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난 이번 탐사 일정과 같은 여정을 계획하여 실행했다. 그땐 새롬인만 함께했다.
네덜란드의 청교도 유적지를 살핀다는 것에 중점을 뒀기에 루터의 유적지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번에 다르다.
새롬인 외에 두 분, 가장 어린 최안과 함께한다. 또 다른 점은 여성 한 사람이었는데 이번엔 남성은 나 혼자만이다.
이번 탐사의 여정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저녁 5시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와 미니 밴을 렌트하여 곧자 뒤셀도르프를
향한 300km를 운전하여 가서 16일(월) 저녁을 그곳에서 숙박한다. 다음 날 새벽 6시에 일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해 정오 전에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하고 오후~저녁에 숙소로 돌아온다. 다음날 18일(수) 새벽 6시에 일어나 7시에
벨기에의 브루셀로 향한다. 이곳까지 약 300km에 이른다. 이곳에 이르기전 청교도의 신대륙 출발지인 레이던, 로테르담,
돌드체히트와 빌보르드를 거친다. 도중 정오에 한국시간에 맞춰서 수요예배를 드린다. 브루셀에서 수요일(18일)을
숙박한 후 파리를 향해 400km 되는 먼 거리를 여행 한다. 오는 도중 칼빈의 생가를 방문한다. 파리엔 저녁에 도착하여
야경을 구경한 후 숙박하고, 다음 날(20일, 금) 파리 시내를 방문하되 특히 1572년 바돌레뮤 대학살의 현장을 방문하는데
중점을 두고, 관광도 아울러 한다. 그리고 파리에서 금요일 숙박한다. 다음날(21일, 토) 프랑스 리옹으로 향한다.
그리고 파리에서 금요일 숙박한다. 다음날(21일, 토) 프랑스 리옹으로 향한다. 장장 800km에 이르는 먼 거리이다.
오는 도중 위그노의 대학살 현장과 베르나르 드 끌레르보의 수도원을 방문한다. 이렇게 하여 리옹 숙소에서 토요일을
지내지만, 주일 새벽 2시에 일어나 한국 시각에 맞춰 예배를 준비하고 오전 5시에 식사한 후 리옹을 둘러보고,
곧장 스위스 제네바로 향해 정오쯤에 도착하여 칼빈 교회와 삶의 현장을 돌아본다. 그리고 로잔에 거쳐 기욤 파렐이
목회한 뉘샤텔로 향하지만 이르기 전 어느 곳에서 숙박한다. 이렇게 하여 22일(주일)을 보내고 숙소에서 몸을 푼다.
이 정도에 이르면, 일반인은 피곤하여 민감하게 된다.
스위스 율플라우, 루체른, 취리히를 거처 스트라스부르를 향한다. 도중에 23일(월)숙박해야 하는 데 아직 미정이다.
다음날 스트라스부르에서 칼빈의 사적을 탐사하고 하이델베르크와 보름스로 향한다. 이제부터 탐사 막바지에 이르기에
루터의 사적지를 탐사한다. 프랑크푸르트에 이르기 전에 24일(화) 숙박한다.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루터의 10대를 지나고
1521년 보름스 의회 납치돼 거했던 아이제나흐의 발트부르크 성을 방문한다.
오후, 라이프치히와 그의 출생지 아이슬레벤 근처에서 25일(수) 숙박한다. 다음날 (26일, 목), 비텐베르크와 베를린을 거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지막 여정을 보낸 후 숙박한다. 장장 5000km 되는 거리를 운전하여 함께 탐사한다.
이번 탐사에선 지난번처럼 체코의 얀 후스의 사적지를 생략하는 대신 네덜란드의 청교도 유적지를 더한다.
난 탐사한지 어언 20년이다. 혹자는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난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이기에 돌아다니는 것이다. 난 사색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을 즐긴다. 경험없이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것은 공허하다. 글을 쓰기 위해 여행이나 탐사하기 보다 사색하기 위해서이다. 알고 보고 들은 것을 되새김하는
시간이다. 한국에선 틀에 박힌 일정(?)에 따라 해야한다면, 탐사를 통해 회고하고 회상한다.
탐사를 준비하고 떠나는 난 나의 죽음을 늘 연상한다. 시간을 떠나 영원으로 향하기 전, 이런 만반의 준비를 했으면 한다.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워하고, 바라고, 사모하고, 기대하고, 믿는 하늘나라에 관해 늘 묵상하고
시간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마무리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주어졌으면 하는 심정을 늘 갖는다.
미련이 아니라 후회가 덜한 삶을 살아야 하늘나라를 그만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