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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장소 : 전남 고흥 외나로도 "봉래산"
◈ 산행월일/시간 : 2015년 10월 14일(수) / 14:20~17:30 (3시간10분)
◈ 산 행 자 : 3인 (정한, 심원식 산우와 함께)
◈ 산행코스 : 무선기지주차장-봉래1봉-봉래2봉-봉래산(정상)-시름재-편백숲-무선기지주차장
지난 10월 14일(수),
무등산 산행을 하기 위해 사전에 약속을 하였었는데,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자마자 서윤복 친구가 나와서 기다렸다. 고흥 외나로도로 낚시를 간다며 외나로도에 봉래산을 적극 추천을 하신다. 광주에서 외나로도 까지는 약 2시간의 거리로서 긴 코스의 산행은 항상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여야 한다며 피촌치드가 많은 삼나무,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건강에 아주 좋단다.
봉래산(410m)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만해 보이는 산이지만, 섬에 들어있는 산답게 등산하는 묘미가 넘친단다. 정상에 올라가면 봉화대가 있고,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인근 여수시 화정면 손죽도를 가까이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나로도의 지명은 나라섬으로 불리다가 나로도로 한자화 되었다고도 하고, 이곳을 지나던 중국 상인들이 헌 옷이 널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나로도라 불렀다고 전해온다. 봉래산은 높은 산이 아니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우주센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약 3만 주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 야생화인 복수초 군락지가 있어 산행하는 내내 눈이 호강한다. 일제시대 시험림으로 조성되어 하늘을 찌를 듯, 군락을 이루고 있는 80년 이상된 삼나무 편백 3만주가 울창한 숲을 형성하여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숲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에 도취되어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봉래산의 아름다운 비경에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살다가 우주센터가 들어서게 되자 2003년 태풍 매미 때 승천했다는 용송을 만나고 정상으로 가면 돌로 쌓은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국내 대표적 희귀 야생화인 복수초(福壽草)의 대규모 자생 군락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복수초는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행복과 장수를 상징한다. 우주센터를 품에 안은 듯한 그 산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웅장함을 느끼게 하였다. 또 면소재지(축정)는 1966년 어업 전진기지로 지정된 곳으로 삼치파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전라남도 대어장의 하나이기도 하단다. 산행하기 전 봉래면사무소에 들러 안내원들의 친절한 홍보로 산행과 외나로도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