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석한 일이다.
YTN을 통해서 새벽녁까지 아타까움을 보다가 출근했다.
검색을 해보니 다양하게 붕괴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독자분들과 같이 생각해보는 장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붕괴원인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건물은 PEB 시스템을 사용하여 건물이 형성되었다.
PEB(Pre-Engineered Building)란 정확한 구조계산을 통해 고강도 철판을 사용하여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한 최적의 부재를 플라즈마 자동절단(열 변형 방지), 자동용접에 의해 제작된 빌트업(Built-up) 강구조물이다. 일반철골과 비교했을 때 30~4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장에서 볼트조립 방식으로 시공하여 공기 단축은 물론 특히 내부기둥 없이 최대 120m까지 건물의 폭을 넓힐 수 있어 공간활용에 극대화를 기할 수 있다. 또한 견고성과 미학적 요소까지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건물, 자유로운 레이아웃의 변경 등 공장 및 물류센터에 가장 적합한 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공법은 2000년 초반에 국내에 들어온것으로 알고 있다.
1차적으로 눈에 의한 적설하중이 주 요인이겠지만 , 시공자의 한사람으로서 시공시 주위사항을 제대로 지켜졌는제에 관심을 두고 싶다.
일반적으로 철골공사를 하면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기둥사이는 트러스를 만들어 지붕을 와성해 왔지만, PEB의 장점처럼 공사비 , 공기가 우수하여 장스판의 구조물은 대개 이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간게 있다면 적은 량의 철판을 사용하기에 모든 부재를 일체화 하여야 한다는것이다.
아무리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었다고 해도 사람이 손수 용접을 하고 볼트를 죄다보니 어느한곳에서 불량시공이 이런참사를 가져올수 있다.
사진으로만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부재간에 긴결을 해주는 RODBRACING (일명 X자로 설치하여 부재를 잡아주는 와이어)이 천정이나 벽체에 있는지 의문이였고,
기둥과 기둥을 이어주는 가더에 좌굴을 방지할수있는 스티프너가 제대로 용접되어있는지도 의문이었다.
PEB 시공이다.
눈이란것도 그렇다. 50CM가 쌓였다고 모두 등분포로 50센티가 쌓인건 아니다.
바람에 의해 어느쪽은 20센티 , 모이는부분은 80센티가 쌓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편심이 생길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샌드위치판넬은 이번 붕괴와는 관련이 없다.
단열과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글라스울이 들어가는 판넬 시공은 맞다.
많은 눈이 한쪽으로 쌓이면 편심을 먹고 그 곳의 집중하중이 취약했던 철골에 가해져
도미노현상처럼 붕괴됨을 볼수 있다.
PEB시스템이 적설하중에 약한것은 맞지만, 시공자의 한사람으로서 구조계산에 의한 결과처럼 제대로 시공되었는지는 되짚고 넘어가야한다.
저는 다른각도에서 붕괴의 원인을 생각해본다.
일명 공명현상이다.
이는 특정 진동수에서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현상을 생각해본다.
공명은 다리를 붕괴할 수도 사람의 목소리로 컵을 깰수도 있듯이
강단안에서의 크디큰 연주와 학생들의 움직임이 진동이 되어
진폭이 커졌고, 그 울림이 지붕의 눈에 충격이 가해져 붕괴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쉽게 얘기해서 고출력의 스피커가 유리창도 깰수있는 이치다.
독자들은 왜 기둥이 가운데 없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PEB공법에 기둥을 세우는 모듈러 공법도 있지만, 내부공간을 극대화하기위해서 사고현장과 같은 공법을 주고 시공하고 있다.
삼풍이 그렇고, 성수대교가 그렇듯이 붕괴는 아주작은 실수가 설마 괜찮겠지하는
프로답지 못한 결과에서 나온듯하다.
작은 하자야 눈에 보이기에 쉽게 재시공이 가능하지만, 구조적인 결합은
이런 큰사고를 야기한다는것들 시공자분들은 자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