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미술관 투어 좋아하신다면 가볼만해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서귀포시 성안읍 삼달로 137
064.784.9907
매일 오전9시30분 - 오후6시
철쭉이 예쁘게 활짝 웃고 있었던 날 ,
비가 살짝 오려고 했던 그 날. 비가와서 실내를 찾았던건 아니구요 .
근처 식당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혼자서 투벅투벅 갤러리 구경을 다녀왔어요. ^^
제주도 미술관 투어에 관심이 있으신데 여기저기 다 가봤다 하시면
사진보러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방문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요금입니다.
어른은 4,500원 , 청소년은 3,000원, 어린이는 1,500원이며 3세 이하 및 장애인1-3급은 무료입니다 .
제주도민 할인 있습니다. 신분증 제시하니 성인 3천원 결제되더라구요^^
주차장 있구요 ~ 무인카페도 있어서 책 읽다 오기에도 좋았어요 .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 돌하르방이 사진기를 걸고있는데 옆 의자까지 엄청 앙증맞더라구요 ㅎㅎ
김영갑
김영갑은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래 20여넌 동안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고 합니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1982년부터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그곳에 매혹되어 1985년 아예 섬에 정착했다고 하죠.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랬다고 합니다.
섬의 ' 외로움과 평화 ' 를 찍는 사진 작업은 수행이라 할 만큼 영혼과 열정을 모두 바친것이라고 합니다 .
창고에 쌓여 곰팡이 꽃을 피우는 사진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하기 위해 버려진 초등학교를 구하여 초석을 다질 무렵,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허리에 통증이 왔다고 하는데요 . 루게릭 병을 진단받았다고 하네요 ..
병원에서는 3년을 넘기지 힘들거라고 했고 식음을 전폐하며 일주일동안 누웠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고 손수 몸을 움직여 사진 전시관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이렇게 하여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 미술관은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고 하구요 .
투병 생활 6년이 지난 2005년 5월 29일 김영갑은 두모악에서 고이 잠들었고 그의 뼈는 두모악 마당에 뿌려졌다고 합니다 .
예술가분들의 삶은 감히 뭐라 이야기를 드릴 수 없는듯 해요 ..
현재 이곳에서는 ' 용눈이오름 ' 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14일부터 12월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 이 작품입니다.
용눈이오름을 이렇게 멋지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니 경이롭더라구요 .
참고로 현재 용눈이오름은 자연휴식년제를 갖고 있어 출입이 금지되고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
아는곳들도 많이 보였는데 제주도의 ' 자연 ' 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주도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것 같았구요 .
조용한 분위기에서 많은 생각을 하며 돌아볼 수 있어 내 자신에게 주는 힐링의 시간 같았습니다.
갤러리 보고나서 나오면 카페도 보이는데 ,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
카드결제가 필요하신분들은 매표소에 말씀하시면 되구요 .
△ 이 나무로 만들어진 통에 현금을 넣으시고 드시면 됩니다 .
그리고 사용 후 설거지도 부탁한다는 글귀가 들어옵니다 ㅎㅎ
카페에는 여러 책들도 있었습니다 .
갤러리 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던 터라 약속시간이 다 되서 보고오지 못했는데 후기 적으려고 사진 꺼내서 보다보니 후회가 ㅜㅜ..ㅋㅋ
카페의 풍경입니다.
바다뷰도 아니도 마운티뷰도 아니지만 아름답지요 ?
한편의 사진을 보고 있는듯 하더라구요 .
카페가 어떤모습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찰칵 △
제주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미술관에서의 힐링 시간을 만끽하고 지인분들과 만나 먹는 흑돼지는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저희는 제주흑돈세상수라간 표선점에서 만남을 가졌구요 !
이곳은 흑돼지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질 좋은 흑돼지 육즙 팡팡 ! ㅎㅎ 맛있게 드시고 싶으신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저희도 아주 맛있게 먹고왔어요^^
아참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앞에는 제주 올레길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답니다.
제주 올레 3A코스 중간스템프 찍는 곳이였구요 .
제주 올레길 3A코스는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연결하는 코스로 바닷길을 원하시면 B코스로 가시면되는데
김영갑갤러리도 보실겸 독자봉도 올라보실겸 3A 코스 가보시는것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