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서식하는 앵무새의 일종.
한국에서의 통칭 잉꼬는 이 새를 가리키며 사랑앵무[2], 사랑새, 영어로는 Parakeet, Budgerigar, Budgie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수명은 유전자에 문제가 없고 잘 키웠을 한에 10-15년 정도.
야생 사랑앵무는 수만마리가 무리를 지어다닌다. 멀리서 보면 초록색 먼지구름처럼 보일정도.
외관과 울음소리가 한국의 사랑앵무와 다른데 다양한 색을 내기 위한 근친으로 인해 크기가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 사이즈는 15~17cm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대부분 일반 사이즈를 기른다. 양 볼엔 특징적인 파란 부채모양 깃털과 6개의 검은점이 있다. 눈동자는 나이가 들수록 작아지는데 어릴땐 눈 전체가 검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흰 윤곽이 꽤 커지며 또한 발정하면 일시적으로 눈동자가 매우 작아진다. 어린 개체는 머리에서 이마까지 어두운 줄무늬가 있는데 (알비노/루티노 유전자가 들어간 개체는 제외) 생후 4개월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
English Budgie라고 개량된 종이 있는데 얘내들은 25cm 정도로 크기가 더 크고 훨씬 조용하며, 대신 수명은 5-7년 정도로 일반사이즈보다 더 짧다.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개량된 앵무새이기 때문에 성격이 더 둥글둥글한 편이며 잘 물지도 않는다. 사이즈가 큰 덕분에 목소리가 일반 사랑앵무보다 더 깊다고 한다. 얼굴, 머리 부분의 깃털이 풍성하게 부풀려져 있는데 겉으로 봐서는 눈이 잘 안 보일 정도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일반 사랑앵무의 5-7배 정도다.
앵무새 중에서도 예민하고 겁이 많기에 데려온 후 1-2주일 정도는 케이지를 반정도 담요 등으로 덮어두고 조용히 지내면서 적응하게 해야한다. 이 적응기간 동에 사람들이 "앵무새가 밥을 안먹어요" "앵무새가 안 움직여요" 라고 인터넷에 호들갑을 떠는데 아픈 게 아니라 겁에 질려서 그런 것이다. 밥은 안 먹는 듯 보여도 사람이 안 보일때 조금씩 먹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진 말자. 적응 기간에는 유투브에 가서 "budgie sounds"라고 검색하면 몇 시간짜리 사랑앵무 소리 녹음이 나오는데 이것을 틀어주면 좋다. 다만 이는 적응 기간에만 틀어주는 것이 좋다. 적응 기간이 끝나면 음악을 들려주면 된다. 집을 비울 때 라디오나 음악을 틀어 주는 것이 앵무새 정신건강에 좋다. 오히려 100% 조용한 환경이 사랑앵무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무리지어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먹이는 사랑앵무 전용 펠렛, 야채, 과일과 새모이다. 여느 앵무새들과 마찬가지로 씨앗 위주 식단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으며 되도록 펠렛과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사과씨, 양파, 아보카도는 매우 치명적이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오렌지같이 산이 많은 과일은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케이지는 높은 것보다는 양옆으로 넓고 긴 것이 좋다. 케이지에 대해 특히 주의할 점이 있는데 사랑앵무가 크기가 작다 보니 케이지 철창 간격이 좁지 않은 경우 머리가 철창 사이에 껴서 낙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케이지를 살 때 되도록 실제로 케이지를 맨눈으로 보고 철창 간격이 1cm 또는 1cm 이하 정도 되는 것을 사는 걸 추천한다. 철창 사이에 머리가 낄 확률이 0%이어야 한다.
거울이나 좁은 둥지같은 시설 (솜으로 만들어진 텐트라던가)는 짝짓기와 알낳기 본능을 부추기기 때문에 케이지 안에 넣으면 안 된다. (모든 앵무새에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