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음악 3
신고전주의(NEO Clsasicism) 양식의 미술과 건축에 관하여...
그러나 음악사에서 이야기하는 신고전주의는 아닙니다.
루이 14세 사망이후 베르사이유궁전에서 파리로 이주할 수 있었던 귀족들은 자유, 해방감으로
권위적이던 바로크식 건물을 벗어나 여성적이고 화려하고 로코코양식을 선호했는데...
로코코의 내용적 특징으로 귀족적이고...경쟁적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귀족이 아니듯..권위적인 바로크 양식..장식적이고 향락적인 로코코 양식에 대한
반동작용으로 일어난 사조라고 보면 거의 맞을 것입니다.
1748년 폼베이의 광장, 목욕탕, 원형극장, 약국 유적지등이 발굴되며..그리스,로마에 대한 관심이..
그리고 1764년 독일의 요한 빙켈만이 고대예술사(1764)를 저술하며..이론적 배경을...
르네상스때에도..근대에도... 인본주의 기본으로 돌아가면.. 그리스.로마시대...
건축과 미술의 발전양상은 비슷한 듯 다른데..우선 건축부터...
르네상스 예술편1에 있던 부르넬르스키의 피렌체 성당 기억나십니까?
그리스 건축이 줄지어선 기둥에 지붕을 얻은 형식이라 실내공간이니 협소하여
로마 판테온 구조를 연구하여 돔으로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젠 건축기술이 그 정도 쯤은 해결할 만큼 발전되었고..
그리스 건축의 구조체를 장식적 요소로 사용하게 됩니다.
건축의 신고전주의 양식은 1700년대 중반부터 1800년대말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영향을 주었는데..
귀족의 폭압과 한폄이라도 자기의 땅을 가져보겠다고 이주한..
그래서 귀족적 양식인 로코코양식을 그다지 좋아할 수 없었던 북아메리카에서 성행한 양식이기도 합니다.
오데옹 극장(Theatre de I'odeon) 파리, 1767-1782 대영박물관 영국 1824-1847
여러분들이 2, 3층 높이의 그리스 것과 같은 기둥이 늘어진 건물을 보시면...
음...신고전주의 건물이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덕수궁 석조전이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입니다.
덕수궁 석조전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면...
기둥 끝부분의 장식이 오데옹극장과 대영박물관, 석조전과는 다른데..
그리스 기둥양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것이 도리아 양식, 두 번째 것이 이오니아 양식, 세 번째 것이 코린트양식....
도리아 양식은... 스파르타 양식.
이오니아 양식은 ...아테네 양식
코린트 양식은 플라톤이 살아있던 아테네 페리클레스시대에 만들어진 양식
건축이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면...미술은 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그 기간도 짧습니다.
신고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1825)의 그림으로...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Le Serment des Horaces) 자크 루이 다비드 1784년 (프랑스혁명 이전)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는 미술사에서 전환점이 된 그림인데..
내용은 로마에 대항하여 알바왕국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그 때의 관습에 따라 3명의 전사가 대표로 나가서 싸우게 되지요.
호라티우스가는 알바왕국 대표로 나오는 쿠리아티우스 형제들과 혼인관계를 맺고 있어..
결국 부인의 형제, 여동생의 남편과 싸우게 되는데...
단연코 로마(국가)를 선택하는..자기희생을.. 그린 그림입니다.
로코코 양식의 세속적이고 향락적인 그림을 보던 사람들은 ..숭고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선택”과 “희생”이 무엇이냐는 건데...
귀족은 귀족입장(국가유지,정권유지)에서..민중은 민중입장(자유,평등,인권)에서 각각 다르겠지요...
각각의 입장을 가지고 신고전주의 미술이 유행합니다.
다음 그림의 의상을 보아주시길...
프랑스 혁명이 성공하고 난 뒤..귀족적 로코코양식의 의상에서 무언가 대안이 필요했습니다..로마..
딱..로마시대에서 사람들 얼굴만 바뀐...누워서 포도 먹을 것같은..
대관식에서는 로마 토가의 퓨젼형 같은 의상들...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1800년 루브르박물관 파리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그러나 나폴레옹시대로 들어가며 정권강화의 선전수단이 되고
집단적이고 영웅적인 사고인 신고전주의는 개인을 중시하는 낭만주의가 발현하며 쇠퇴합니다.
이 신고전주의가 유행이 시작되던 시기가 하이든, 모차르트 말년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이 두분의 전기 작품들(갈랑양식)과 후기 작품들(고전주의 양식)의 어법이 달라지고..
그리고 이 시기를 온전히 다 살으신 분이 베토벤입니다.
이번 편은 왠지 에로이카가 어울릴 것 같은...
Beethoven: Symphony no. 3 Eroica - Philippe Herreweghe
https://www.youtube.com/watch?v=kwRVR-TmKYw
이건 극히 개인적 의견으로 ..아직까지 이론적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습니다.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음악 전공하신 분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데.....
베토벤의 영웅적, 웅변적 어법은 개인적 특징인가? 아니면 신고전주의의 영향인가?
저는 신고전주의의 영향이 크다고 잠정 추정하고 있는데..
낭만주의나 신고전주의나 큰 소리로 자기주장을 하는 것은 같은데 내용이 틀려져서...
신고전주의는 우리는...
낭만주의는 나는...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건축이야기도 나오고...
왠지..추천하고픈 혼자만의 여행지가 있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시면..비원을 추천드립니다.
보온병에 커피 한잔..그리고 김밥 몇줄...
천천히 비원을 거닐기에 아주 좋은 때인데..
비원 아니 모든 고궁의 관전 포인트는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는 사람입장에서 관람을 하시면..그냥 옛날 궁정건물이 아니라 다르게 보이실 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이지만...연경당을 추천 드립니다.
화려하지만 궁담을 넘을 수 없었던 사람들의 향수라고나 할까요.
출구쪽 주택가에 칼국수와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는데..
칼국수 한그릇..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음악..
중국이나 일본을 여행하신 분들이 계시면...
중국의 자금성, 일본의 오사카성과 우리나라 궁이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텐데..
다른 정치체계를 가져서 그렇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면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