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배추웃거름주기 마른고추방 성산방아간 가져가기(22kg나옴) 붉은고추1/2상자수확 늙은호박2개수확 가지 토마토 토란 수확 가을옥수수마무리수확 배추약치기 토요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축제가 있는 날이다. 오전에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집으로 와서 늦은 점심을 먹은후엔 홍천으로 향했다. 아내가 사다준 감자탕 대짜를 들고서... 가는길에 정호에게 전화해서 저녁에 아버님댁에서 만나서 소주한잔 하자고 했다. 가는길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딱히 할일이 없을것 같길래 화상대 더덕밭을 먼저 들러서 둘러 보았다. 그놈의 토사자는 또다시 번성을 해서 더덕을 뒤덮고 있다. 다음번에 오거든 모두 잘라 내야 하겠다. 호호농장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가 가까워지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어두워진다. 우선 가져온 짐을 내려놓고 방청소를 하고 밭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그리고 지난주에 말썽이던 전기 온수기를 돌려보니 이상이 없다. 잠시 방에 누워 휴식을 취하다가 7시 반쯤 감자탕을 가지고 아버님댁으로 향했다. 아버님은 주무시다 일어나시고 어머님은 부엌에서 일하시다 한보따리 들고 들어가는 나를 보시고는 반갑게 맞아 주신다. 감자탕을 솥에넣고 가스불을 켜고 상을 놓고 먹을 준비를 하는데 정호가 오고 옆방에 있던 막내사위도 왔다. 다섯이서 반주에 맛있는 이야기로 감자탕을 한참 먹고 있는데 이장님께서 가게방 문이 열고 들어 오신다. 내일 쓸 막걸리를 사러 오셨단다. 사실 요즘 이 동네에 힘든일이 생겼다.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 오려고 하여서 온 동네 아니 화촌면과 홍천군이 난리가 났다. 몇년 전에도 남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 오려다 실패를 했는데 또다시 이곳으로 들어오려 한다. 그래서 이장님이 무척 바쁘시다고 하신다. 그냥 가시려는 것을 붙들어 앉히고 뼈다구 감자탕에 술을 한잔 권했다. 서울에 있을적에 아주 좋아하던 음식이라 하신다. 다같이 맛있게 먹고 이장님은 가시고 정호와 막내사위는 옆방으로 자러 가고 난 좀더 앉아서 아버님과 담소를 나누다가 11시반이 되어서 웃거름주는 도구를 챙겨서 호호농장으로 올라 왔다. 새벽까지 흐려만 있던 날씨가 5시쯤부터 보슬비가 온다. 일할수도 없길래 늦게까지 잤다. 8시가 되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이부자리도 정리를 하고 아침밥을 올려 놓았다. 아침을 먹고 있는데 정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벽에 산에 올라 갔는데 버섯은 없어서 그냥 집으로 간다고 한다. 사실 어제밤에 저녁을 먹으면서 내일은 산에가서 버섯을 따오겠노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수확물이 없단다. 10시쯤이 되니 비가 멋고 햇살이 비춘다. 밭에나가 배추에 웃거름을주었다. 그리고 농장에 말려놓은 마른고추2봉지를 싣고 아버님댁에 가서 2봉지를 더 싣고 성산방앗간에 가서 내려놓고 고추씨를 조금만 빼고 빠아 달라고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장평2농장에 가서 가을옥수수를 수확해와서 3봉지를 만들어 냉동고에 넣었다. 콩에 벌레들이 즙을 모두 빨아 먹고 있어서 약을 쳐야 하는데 깜빡하고 약을 가져가지 않아서 다시 호호농장에 와서 약을 가져다 치고 왔다. 12시반에 이른 점심을 먹고 붉은고추를 반상자 정도 따고 널쿨이 말라버린 늙은호박 2개를 수확하고 가지와 토마토그리고 토란대까지 수확하고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데도 배추에 벌레 약을 쳤다. 성산방앗간에서 고추를 다 빠앗다고 연락이 왔다고 아버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냉큼 성산방앗간으로 달려가보니 5키로짜리 4봉지와 2키로짜리 한봉지를 주신다. 고추가 두꺼워서 가루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우리가 먹고 사돈집에도 좀 보내고 큰누이가고추가루를 사야 한다니 누이도 좀 주면 되겠다. 호호농장으로 돌아와 예초기를 돌리는데 부슬비가 내린다. 배추밭에 약은 어쩌나! 모든 정리를 마치고 차에 짐을 실었다. 지난주에 누이가 삶아서 말려 놓은 고구마순도 챙겨서 싣고 추석에 농장에 내려 오면서 화상대 들려서 토사자를 제거할 준비물도 실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아버님댁에 웃거름 주는 도구를 가져다 드리고 생각보다 고속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서 집으로 향한다. 지난주에 상추모종을 심었는데 먹을수 있을까! . 김장때 사용할 대파 . 위는 무우와 쪽파 아래는 배추 김장때 사용 한다고 심은 대파가 너무 커서 지금 먹고 있슴. . 장평2농장의 들깨와 다르게 여기는 잘 되고 있다. . 추석에는 사용할구 없지만 색이 나오고 있는 사과 . 지난주 파종한 시금치 . 지난주에 누이가 오전내내 수확하여 말린 고구마순 위는 오이고추 아래는 청양고추 가믐으로 토란대 수확이 신통치 못하다. . 지난주에는 이런 박스로 2개를 수확 했는데 이번에는 반박스다. 이제 끝물인가 보다. . 장평2농장에서 수확한 가을옥수수를 냉동실에 넣었다. |
출처: 스쳐 지나는 시간 원문보기 글쓴이: 사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