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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점등식 스크랩 <산천어축제 화천맛집> 만두전골 맛지도를 바꾼 `화천막국수`
영종도갈매기 추천 0 조회 622 15.01.10 09:3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만두전골의 새역사를 만들다

국물맛이 끝내주는 '화천막국수'

 

지난달 화천여행길에서 3년전 들렀던 올갱이해장국

(여기서는 달팽이 해장국 이라고 부른다)을

다시 한 번 먹고 싶어서

집으로 가는길과는 반대방향인 이 곳에

순전히 해장국 하나 먹어보자고  4~50분을 달려왔다.

이런 상황이 올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다. 일요일인데.... 

 

 

 

월미 달팽이 해장국...문을 닫았다. 정기휴일 이란다.

3년전의 포스팅으로 그 때 월미달팽이해장국 감흥을 되살려 본다.

여기 상호인 '월미'는 인천 월미도를 말한다.

지금은 작고하신 사장님이 월미도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제대하고 화천에 와서 가게를 낼 때 그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내가 모셨던 사장님은 우리나라 루어낚시

(쏘가리 낚시)의 대부이신데,

본인 스스로가 1.7세대 정도라고 낮춰 말씀하신다.

1세대는 당연 위수 김홍동선생이고 1.5세대들...

본인은 대략 그정도라고...

지금은 3, 4세대들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겠다.

 

어쨌던 그 사장님이 전국 팔도에 배를 두고 시간이 날때면

낚시를 하러 전국 유람을 다니셨는데

화천에서 배를 맡아준 사람이 월미횟집 사장님이었던 것이다.

이곳 여행 애피소드를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워낙 말술이라서 나중에 일찍 죽으면 술때문에 죽을꺼야

했더니 그 친구 정말 술때문에 먼저 갔구만..."

옛 기억을 바로 꺼내셨다.

 

월미해장국 사모님께라도 제가 모셨던 사장님과 돌아가신

사장님과 인연도 이야기나 할 겸 찾았으나...이런 낭패가 ㅎㅎ

전화를 몇 번해도 받지를 않아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화천 북한강변을 따라 화천군청쪽으로 가는길에

몇 몇 식당을 들러 보았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산천어축제때는 백오십만명이나 찾아온다는데

이렇게 사람들의 인적이 뜸한 시기에는 문닫는 집이 많은 모양이다.

산천어축제로 지역경제가 1년치 농사를 짓는다는데,

그 기간에 문닫을 집은 없겠고, 인적 뜸한 시절이면

꼭 전화로 확인해야 이런 낭패가 없겠다.

 

일단 문이 열려있는 식당을 찾는것이 먼저였다. 

영업중이라는데 만족을 하고 찾은 집은 이곳 '화천막국수'

 

 

식당이 환하고 넓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

특히 식당에 이런 화초나 다육식물들 키운다는 것은

그 식당의 정성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점수를 더 주게된다.

 

 

무엇보다 이 식당을 다시 생각하게 한 것은

이외수 선생의 그림이 걸려 있어서 이다.

이외수 문학관에서 봤던 소 그림...

무슨 인연일까? 이떻게 이 그림이 여기에 있을까?

이 그림이 궁금하면 '이외수문학관감성마을' 클릭

 

 

깔끔을 좋아하는 우리 마눌님도

식당도 주방도 환하고, 청결해서 좋아보인다고 한다.

일단 배경은 괜찮았다.

 

 

메뉴를 보니...

따끈한 겨울메뉴 불고기 만두전골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동치미 막국수, 왕만두까지...

아이포함해서 네식구가 먹기에는 충분한 듯... 

 

 

가장 먼저 내 온 만두 전골...

개인적으로 만두전골은 맛있게 먹어본 집이 없었다.

사실 여기서도 다른 따끈한 메뉴가 있었으면

그것을 주문했을지 모른다.

 

 

나름 시원했던 백김치

 

 

정갈한 깍두기

 

 

그리고 두번째로 내 온 왕만두

개인적으로 만두는 피가 얇아야되고,

그 안에 육즙이 있어야 맛있는 만두라고 친다.

인천 신포동에 35년이 넘은 메밀국수집 '청실홍실'에서

맛 본 만두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은 만두로 기억한다. 

최근에는 집에서 가까운 청라국제도시에

체인점이 생겨서 종종 찾고있다.

그런데 이집 만두도 중상은 되었다.  

 

 

나중에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만두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지는 않고 여기만의 레시피로

특별히 주문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개그맨 염경환이 일산 동국대병원 앞에

'원조 할머니 화평동 냉면'집을 내어 운영중인데

이곳 만두도 좋았다.

어설프게 만두를 만드는 것보다 위생적으로 

식당의 컨셉에 맞는 레시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본다.     

 

 

막국수...흔히들 막국수는 '막'이 아무렇게나 라는 뜻으로

흔히 '개'의 의미와 혼동하는데 그뜻이 아니라 '바로' '곧'의 의미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 막국수집은 주문을 받으면

그제서야 면을 뽑고 삶아서 내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메밀 ?량이 높을 수록 툭툭 끊어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면을 뽑고 삶아내지 않으면

막국수 본연의 맛을 살릴 수 가 없다.

 

 

한겨울에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먹는 것도 

맛객의 즐거움이다.

100%순메밀로 막국수를 만드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인천 청라지구에 100%순메밀로 막국수를 만드는

'강선생의 냉면,막국수'가 있는데

 여기서 메밀의 맛을 알았다.

강원도 출신이신분께서 알려주신

100%메밀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

 

물이나 비빔 막국수가 아닌 오리지널 막국수!

막국수 면에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거기에 조선간장을 조금넣어서 비벼먹는.... 그 맛...

메뉴에는 없는 그 특별 막국수를

이곳 '강선생 막국수'에서는 맛 볼 수 있다.

 

이곳 화천막국수의 동치미 막국수도 참 괜찮았다.

주인장의 겸손함이 더 음식을 돋보이게 한다.    

 

 

중요한 것은 만두전골이었다.

전골에는 김치만두가 들어가 있었는데,

만두는 주문할 때 선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하지 않았던 깊은 맛, 그리고 조화...

어떤 음식이던 그 국물과 내용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 맛이 참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국물맛이 아주 좋았다.

닭육수를 내어 이렇게 국물을 만든다는데,

개운하면서도 깔끔한 이 맛을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한 마디로 하자면

'또 먹고 싶다' 정도...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주인장의 맛에 대한 철학이 있으면

손님들에게 가장 좋은 맛(가장 먹기에 좋은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손님의 개인적인 기호이기 때문에 놓아두면 되고...

서빙하는 직원에게 교육을 시켜 손님들께 일일이 안내하거나(가장좋은 방법)

아니면 알 수 있도록 소개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집은 그런 서비스도 있어서 좋았다.

 

 

메밀에 대한 상식도 좀 알면 막국수를 먹을 때 맛이 더 좋아지겠다.

메밀하고 모밀을 헷갈려 하는데..

같은 것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이 있다.  .

메밀이 표준말이고 모밀이 사투리가 되었다.

흔히 막국수집은 메밀로 쓰고 소바로 나오는 일식집에서 '모밀'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같은 메밀이 재료다.

 

 

맛은 발견이다.

화천에서 만난 '화천막국수'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산천어축제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꼭 축제에 가 보려고 한다.

당연히 못먹었던 월미달팽이해장국과

여기 화천막국수는 다시한번 꼭 들러볼 것이다.

 

 

화천막국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033-442-5255

 

 

월미달팽이해장국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033-44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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