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과 알아차림 명상의 치료적 가치
불교명상수행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번뇌로 인한 마음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수행방법이 있다. 불교명상의 수행법이 심리학과 서양의학의 심리치료를 적용하게 것은 1979년 존카밧진에 의해서 호흡수행의 지관수행법의 마음챙김 수행근거로 스트레스완화(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IBSR) 프로그램의 효과 때문이다. 초기불교의 빠알리(Pāli) 경장의 증지부(Aṅguttara-Nikāya) 『질병의 경(Rogasutta)』에서 붓다는 인간의 육체적인 질병과 마음의 질병에 대하여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몸의 질병에 관한 일년 동안 건강하게 지내기도하고 이년 동안 건강하게 지내기도 하고 삼년, 사년, 오년, 십년, 삼십년, 사십년, 오십년, 백년 동안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세상에서 마음의 질병에 관한 한, 잠시라도 건강하다고 자인하는 뭇 삶들은 번뇌를 부순 거룩한 임을 제외하고는 참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붓다는 아라한을 제외한 세속의 중생들을 번뇌와 무명 속의 속박에 휘둘리는 환자로 봤다. 21세기의 육신의 질병은 첨단 의술과 약품으로 고칠 수 있는 치료법으로만, 마음으로 병든 정신적인 질병은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치료할 것인가?
마음의 질병에 관한 번뇌를 소멸시키는 방법 외에는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 치유방법은 경전에 의하면, 그것은 바로 지관수행이라는 마음의 질병에 대한 치유방법이다. 불교수행(bhāvanā)의 지관수행법은 마음의 번뇌들을 소멸함으로서 마음의 병에 대한 심리치유의 본질을 가진다. 이것이 바로 명상수행의 4성제의 고집멸도와 8정도 수행의 원리이다.
마음치유와 위빠사나 명상은 상담자와 내담자, 지도자와 수행자간에 상호 대화와 치밀한 지도활동이 필요하다. 마음치유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일대일로 독대하여 상담의 진행과정에서 중요한 통찰(洞察)의 지혜가 일어난다. 이때부터 치유의 효과가 일어나게 되면 자신의 심리적 고뇌를 노출하지 않고서도 항상 자기분석을 할 수 있다면, 상담자로부터 독립하여 혼자서도 수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불교의 명상수행은 간화선의 참선이건 지관의 명상수행이건 전문 명상지도자로부터 수행자의 근기에 맞는 지도를 받아야 한다. 특히 통찰명상의 위빠사나는 매일 지속적으로 수행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지도자에게 보고하면서 수행 결과를 점검받아야 한다. 이러한 상담은 수행의 발전에 중요한 사항으로 수행 중에 변화되는 여러 가지 체험이나 수행과정 중에 수행의 어려움과 장애요소 등을 지도하는데 필수적인 사항이다. 붓다도 지도자부터 배울 것을 강조했다.
붓다는 수행체계와 수행방법 수행법은 내외적으로 얽혀있는 욕망으로부터 발생한 중생들을 고통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어 해탈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상응부 천신상응의 『얽힘(Jatā)경』에서 다음과 같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계행에 정초하여 마음과 지혜를 닦는다. 계행에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선정(三昧)과 지혜를 닦는다. 열심히 수행 정진하는 슬기로운 수행승은 이 (욕망)의 얽힌 매듭을 풀 수 있으리라"
상응부경전의 이 게송은 상좌 불교의 대주석가, 붓다고사(Buddhagosa)가 『청정도론(Visuddhimagga)』의 서문의 첫머리에 세존이 말한 게송이다. 초기불교의 사성제(四聖諦, 苦集滅道)에서는 중생은 번뇌의 고통 속에서 살고 집착 때문에 고통이 생기고 집착을 소멸하면 고통도 소멸되므로, 계·정·혜 삼학의 선명한 수행체계를 보여주며 이는 곧 불교 신앙생활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 계·정·혜 삼학은 팔정도를 3가지로 분류한 수행체계는 『초전법륜경』 중도라고 설파했던 팔정도에 그 기반을 두고 있으며, 최종적인 수행목표는 해탈(vimutti)과 아라한과의 성취를 말한다.
<불교명상의 마음치유 효과에 관한 연구/ 이교헌 공주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 동양학전공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