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한인 민박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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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서 숙소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스플리트는 빨리 결정하고 예약 한 반면
플리트비체 숙소와 두브로브니크는 꽤 오래 고민을 했다.
한국인들에게 아직은 크로아티아 여행이 런던, 로마, 파리처럼 대중적이진 않기 때문에
다른곳에 비해 정보도 많이 부족하여 고민 엄청 됨!
원래 위치, 시설, 가격, 에어컨 설치 여부 등 모두 100% 만족했던 숙소가 있었는데
이미 5월부터 풀 부킹 
그 중 한 곳은 내가 꾸물거리는 사이 예약이 차 버려서 더 안타까웠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알아본 것이 한인민박!
내가 선택한 이 곳은 3-4달 전에 예약해도 성수기에는 방 잡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들 엄청 재빠르다는 !!
난 5월엔가 예약 했는데 취소된 자리가 있어 더블룸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요금: 독채형 더블룸 90유로
숙소 사진 투척!
숙소에 처음 들어가서
"우와"를 연발했다!
사진보다 훨씬 예뻐보였던 것.
Studio 원룸 형식이었는데
많이 넓진 않지만 들어오는 입구에 취사시설도 갖춰져있어 집에서 뭘 만들어 먹을수도 있다 ㅎ
두브로브니크 맛집 찾아다니느라 그럴 겨를은 없었지만
그래도 키친이 있으니 괜시리 마음이 놓인다는 ㅎ

그런데 짧은 3박 4일 동안 몇가지 일이 있었으니,
사건1
내가 사진으로 보고 예약한 곳은 이 독채형 더블룸이었는데
체크인할 때 갑자기 우리를 계단을 구불구불 10분은 넘게 올라가야 나오는 음침한 건물 숙소로 데려가주었다.
엥? 우리가 예약한 건 이게 아니라고 했더니
한참 찾아보다가 자기네 스탭이 잘못 한 것 같다며
하루만 묵으라고 했는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숙소의 요건. 에어컨이 없다.
나 더위 진짜 많이 타는데 ㅠ 그래서 아무리 좋아도 에어컨 없는 곳은 모두 가차없이 탈락 시켰는데 ㅠ
화장실도 층에 하나긴 한데 방 문을 열고 나가면 계단 옆에 있어서
씻고 마음대로 편하게 다닐 순 없었다.
그래도 거듭 미안해하는 주인의 사과에 그럴수도 있지 뭐, 알겠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에 빨래도 무료로 한 번 해주었다.
사건2
우여곡절끝에 원래의 숙소를 되찾고
처음엔 위치도 좋고 시설도 사진보다 훨 예뻐서 마냥 좋았는데
이곳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것은..
도저히 다른 냄새를 내가 착각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찌린내"가 3일 내내 풍겼다는 것 
첫 날에 주인 언니한테 말해서 페브리즈도 뿌리고 청소도 다시 해 준다고 했는데(다시 한 것 같진 않았다)
그 지독한 냄새는 우리가 이곳을 떠나는 날까지도 빠지지 않았다 ㅠ
잠깐 우리 숙소에 들렀던 사람도 단번에 냄새를 알아차리더라는.
윗집 화장실 냄새가 나는건지
바깥쪽 벽에 밤에 술취한 사람들이 와서 오줌을 싸는건지
우리 전에 묵은 사람들이 쉬 싸고 도망가서 우리만 피 본건지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봤지만 도통 모르겠고.
어쩄든 그 냄새는 3일 내내 스멀스멀 올라와 우리를 괴롭혔다. 굉.장.히.
찌린내가 집안에서 계속 난다고 생각해보라.
예쁜거고 나발이고 그냥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만 싶다.
쪄죽겠는 낮에도 왠만하면 들어가기가 싫었고
밤은 더더욱 두려웠다는.
사건3
둘째날 짐을 옮겼을 때 청소 상태가 불량했고 (머리카락이랑 먼지가 여기저기)
다시 청소 깨끗이 해놓는다고 했는데
그 자리에 그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었던 것과 냄새를 빼면
그래도 가격 대비 굉장히 훌륭한 숙소였다.
일단 주인 언니가 굉장히 친절했고 음식 솜씨도 훌륭했으며 플라차거리와도 가까워서 만족했는데.
아 ㅜ 이튿날 아침 일어났는데
침대 아래쪽에 개미 시체 몇 개가 발견됐다.
혹시나..하고 침대를 들춰보니
진짜 몇십마리는 되는 개미떼가 죽어있었다 
으악!! 소름이 쫙!!!
주인에게 말하니 몇 년 동안 이런일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자기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거듭 미안해하시며
우리 나간 사이에 약을 다 뿌려놓겠다고 했다.
그래도 그 충격 어쩔겨 ㅠ
하룻밤만 더 자면 되기에 망정이었지
몇일을 더 있어야 했으면 정말. 투 더 헬이다 
그 날 밤과 다음날 아침에도 개미 시체 10마리 정도는 더 발견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들은 다 뒈져있었다는 것!
< 두브로브니크 한인민박 평가 > 위치 ★★★★★ 대성당까지 5분 정도 걸린다. 부자 카페 Buza Cafe에서 가까워 다이빙하기 최적의 장소 가격 ★★★★★ 두브로브니크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한다면 그냥 괜찮은 가격이라고 본다. 시설 ★★★★★ 원룸형 펜션처럼 아기자기 예쁘다. 식사 ★★★★★ 주인언니 음식 솜씨가 좋다. 깔끔하니 맛있다. 청결 ★☆☆☆☆ 개미떼는 처음있는 일이라니 그렇다 치고 찌린내는 정말이지 ㅠ |
총평: 냄새랑 벌레, 오버부킹의 문제만 아니면 정말 괜찮은 곳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외로움도 달랠 수 있는 한인민박 추천!
+ 내가 묵었던 곳은 도미토리가 있는 메인 건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완전히 다른 건물이다.
그 곳에선 밥만 먹었지 지내보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