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장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작 사 : D. W. C. 헌팅톤(D. W. C. Huntington, 1830-1912)
작 곡 : T. C. O. 케인(T. C. O. Kane, 1830-1912)
경쾌한 멜로디에 미래 지향적인 가사 내용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찬송이다. 본래 합동찬송가 532장에 "즐거운 우리 집"으로 실려 작사자는 미상으로 되어있고 원문 제목은 <The home over there>이다. 새찬송가에는 627장으로 "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으로 역시 작사자 미상과 원문 제목도 합동찬송가와 동일하다. 개편찬송가에는 507장으로 "거기서 영원히 살겠네"로 제목이 바뀌었고 역시 찬송시 작시자는 미상이다. 통일찬송가에는 222장으로 <헌팅톤>으로 찬송시 작시자를 밝히면서 원문 제목도 <Oh, think of the home over there(오, 저편에 있는 본향을 생각해 보라)>로 밝히고는 있으나 작사자, 작곡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상이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234장과 같이 요한복음 14:2-3이다. 우리가 가야할 천국은 거룩한 곳, 광명한 곳, 영원히 즐거운 곳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영광 중에 살 것이며, 밤 낮 찬미로 살 것이며,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그리고 기쁘게 살겠다는 내용이 찬송시의 전부이다.
이 곳(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린다.(계20:6=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또한 이 나라는 창세 초부터 우리들을 위해 예비되어 있다.(마25:34=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그리고 이 나라는 움직이거나 변하지 않는 나라(곳)이다.(히브리서12:28=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다시 성경적 근거가 된 요한복음14:2-3의 말씀으로 돌아가 보자. 이 말씀을 깊이 음미해 보면 이 찬송에서 요구하는 그 "즐거움"의 이유를 얻게 된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하신 때가 있었고(요2:16), 또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딤전3:15) 여기에서는 영원한 천국을 가리킨다.
*거할 곳이 많도다. 이 <거할 곳, 모나이(3438 monai=Mansions)>이라는 말은 <머문다, 메노(3306 mevnw)>라는 동사에서 왔다. 즉 여행 중의 나그네에게 안식처를 주는 객사(客舍)를 가리킨다. 인생의 나그네(벧전2:11)인 성도들이 누릴 천국생활의 축복의 풍부성을 말하고 있다.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이것이 그리스도가 떠나가신 목적이다. 그는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늘 문을 여셨다. 천국은 또한 그 택하신 자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요(히브리서11:16), 성자는 성부의 우편에서 간구하심으로(롬8:34) 성도들의 거처를 예비하고 계신다.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이는 분명히 주님의 재림을 가리킨다. <영접하여, 파라렘포마이(3880 paralhvmyomai)>가 미래형인 것으로 보아 미래의 재림에 대한 원칙적인 교리를 말씀하신 예언적 현재형(Prophetic Present : 요일2:2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