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쟁이들이 기와를 올리고 난 후 수장작업과 우물마루 작업을 하였습니다.
수장작업은 문을 받는 문선과 벽을 받는 벽선들을 들이는 작업이고
우물마루는 전통마루를 말하는 말입니다.
박공에 지네철을 박았습니다... 박공에 틈이 보이는 것을 가려주고 장식적인 기능을 하는 철물입니다.
그리고 중인방과 하인방을 설치하였습니다. 기둥에 가로로 설치합니다.
하인방은 벽을 받기도 하고 문을 받기도 하면서 구획을 나누어 주는 역활을 합니다.
중인방도 벽을 나누어 단정하게 보이는 역활을 합니다.
벽선을 들였습니다... 같은 부재라 하더라도 미장하여 벽이 되면 벽선 문을 달면 문선이 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치각재로 벽전에 홈을 파서 끼워 넣은 것이 보일겁니다...
그것은 벽선에 미장을 한후 흙과 나무가 마르면 틈이 생겨 그곳으로 바람이 많이 들어 오기 때문에 저렇게 설치 하면 말라도 요철때문에 바람이 들어 오지 않게 됩니다.
벽선을 들인 후 찍은 건물의 측면 사진입니다... 훨씬 단정해 보입니다.
이제 마루를 놓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둥에 장귀틀이 들어 가는 자리를 파고 장귀틀을 끼워 넣었습니다.
장귀틀은 대들보와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기둥과 기둥에 건너 질러 동귀틀을 받게 됩니다.
장귀틀 측면에 보시면 동귀틀을 받는 쌍장부가 파져 있는 것이 보일겁니다..
그곳에 동귀틀을 끼워 넣어 못을 쓰지 않고 나무들이 결구돠어 서로 뒤틀림을 잡아 주는 역활을 합니다.
동귀틀을 장귀틀에 결구 하였습니다... 깔깔이를 이용하여 땡겨주고 메로 쳐서 집어 넎었습니다.
동귀틀의 측면에 길게 홈이 파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루청판이 들어 가게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주간에 동귀틀도 끼워 넣었습니다.
장귀틀과 동귀틀은 크기에 대한 말로 알고 있으나 정확하게는 장귀틀은 동귀틀을 받는 부재로 대들보 방향으로 쓰며
동귀틀은 마루청판을 받는 것으로 도리 방향으로 쓰입니다.
장귀틀에 동귀틀이 기둥에 양쪽에 결구 되어 저렇게 틈이 없이 결구 되게 됩니다.
그리고 높이가 차이가 나는 부분을 대패를 사용하여 높이를 맞추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동귀틀은 어떻게 끼울까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시고 다음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갈 겁니다.
제가 올리는 이글은 일반인 보다는 한옥일을 시작하시는 목수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입니다.
현장마다 하는 방법이 다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것마저도 잘 가르쳐 주지 않아서 포기 하게 되는 젊은 목수들이 많아 계속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동귀틀을 보시면 위에 동귀틀과 달리 밑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쪽에 끼워 지는 부분은 통으로 깊게 장부를 파서 동귀틀을 통으로 끼운후에 되맞춤하여 올리고 밑에 쐐기를 박아 고정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고 옆으로 홈을 길게 파서 옆으로 쳐서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집에서는 작업조건을 생각하여 이렇게 방법을 잡았습니다.
귀틀밑에 동바리 기둥을 세웠습니다.
장귀틀과 동귀틀이 길게 설치된 경우에 처짐과 보행시 울림방지를 위해 설치 하였습니다.
여기 현장에서는 없어도 충분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하였습니다.
보통 보나 귀틀의 경우에 간사이의 1/10 ~ 1/14 정도의 춤(높이)을 사용하여야 처짐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말은 간사이가 10자이면 1/10 이면 1자 정도의 높이를 쓴다는 뜻입니다.
마루청판을 넣기 위한 동귀틀의 홈입니다.
마루청판을 넣는 방법도 보통 2가지 방법을 쓰는데 저의 경우 밑에서 올려 끼우는 방법을 좋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루청판을 대패질하여 동귀틀 위에 펼쳐 놓았습니다.
이렇게 먹을 쳐서 톱으로 잘라 넣게 됩니다.
마루판을 끼운후 높이 차이가 나는 곳을 대패로 정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루 작업도 다 끝이 났습니다.. 사진을 찍는 장소가 협소해서 한번에 다 나오게 하기가 힘드네요.
이렇게 저희 일이 끝나면 벽체 미장과 문을 들이면 집이 완성이 되겠지요.
첫댓글 죽이네요 마루 놓을실때 연락 주세요 일도 배울겸 무료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저는 한옥을 2년정도 했구요 지금은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010-5056-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