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형후님이 알려주신 베이킹소다 요법에서
레몬이나 라임 대신에 집에있던 현미식초를 사용하여 18일차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였습니다.
보통 머그잔에 뜨거운 물을 1/3 담고 자일리톨 설탕 1티스푼, 현미식초 1큰술(얕은 숟가락), 베이킹소다 1티스푼을 넣어 저어주고 실온수를 채워 마십니다.
현미식초를 사용한 이유는 순전히 제가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며 나타난 변화를 번호를 붙여 적어볼게요.
1. 아침 공복에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배가 아주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배에 가스가 자주 차서 불편을 겪었고 최근에는 이런 점이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뭔가 모르게 대장, 소장 이런 쪽에 불편함으로 신경이 쓰여 일하다 몸을 뒤틀게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침에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면서 뱃속이 참 조~용하고 편안하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베이킹소다가 PH를 변화시켜 대장균 같은 균들의 활동을 억제시킨다고 하네요.
아마 제 뱃속의 대장균들도 요새 저의 베이킹소다 요법 때문에 기를 못폈을 거에요 ㅋㅋ
2.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시는 '화사한날'님은 노안이 개선되셨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노안은 아니지만 눈이 훨씬 덜 피곤해요. 눈이 침침한 증상도 나아지고요. 저는 하루종일 컴퓨터를 들여다 보는 직업인데 이런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좋아요.
3. 또 좋은 점은 다리에 힘이 좀 더 붙었습니다. 제가 몸이 안 좋아진 이후에 빨리 걷는걸 잘 못해요. 빨리 걸으면 다리 근육에 금방 과부하가 걸리고 쥐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니 제가 원하는대로 다리 근육에 힘이 잘 들어갑니다.
4.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지금 저희집 가족들이 심한 기침 감기에서 이제 서서히 나아가는 중인데요. 가족 중 저 혼자만 감기 기운이 약하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잘 버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아침에는 일어나니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니 호전되었고 이후 과자를 먹으니 다시 감기증상이 진행. 다시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니 호전, 그리고 저녁을 코다리찜 반찬으로 밥을 먹고나서 감기증상 다시 진행 나중에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니 다시 호전.
이렇게 하루에 여러차례 감기기운을 베이킹소다 요법으로 잡았네요.
관련자료가 궁금해 인터넷검색을 하니 1924년에 출판된 Volney S박사의 책자 "Arm & 해머 베이킹 소다의 의학적 사용"에 베이킹소다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변람들이 독감에 걸려도 영향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오네요. 감기 초기에 사용하면 감기증상도 약하게 지나간다는 것 같아요. 최근에 빠흐동님이 올리신 자료에도 베이킹소다를 복용하는 사람이 평생 감기를 모르고 살았다는 그분 자제분의 목겸담 내용이 있었지요.
다른 흥미로운 주장도 찾았는데요. 번역기 사용이라 오역이 있을 수 있지만요. 패혈증 감염시 몸이 빠르게 산성화되는데 이럴때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을 항생제와 같이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월등히 높아질 수 있으니 현재의 중탄산나트륨 사용에관한 의료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요. 지금 기준으로는 환자가 위험할 지경이 되어서야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한다고요.
그외 베이킹소다와 상관 없는 자료에서 몸이 산성화되면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를 앓는 기간도 장기화된다는 내용이 여러군데 실려있네요.
이제 저 혼자 감기 걸린 가족들 사이에서도 무사한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평소에는 제가 감기에 걸리고 가족들은 안 걸렸는데 말이에요. 가족들에게도 베이킹소다 요법을 권해 보았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못 먹겠대요. 현미식초(군내 나는 맛)를 사용해서 그런지 맛이 좀 없기는 해요.
비릿하고 찝질하고 약간 시큼한 뭐 그런 맛이죠.
5. 탄수화물 섭취량이 감소되었습니다.
제가 평일 아침에는 일어나 따듯한 물을 한 잔 마시고 탄수화물(현미시리얼이나 참크래커)을 섭취하는게 습관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침 단식을 시도해 보려다 허기를 못 참아 포기했어요.
그런데 아침에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면 탄수화물을 향한 갈망이 가라앉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저녁 먹고 다음날 점심 먹을 때까지 시간을 계산해 보니 16시간 정도 공복 상태가 유지되네요.
베이킹소다 요법 후 아침에 큰 일을 보고 나면 윗배, 아랫배가 모두 가벼워진 상태에서 허기로 인한 괴로움도 없이 편안하게 7시간 정도를 보내게 되는데요. 저는 이 시간이 저의 장기들이 진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상태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6. 점심을 더 맛있게 먹게되고 소화도 잘 됩니다.
베이킹소다 요법 덕분에 아침 단식을 해서 그런지 점심이 더 맛있고 소화도 잘 되네요. 원래는 점심 먹고 약간 더부룩함을 느꼈습니다.
7. 입 안에 신맛이 돌지 않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일하다가 퇴근할 때쯤 되면 입 안에서 신맛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침이 산성화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니 이런 점이 개선되었어요.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며 불편했던 점도 적어 보아요.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고 7일째 되는 날은 머리에 혈압이 높게 느껴지고 소변도 잘 안나왔어요. 신장쪽에 작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일단 물에다 송화가루를 타서 마시니 혈압은 어느정도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후에는 따로 신경쓰지 않았는데도 혈압으로 불편한 느낌이 점점 사라졌어요.
소변이 잘 안 나오던 것도 차차 나아지고요.
베이킹소다 요법을 하고 2주 가까이 분비물이 평소 보다 많이 나왔어요. 베이킹소다 요법으로 물을 마시고 나면 몇 시간 정도 회음과 단전 사이 정도 높이에서 맥동이 느껴졌어요. 이건 불편한 느낌은 아니었고요. 자궁쪽이 좋아지는 과정으로 생각이 돼요.
이상이고요.
베이킹소다 요법에 식초를 사용하니 식초를 꾸준히 먹을 수 있어서 좋으네요.
집에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던 현미식초를 베이킹소다 요법으로 다 먹어서 이번에 가성비 따져 샘표에서 나온 흑초 원액을 샀어요.
이것도 군내는 나는데 좀 고급스런 군내가 나네요. ㅋ
샘표 흑초는 유기농 현미로 만든게 아니라 아쉽지만 가격이 적당해요. 이번에 식초 사려고 검색하니 뭐 명인이 만든 식초 이런건 엄청 비싸더라고요. 그거 사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기존에 먹던 현미식초에요. 맑게 거르지 않아 뿌옇지만 저는 그래서 좋았어요. 좋은 성분들 같아서요.

새로 산 현미식초.
기존에 먹던 현미식초 보다 색이 진하더라고요.
일본 장수마을에서 먹는 흑초방법 그대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검색하며 알았는데 샘표에 박승복 회장이 94세에 돌아가셨는데 상당히 건강하게 살다 돌아가셨나봐요. 이 분이 55세에 샘표를 물려받고 일하던 중 일본 흑초로 위장병을 고치고 이후 식초예찬론자가 되어 샘표에서 흑초를 내놓게 되었다네요. 이분이 고령의 나이까지 건강하게 기업을 운영하신게 인상깊었어요. 뭐 장수하는 집안이었을 수도 있지만요.
국내에서는 일본 흑초로 통풍을 고치신 분 이야기가 검색되네요.
저는 이런 것 때문에 현미식초를 산 건 아니고 현미식초가 미네랄이 많다고 해서 골랐어요.
첫댓글 와, 아주 좋은 효과를 보셨네요.
돈 안들고 간단한 방법으로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니
얼마나 좋습니까?ㅎ
축하드립니다.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해봐야겠어요^^
저도 계속함 무리될까 싶어 이주하고 며칠 쉬고 합니다.
노안 효과는 며칠 그러다 다시 침침한것 봄 아직 섣부른 것 같아요^^
허나 감기가 안들구요.
분명 예전같이 목감기 들듯했는데도 기침 한번 하고 끝. 목에 가래가 나오고 감기증상 나아짐.
무엇보다 무겁던 다리가 가벼워진듯 발걸음이 더 씩씩해졌구요.
몸이 따뜻해져 추위를 덜 느껴요.
아직 내복은 커녕 러닝도 안입어도 춥지 않아요.
무엇보다 전 머리가 덜빠져 좋아요.
전 자일리톨 설탕으로 유자청랑 레몬청 만들어두고 미지근한 물 한컵에 베이킹소다 한티스푼 유자나 레몬청 한스푼 넉넉히 섞어 공복에 마십니다
레몬 짜는것도 매번 귀찮고 해서요.
감사합니다
네 후속 후기 감사드려요. 저도 상태 봐서 조절해야겠네요.
베이킹소다에 유자청,레몬청,식초~이런방법들도있었군요~감사합니다
식초는 좋은 우리술 사서 만들어 드셔도 되는데...
이번에 저는 18도 약주로 현미식초와 와송식초 만들어 갖고 왔어요.
저는 게을러서 거기까지는 무리에요.
저도 검색하며 직접 만드시는 분들 보고 부러웠네요. 와송식초도 유명해서 사고 싶었죠.
드시고 효과 보시면 후기 좀 올려주세요~^^
귀중한 자료, 경의를 표합니다!
혹시, "1924년에 출판된 Volney S박사의 책자 "Arm & 해머 베이킹 소다의 의학적 사용"에 관한 책을 구입했으면 합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짧막게 인용된 글을 본거라 책을 구입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에도 인용된 자료만 있지 책을 구매하는 페이지는 검색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해당 책의 내용은 아니지만 베이킹소다의 건강상 이점과 주의할 점에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사이트라도 추천드립니다. 번역기로 번역되어 오역이 많지만 대강은 파악하실 수 있을 거에요.
https://vagcel.ru/ko/vospalenie-pochek-nefrit/pitevaya-soda-poleznye-svoistva-i-vozmozhnyi-vred-po-professoru-neumyvakinu.html
@곰취 넉넉한 답글에 감사합니다!
곰취라는 닉네임을 보면서 취나물의 향이 떠 올랐습니다.
체험사례를 정성스럽게 자세히도 써 주시니
고마움이 곰취 향처럼 은은하게 오랫동안 남아있겠습니다.
이번 글 이후로도 변회된 사례가 있게 되시면
공유할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리며
대단히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고마워님도 원하고 바라시는대로 나날이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잠잘때 하는것은 효과가 없나요?
저는 자기 전에도 먹기는 하지만 베이킹소다 요법을 소개하는 글들은 모두 아침 공복에 하라는 것을 봐서는 그때 해야 가장 효과가 큰 게 아닌가 싶어요.
@곰취 네 그래서 오늘 아침에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