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순천산악회를 따라 담양의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른 후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로 왔습니다.
회비는 3만원씩 냈지만 유람선 승선비 1만원,아침 찰밥과 사과,생수를 치면 빠듯한 비용이었습니다.
김석진 회장님의 미용마스크 한박스와 선크림 선물도 있었습니다.
홍어무침에 술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정을 먹었습니다.
118명이 3대의 버스로 가게 됐고 저는 김영철 동문과 함께 3호차였습니다.
조상호 선배님은 어제 갑작스런 부상으로 못오시게 되었습니다.
120여명이 되다보니 제각각 타고난 인품에 살아온 환경으로 형성된 개성들이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 말도 쉽게 하고 스스럼없이 나눠 먹고
산악회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정을 느끼게 됩니다.
산행도 좋았지만 유람선 여행이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중국 여행 때 보봉호수 유람선이 생각나며 이 충주호에도 외국인 관광을 유치해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이 단양,제천,충주에 걸쳐있는 충주호로 인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산악회 임원진과 운영진의 부드러운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3호차 간재미 찜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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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명이 참석했습니다.승주,외서,상사,송광,해룡,별량,주암,서면,월등,황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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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인사말씀---오늘 회장님도 두 봉우리 모두 완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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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보고 시간 듣고 해서 우습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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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하나 넘으니 이렇게 너른 공터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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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국립공원 골짜기를 충주호가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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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구담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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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단양과 제천의 경계지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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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물길따라 가면 단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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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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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산 봉우리마다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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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은 여러 개의 우뚝 선 봉우리가 비가 갠 후 죽순이 힘차게 돋아난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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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거절하자
석벽에 단구동문 (丹丘洞門) 이라고 새겼다고 전하는데‘ 아름다운 신선의 땅인 단양으로 들어서는 문’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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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단양지방 일대의 산수에 대해 듣고 왕이 궁궐을 비우고 비경을 구경하러 갈 수 없자,
단원 김홍도에게 단양일대 수려한 비경을 그림으로 그려 올 것을 부탁했는데
그 그림이 유명한 <병진년화첩>으로 화첩의 그림 중 하나가 옥순봉을 그린 옥순봉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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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하느라 바쁜 향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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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곳마다 절경인 것이 국립공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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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과 옥순봉으로 갈라지는 3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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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옥순봉에서 점심을 먹지않고 다시 구담봉으로 가기위해 이 곳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옥순봉에서 되돌아 오는 길은 가파는 산길이기에 음식을 먹으면 부대낄 것 같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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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역시 바위들 즉 기암괴석들이 좋은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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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람선을 탈 '장회나루'가 보입니다.
저 곳에서 청풍나루까지 유람선을 타고 절경을 감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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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봉 가는 길이 녹녹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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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니 바위귀둥이 보입니다. 이름이 있을 것 같습니다.쉽게 '남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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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이룬 바위 괴석 - 산양이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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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반달곰을 월악산에는 산양을 방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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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 가는 곳은 계단이 많습니다. 그만큼 험한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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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봐도 절벽인데 호수에서 보면 참 멋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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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담봉'의 '구'자가 아홉' 구'자냐? 옛 '구'자냐?를 생각했는데 거북이 '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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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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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은 경사도가 70도 정도 됩니다. 위험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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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처럼 잘 올라가는 영철 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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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바위틈에서 수백 년을 버티고 이렇게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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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담한 규모의 봉우리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바위 능선이 마치 설악산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산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구담봉의 석벽을 감상하려면 수로를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주호의 장회나루나 신단양나루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 충주호 수면 위에서 조망할 수 있답니다.
계란재에서 등산을 하면 구담봉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충주호를 부감하는
조망 지점으로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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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육로는 도보로 여행하거나 기껏해야 우마를 이용하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이에 비해 수로는 고속주행이 가능한 매우 빠른 운송로였습니다.
한양에서 단양으로 오는 길은 육로와 수로가 있었지만 남한강을 거슬러 오는 뱃길이 훨씬 더 용이했습니다.
이 길의 청풍과 단양의 경계에 구담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곧 구담봉이 있는 곳이 단양의 입구인 것입니다.
옛날부터 남한강을 거슬러 오르다 옥순봉을 지나 구담을 돌아가는 이곳을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했습니다.
단구란 단양의 옛 지명으로 산천경개가 아름다운 신선의 땅인 단양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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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은 조선시대 지리에 관련된 문헌에 자주 나타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단양군 산천조에 “구담은 군 서쪽 20리에 있다” 했습니다.
또한 《택리지》 복거총론 산수편 사군산수에는 “구담은 청풍에 있는데 양쪽 언덕에 석벽이 하늘 높이 솟아 해를 가렸고
그 사이로 강물이 쏟아져 내린다. 석벽이 겹겹이 서로 막혀 문같이 되었는데 좌우로 강선대, 채운봉, 옥순봉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댐을 막기 전에는 이 아래로 맑은 강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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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에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습니다.
토정 이지함의 형이었던 그는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매고 비학(飛鶴)을 타고
왕래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를 보고 그를 신선이라 불렀다는 등 구담봉에는 얽힌 전설이 많습니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토정비결"을 쓴 유명한 분이라는 것을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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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특히 아름다운 구담봉의 모습은 많은 시인묵객들의 시제, 화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단양의 풍광에 매료되었던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이, 김만중, 김정희 등의 아름다움을 찬양한 시가 전해지고 있으며 진경산수로 유명한 정선, 이방운 등이
그린 구담봉의 모습이 산수화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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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런 멋진 곳을 구경한 것입니다.
오늘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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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 전설 입니다.
두향(枓香)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후로 줄곧 그를 모셔온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임지를 옮겨간다는 말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무리 애써 참으려 해도 솟아오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삭이기에는 너무나 큰 슬픔이었다. 퇴계는 울고 있는 두향을 외면하려고 애를 썼다.
단양관아에 속해 있는 관기를 아무렇게나 임지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퇴계는 어떤 것으로도 두향의 마음을 달래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두향의 신분을 관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퇴계는 두향을 두고 가는 상심한 마음을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읊고 있다.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死別己呑聲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네
生別常惻測
구담봉 바로 위에 위치한 장회나루 건너편의 말목산 자락에는 이황의 연인 두향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황이 빼어난 경치에 그토록 감탄했던 구담봉에서 보이는 양지바른 곳입니다.
구담봉을 중심으로 장회나루 부근은 퇴계와 두향의 애틋한 사랑의 향기가 서려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인이었던 월암(月巖) 이광려(李匡呂)는 퇴계 사후 150년 뒤 두향의 묘를 참배하고
“외로운 무덤이 관도변에 있어 거친 모래에 꽃도 붉게 피었네. 두향의 이름이 사라질 때에 강선대 바윗돌도 없어지리라”는
시를 한 수 헌사했습니다.
퇴계를 향한 마음을 평생 변치 않았던 두향을 기리고자 퇴계의 후손들은 지금도 두향의 무덤에 참배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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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담봉은 단양군 단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바위로 된 암봉입니다.
석벽 위에 바위가 있는데 물속에 비친 모습이 거북의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남한강 물길을 따라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가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산이 보입니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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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 제천,청풍쪽으로 가는 유람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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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서 먼저 구담봉을 다녀 오는데 가는 향우들이 사진을 찍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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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춘 광전산악회 포토국장님께서 찍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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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거리로왔습니다.많은 향우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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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람선을 타러 하산후 선착장(나루)로 가야 합니다
첫댓글 부회장님. 경치가 정말아름답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