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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발칸반도 서북쪽 면적 : 20,300평방키로(한반도의 1/12 전라남북도크기) 인구 : 207만명 수도: 류불라나 35만인구 종교 : 전국민의 58% 카토릭신자 28% 개신교 이슬람 3% 국민소득 : 인당 24,400불(2008년기준) 발칸에서 가장 높은 국민소득 가장 서구화된 나라 서부유럽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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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블래드섬"
첫밤을 보내고 아침 6시 기상이다. 늦게 도착하여 피곤했지만 여행지의 아침산보는 습관이 되어 호텔 밖으로 나왔다. 아침 새소리에 놀라 깨었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잤던가 싶은게 감동 그 자체였다. 호텔 바깥 주위에는 강인지 바다인지 아주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들이 훤히 보이는 맑은 강에는 물오리가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다. 우리나라 여인의 고무신 같이생긴 예쁜 색동보트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풍경도 멋있어 보인다. 이른 새벽인데도 물안개 속에 고기잡이 보트가 떠 있다. 마치 동양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7시가 되자 동네 종소리가 들린다. 아침 식사시간이라 호텔로 돌아왔다. 식사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아침산보에 느낀 감동을 말하고 있었다.
오늘 첫 관광지는 블래드성이다. 20~25분 거리이다. 블래드성을 보기 전에 호수 가운데 서 있는 인공섬 블래드섬을 선택옵션으로 전원이 구경하기로 했다. 블래드섬은 멀리서 보는 외관 그자체로도 너무 아름다워 탄성을 나오게 한다. 한배에 타고 호수안으로 들어갔다. 이 배의 사공은 72세의 노인으로야네스(영어식 죤)이란 사람으로 51년간 뱃사공 일을보고 있단다. 물론 배는 무동력으로 저어가는 배이다.
불래드 섬에는 성모승천교회가 있다. 이 성은 종교개혁 전에 지은 교회라 교회 장식이 화려했다.
입구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이 있고 교회 안에도 화려한 이콘들이 많았다. 정면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상이 있고 천사들이 주위를 호위하고 있다. 예수의 고행을 그린 성화들이 벽면에 그려져 있어 시선을 떼지 못할 정도다.
교회 안에는 종을 치는 줄이 있어 이 곳에 오는 관광객들이 모두 한번식 줄을 당기며 종을 친다.
딱한가지 소원을 마음 속으로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두가지 이상 소원을 기원해도 되느냐고 물으니 한가지 이상이면 무효가 된다고 헤서 모두들 웃었다. 바깥에서 들리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호수로 퍼져 나간다. 호수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예쁜 건물들이 보인다. 특히 '티토스하우스'라는 하얀 건물이 시선을 끈다. 유고연방 전 대통령 티토가 영빈관으로 사용한 건물이다.북한 김일성 주석이 이곳을 방문했을 시 숙소로 사용되었는데 경치에 반해 당초 예정보다 이틀이나 더 묵었다고 한다.
섬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불래드 성으로 향한다. 블래드 성은 산 정상 100m 높이에 세워져 있다.
블래드성은 서기 1004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4세가 빅센에 사는 주교 얄뷴공작에게 봉토로 하사한 곳이다. 영주로서 성을 쌓았으며 외부침공을 감시하기 위해 둥근 첨탑도 세웠다. 1041년 바로코 양식과 로코코 양식의 조화를 이룬 건축물을 세웠고 1500년 이후 루네쌍스식을 도입하여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아름다운 성이 되었다.성주가 거주하던 곳이라 호수와 숲 그리고 마을 풍경을 내다 볼 수 있는 창문도 예쁘게 달려 있다. 당시의 철갑 옷도 전시되어 있고 목욕탕도 있었다. 3천년전의 눈속에서 발견된 스무살 되는 여인의 미이라도 전시되고 있다. 천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블래드성은 주변의 블래드성과 성모승천교회를 위하여 조성된 블래드 마을까지 같이 조화를 이루며
동화 속의 성곽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성당 앞마당에서는 한달에 한번 열린다는 브래스밴드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한층 분위기를 열띄우고-제복을 입은 배드맨들이 열심히 악기를 불고 있었다. 또 당시의 인쇄기와 인쇄된 인쇄물을 보여주는 인쇄소가 있어 주목을 끌었다.
보힌의 숙소 쩨쩨로호텔의 주변 아침산책
아침 산책길이 너무 좋아 행복감을 느꼈다.
색동고무신을 닮은 커누
산책길릐 필자
블래드섬으로 건너주는 배
블래드섬으로 가는 일행들
멀리 블래드 성이 아름다운 자태로 나타났다.
건너가는 블래드 섬이 한폭의 그림 같다.
호수가 산책로변에 있는 티토스 화우스(영빈관)/
티토대통령이 김일성주석을 초청,김일성이 아름다움에 반해 예정보다 이틀을 더 묵었다는 이야기
섬에 들어오니 차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테이블도 있고-
섬 안에 있는 성모승천교회 입구
화려한 교회 내부
파이프오르간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한가지 소원을 빌면서 종을 울린다.
블래드 섬의 성모승천교회과 필자부부
사진 남기기에 바쁘다
블래드 성에 오르다/한달에 한번씩 열린다는 블래스밴드 연주회
전시관의 유물들/철제갑옷과 뼈만 남은 미이라
영주의 저택인 블래드 성에서 창을 통해 숲속의 마을과 호수 속의 블래드 섬을 본다.
블래드 성에서 내려다 본 옥색의 호수가 너무 아름답다
당시의 인쇄술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있다.
꼬마기차를 타고 보는 포스토이나 야마동굴
다음 찾은 곳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길다고 하는 포스토이나 야마동굴이다. 총 길이가 21km에 달한다. 관광용으로 개방된 곳은 5.2km. 현지 외국인 가이드가 동굴내를 동행하면서 설명했다.
이 동굴은 유럽에서 유명한 카르스트 동굴이다.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꼬마열차를 타고 10분간 들어가서 1시간을 걸으면서 관광을 한다. 마지막 10분은 또 열차를 타고 출구로 나오게 된다. 종유석이 천장에서 뻗어 내리고 석순이 자라 맞닿아 기둥이 된 신기한 모습을 보게 된다.
모양이 아이스크림 생겼다 해서 아이스크림석순이라 명명된 것도 있고 스파게티 면발천장이라는 곳을 보니 과연 가는 면발을 닮았다. 1만명을 수용하는 콘서트홀이라는 광장은 1929년이후 무려 1만명의 공연도 열렸다는데 파파로티의 콘서트 공연도 이곳에서 있었다고 한다. 2000년 이후 붕괴의 위험으로 연주공연은 중단되었다고 한다. 러시아 포로들이 강제노동으로 다리를 놓은 러시안브릿지를 지날 때 우리는 이미 지하 120m에 내려온 것이란다. 밑으로 뷰카강이 흐른다. 동굴 내부는 항상 섭씨 10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동굴관광중 특이한 것은 이 동굴에 서식하는 휴먼피쉬라는 손발이 있고 얼굴이 마치 인간을 닮은 동물이 살고 있는데 눈은 퇴화되어 없고 어두운 곳에서 살며 수명이 80년이나 된다고 한다. 빛이 들어가면 두달도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동굴 밖에서 팔고 있는 인형,장난감등 중에 이 동물의 모형을 이용한 것이 많았다.동굴관광을 마치고 숙소인 오토체로 향했다. 내일은 슬로베니아를 떠나 클로아티아로 간다. 이번 여행의 핵심 관광지 세계자연유산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도시락을 사들고 하루를 즐기는 날이다. 발칸관광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라니 기대가 크다.
포스토이나 야마동굴 입구
꼬마열차를 타고 10분간 들어가서 한시간 동굴내부를 관람한다.
스파게티면빨 천정이라고 하는 종유석
아이스크림 석순
1만명의 청중을 상대로 코서트를 열었다는 동굴광장
종유석과 석순이 붙어 기둥이 되었다.
휴먼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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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기행문 퍼가서 참고 합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