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인 남해의 바다에는 전통방식의 어업인 죽방렴의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 V자 부채 모양의 참나무 말뚝은 300여개의 말목을 박아
대나무발에 그물을 세워 만든 어사리를 이용해
밀물 때는 열려 고기들이 들어올수 있고
썰물 때는 자연스럽게 닫히게 하여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남해의 심동면과 창선교 주변의 지족해엽은 물이 맑고
물살의 세기가 시속 13~15km로 멸치의 탄력성이 좋아 쫀득한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렇게 잡은 멸치는 봄에 가장 맛이 좋고
6월이 지나면 산란을 준비하기 때문에 멸치의 뼈가 억세진다.
4~6월에 나는 멸치는 도시락 반찬용으로 사용되는 작은 멸치가 생산되고
6~8월에는 고급품으로 중멸치, 9~11월에는 큰 멸치가 잡혀 시기마다 품종이 다르게 생산된다.
죽방렴은 남해 12경 중 4경으로 명승 7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23개가 보존되어 우리나라의 전통 어업의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참나무 말뚝을 이용하여 V자 모양의 죽방렴을 만든다.
이 전통 죽방렴의 쥔장이 배를 이용하여 접근하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발의 쪽문을 이용하여 잡힌 물고기를 뜰채로 뜨고 계신다.
▲이 죽방렴에는 멸치만 잡히는 것이 아니라 도다리를 비롯하여
갈치, 핫꽁치, 갈치 등 여러가지의 어종들이 잡히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 참호래기가 많이 잡히는데 참호래기는 오징어 새끼로
시기가 되면 동해안으로 가서 오징어가 된다고 한다.
▲죽방렴 쥔장께서 뜰채로 잡아 올린 먹거리..
직접 삶아 오셔서 우리 일행들에게 맛을 보여주셨다.^^
머리가 마치 스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는
쥔장의 말씀..^^
즉석에서 잡아 삶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쥔장의 마음까지 더하니 죽방렴에서의 추억거리가 더 즐겁게 느껴진다.
어느덧 시식의 시간..
그런데 지나가는 학생들이 몰려 들어 시끌벅적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죽방렴 위로 난 다리를 이용해 지족어촌 체험할수 있는데
바구니를 하나씩 받아 바다에서 나는 여러가지 먹거리도 담아 갈 수 있다.
저마다 바다속에 묻혀 있는 보물들을 찾는라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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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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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1 20:5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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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에서 2번재 사진의 아이표정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렇죠..넘 귀여웠어여..^^
사진이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장작님..과찬의 말씀도 하시는 군요..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아앙..죽방렴체험...저도 꼭...해보고 싶은데...
정말 아쉽습니다...아웅ㅇㅇㅇ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석이님도 함께 가셨음 좋았을텐데..^^
수고했습니다..ㅎㅎ
네~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