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편안한 마음으로 선을 닦음
선악을 이미 증험했다면 그 편의에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닦아야 한다.
선근이 발생했을 때는 그 현상을 따라 알아차려야 한다.
(예를 들면) “과거에 이미 수식관을 닦은 적이 있으니 금생에서도 다시 수식관을 닦아야 옳다. 과거의 습기가 서로 도우면 선정이 쉽게 성취되고 이로 인해 도에 들어가게 된다.”고 알아야 한다.
나쁜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법에 따라 그것을 대치해야 하고,
그 병이 제거된 뒤에는 곧 더욱 정진하고 이로 인해 선정을 얻어야 한다.
이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닦고 익히는 것이라 한다.
또한 수행자가 스스로 얕은 곳에서 깊은 곳까지 모든 법을 빠짐없이 닦고자 하면
마땅히 아나파나문 가운데 수식관數息觀부터 가르쳐 사선과 사공정을 증득하게 하고,
다음에 수식관隨息觀을 가르쳐 십육특승을 증득하게 하고,
다음에 관식을 가르쳐 통명관을 증득하게 하고,
다음에 부정관을 가르쳐 구상과 배사 등의 선에 들어가게 하고,
다음에 마음의 성품을 관하여 구종대선九種大禪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수행자는 깨닫기 쉬운 하나의 법문을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정진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선학입문』 禪學入門下卷(ABC, H0254 v10, p.925a16-b01)
安心修禪第四十章
善惡旣驗。當隨其便宜。安心修去。如
善根發時。隨其現相。當知過去已曾
數息。今可還修數息。與本習相扶。則
禪定易成。而因此入道。如惡相發時。
隨法治之。其病已除。即當更加精勤。
而因此得禪。是謂安心修習也。
又如行人。自欲從淺至深。具修諸法者。
應從阿那波那中。敎數息而證四禪空
定。次敎隨息而證十六特勝。次應觀息
而證通明。次敎不淨觀。而入九想。背
捨等禪。次觀心性。而入九種大禪。行
者當知。隨一法門。易悟之處。而安心精
進也。
『선학입문』 禪學入門下卷(ABC, H0254 v10, p.925b01-b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