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봉사를 향한 발걸음
대경상록아카데미 수필창작교실
회장 김 선 구
지난 해 우리는 「상록수필」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수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글쓰기를 시작하여 각고의 노력과 많은 습작을 거쳐 이루어낸 결과였다. 물론 아마추어 신인들이 쓴 글 이어서 전문 수필가들이 쓴 작품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들이 열과 성의를 다하여 써낸 작품들이어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지도교수이신 김정호 선생님께서는 “솔직하고 맑은 심성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말씀과 함께 수필의 형식이나 구성 등 이론적인 학습 보다는 인문학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학습 하였다. 그러면서 꾸밈 없이 진솔한 얘기들을 써 낼것을 강조하였다.
이제 다시 1년의 학습기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라는 지침에 따라 각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수필의 형식과 특징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먼 느낌이다. 글을 쓸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매주 부과되는 과제를 받으면 주제에 합당한 소재를 찾아 헤메었다. 소재는 주로 살아오면서 체험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체험 중 느꼈던 희 노 애 락의 감정을 결합시켜 한편의 수필을 완성하였다. 그동안 회원들이 써 낸 글들 중 몇 편씩을 모아서 다시 책으로 역어보았다. 「상록수필」 제2집으로 탄생하였다.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대부분 집필자 자신들이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사실들이다.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자신이 경험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므로써 그들로 하여금 자신과 동일한 감정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작품들에서 문학성이나 예술성을 논할 개제는 되지 못한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아온바 경험들을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전해 줄 수 있다는 데는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사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수필집의 발간은 봉사를 위한 발걸음으로 치부하고 싶다.
대경상록자원봉사단에서는 퇴직공무원들 재직 시의 경험과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에 임하도록 만든 단체이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대경상록아카데미 수필창작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수필창작교실 회원들은 재능 나눔의 봉사활동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 본 수필집의 발간은 우리들에게 부여된 봉사의 의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상록수필」에 작품 하나하나를 수록하는 것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지 않겠는가! 모두 더 열심히 건필 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끝으로 지도교수이신 김정호 선생님께 감사말씀을 드리며, 상록아카데미 수필창작교실을 적극 지원해주시는 공무원연금공단대구지부 홍승동 지부장님과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최상순 단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수필창작교실 여러분들에게도 모두 함께 정진해 나갈 것을 기원 드린다.
2015년 12월
첫댓글 회장님, 여러모로 수고가 많습니다.
수필창작이란 문학 창착물로 카페 회원님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도 하나의 새로운 서비스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 드리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요. 수필창작활동이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면서 독자들에게 봉사한다는 자부심으로 임해줬으면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 수필집 발간에 많은 관심과 함께 작성한 글들을 속히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수필창작 2호 발간이 기다려 집니다.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순드림
회장님 수고가 많으십니다.수필창작 2호 발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