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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그을음병의 효과적 방제 요령 충북 ○○군의 사과 재배 농가에서 특정 봉지를 사용한 곳에서 그을음병이 발견되어 봉지 불량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므로 원인을 규명해 줄 것을 요청하여 왔다. 즉 전체 과수원의 20%에 ○○회사의 이중봉지를 6월에 씌웠고, 9 ~ 10월에 벗겼는데 봉지를 씌운 과일 전체에 그을음병 증상이 나타나 피해를 보게 되었다는 주장이었다. 봉지를 씌우지 않은 과실은 깨끗하며 간혹 약제가 잘 묻지 않은 과실의 경우 그을음병이 발생하였으나, 방제를 잘했어도 ○○회사 봉지를 씌운 곳에서 그을음병이 발생한 원인은 봉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살균처리나 코팅상에 문제가 있는 봉지를 공급한 것으로 생각 하였다. 민원을 접수하고 곧 바로 관련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하였으나, 이미 사과를 수확하고 일부는 판매한 상태여서 봉지씌우기에 따른 사과의 그을음병 발생의 전체적인 피해 정도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농가의 저장고에 있는 사과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그을음병은 봉지를 씌운 사과에서만 발생하였다는 농가의 주장과 달리 봉지를 씌우지 않은 사과에서도 발병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가에 남아있는 봉지 씌운 피해 과실 중 1개당 병반 면적율은 평균 5 ~ 10% 정도이었으며 ○○봉지를 사용한 이웃의 32 농가를 조사한 결과 그을음병 발생농가의 발병과율은 10 ~ 90% 수준이었다. 결국 그을음병은 피해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이었으므로 기상이나 방제 방법 등의 조건과 연관이 많을 것으로 여겨, 지역의 기상상황을 보니 5월 하순에는 강우가 없었고 6월 상순에는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많았음을 농업기술센터 기상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제반 상황을 종합하여 볼 때 ○○회사 봉지를 씌운 사과에서만 그을음병이 발생하였다는 주장은 신뢰성이 낮았다. 따라서 봉지를 씌운 사과에서 그을음병이 발생된 원인은 봉지씌우기 전의 약제방제 소홀과 기상조건에 기인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즉 전체 11회에 걸쳐 약제로 병충해를 방제하였으나 봉지 씌운 기간인 6월 상순에 방제를 하지 않았고, 특히 북향의 과수원에서 봉지를 씌운 후에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강우에 의해 그을음병원균이 봉지 속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6월 상순에 강우가 있었으며 봉지를 씌우지 않은 과실에도 병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게 되었다. 조사 결과를 농가에 통보하고, 만약 농가에서 제기한 봉지 관련 사항에 대하여 꼭 확인을 원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2006년도에 재현시험을 검토하도록 조치한 결과 농가에서 이해가 되어 종결 처리하였다. 사과의 그을음병은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봉지 씌우기 전 강우로 사과에 물기가 있거나 아침 이슬이 있을 경우, 그리고 과수원이 그늘지거나 습한 곳에서 발생이 많은 특징이 있다. 그리고 사과의 그을음병은 방제를 소홀히 한 과원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여러 지역에서 피해 보고가 있는 처지로 농가에서는 특히 봉지씌우기 전후의 약제 방제와 관리를 충실히 하고 봉지는 맑은 날에 잘 여며서 씌우되 봉지씌우기 전후로 강우가 많은 등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는 농약에 의한 방제를 철저히 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농진청 종합기술상담센터소장 성종환> 2005-12-15 <‘성종환의 농사直說’> |
출처: 별 원문보기 글쓴이: 별과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