丹山)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며,
백제 한성시대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 진산(鎭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 전해진다.
또한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에 오르는 등산코스는 4 ~ 5개 코스가 있는데 그중 산곡초교 코스가 원만하며, 그 외는 산행
초반 또는 중간 부분부터 가파른 산세가 특이한 것이 특징이며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서서히 정상에 오르는 길이 매우 다채롭다.
산행과정을 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호국영령의 혼을 기리기 위한 검단산 현충탑
현충탑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
현충탑 부근 들머리 이정표이며 정상까지는 오리(2km)가 조금 더 된다.
들머리의 넓직한 등산로에 좌우로 낙엽송 숲이 울창하여 한 여름 산행길에도 시원함을 더 해 준다.
한 겨울내 꽁꽁 얼어버린 계곡, 그래도 얼음 밑으로 물이 졸졸 흐르고 있는것이 봄 소리임을
들려 준다.
날씨도 포근하고 휴일이라 가족동반, 연인과 동료끼리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 이다.
산행 시작 30여분 지점부터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에 이르는 중간 지점의 옹달샘 이정표이다.
이곳에서 등산객 다수가 물 한모금을 마시며 잠시 휴식를 취한다.
중간 헬기장 광장이다. 넓직하여 많은 등산객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어느 한 부부가 헬기장 명품 소나무 밑에서 나무의 꼬임 처럼 산행간 쌓인 피로를 다정하게 풀어
주고 있다.
이곳 헬기장 부터는 가파른 경사에 나무 및 돌 계단의 등산로가 이어지며 초보자는 두 세번
쉬면서 정상을 향해 천근 만근의 무거운 발을 한발 한발 내 딛는다.
정상 100m 전에 산곡초교 방향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정상 방향.............
산곡초교 방향 등산로.........
해발 657m 검단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흑룡의 힘찬 용틀임과 같은 아리수, 그리고 두물머리와 저 멀리 희미하게 웅장한 용문산이 시원
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먼저 출발한 오뚜기들과 합류하여 검단산 정상 오름 기념으로 흔적을 남겼다.
좌에서 부터 최관호, 최관호 가족, 본인, 최 영 가족, 김종구 가족, 회장 배도갑, 김기환, 김기환
가족, 배도갑 가족, 그리고 총무 최 영 오뚜기님.
정상에서 유길준선생 묘 방향으로 약간 하산하여 준비해 간 간식과 막걸리로 정상주를 주거니
받거니 정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해가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여 하산하였다.
간식 장소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이며 중앙의 비행장 활주로 처럼 보이는곳이 미사리 조정 경기장
이다. 전에는 모래와 자갈밭 이였는데............
모두들 화기애애하고 건강한 모습 참 보기 좋으며, 40대들 같지 않나요.........
정상에 오르기 까지는 다소 힘들고 이마에서 굵은 땀방울이 줄줄 흘러내렸지만 정상을 정복한
성취감과 꿀맛보다 더한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더이다.
검단산에 소나무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자태가 모두 명품이다.
즐거운 분위기는 하산하는 중에도 계속 이어 진다.
하산 등산로 중간 지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줄기와 팔당호의 경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
이 소나무도 아리수 용틀임의 정기를 받고 자라 그 자태가 빼어난 명품 중에 명품송 이다.
유길준 선생 묘를 지나서는 잣나무 숲길이 운치를 더 한다.
검단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단 몇초라도 더 머물고자 비워둔 나무의자를 우리들이
주인인양 이를 독차지하고 또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룬다.
산행을 마치고 에니메이션고교 옆의 모식당에서 간단한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단, 칼국수 한 가닥일지라도 데여섯 시간동안 같이한 즐겁고 안전한 산행 끝의 음식은 그 어느것
보다 맛있고 행복하였다.
아무쪼록 다음 한달도 건강하게 보내고 즐겁고 반갑게 만납시다.
꽃피는 4월에는 더 많은 오뚜기들이 참석한다면 더 즐겁고 행복할 것인데..............
첫댓글 결혼식에 봉투만 내밀고 쌀짝 도망가더니... 하남시 검단산에 출현하다니...
지하실 부폐 음식 맛보다는 미사리 돌밭 구경도 좋고 팔당 조망도 좋고.. 좋고 ..좋아...
칼국수 맛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