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과의 씨름
새벽 미명에 기도한다고 엎드려 있을 때 깜빡 잠이 들었었나???
비몽 사몽 간이었나? 내 속사람이 주님께 무엇인가 호소하고 있었다.
주님! 나 이제 지금처럼 이렇게 사는 것 힘들어요.
벼랑 끝의 삶.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아니 주시는 대로 사는 삶. 이제 그만요.
43년전 주님을 만난 후 생활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주님께 맡기고 자유를 선포하였다
그 때 십여차례 개인 사업을 하면서 성실맨으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가장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늦은 밤까지 친구들과 함께 지냈다.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다가 결국 두손을 들었다.
1982년 사업을 정리하기 3년 전부터 예수님을 만나서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열심히 일하고
예배드리며 전도하고 기도하였다. 열심히 모이고 따라다니며 태평한 시간을 누렸다.
예수님을 만난후 세상의 즐거움 친구들과의 만남은 완전히 끊었고 주님과 만나는 시간에
전심을 다했다. 기도와 말씀 금식 예배 찬양이 삶에 우선순위였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도
나름 열심을 다했다, 밤 낮 일했다. 몇차례 위기를 넘기다가 1982년 완전히 손을 들었다.
그리고 주님께 선포했다. 돈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겠다고 돈과의 관계에 자유를 선포했다.
그 후 지금까지 42년의 삶을 약속을 지켜보려고 애써 보았는데 이제는 청산하고 싶어요.
이제는 안정된 평탄생활 안 될까요? 이제 돈벌이에 나서 볼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주님도 저도 일일이 신경 덜 쓰도록 어떠세요? 한참 후 주님께서 물으셨다.
그래! 그러면 어떻게 해주기를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순간!
내 머리에서 계산이 시작되었다. 한 달에 얼마를 가져야 될까?
200만원? 좀 모자랄 것 같고, 500만? 이건 좀 과하게 보이고 그러면 300만?
생각을 정리했다. 그래 최소 300 정도는 되어야겠는데요. 그럼 매월 300만이면 되겠어?
매월 그렇게 고정적으로 주면 되겠니? 확인하신다. 우물쭈물 망설이며 다시 계산한다.
그러면 혹시 갑자기 어려운 일이 생기고, 어떤 사건이 터져서 더 많은 필요가 생기면 어쩌지.
그동안에는 아슬아슬 하지만 그 때 그때 필요한 만큼은 공급해 주셨는데. 어떻게 할까?.
너무 적게 말씀드렸나 한 500만 정도 다시 청구할까?
갈등하며 씨름하다가 주님께 고백하였다. 주님! 그냥 그대로 살래요.
그동안 살아온 대로 그대로 공급해 주세요. 때를 따라 필요한 만큼씩 주님께서 공급자가
되어 주세요. 그러실 수 있지요? 그런데 우선 세 가지 좀 급한 요청이 있어요.
서재가 5곳에 나눠져 있는데. 서재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20평 공간만 안될까요?
장막도 옮겨야겠어요. 50년이 넘은 집이라 날개 달린 개미가 나올 때면 수억 마리는
나오나 봐요. 재앙인가!! 했어요 그래서 불순종의 죄를 찾아보기도 하고, 이곳을 떠나라는
싸인 인가? 이제 이곳에서 떠날 때가 되었나? 어디로 가야 할까?
가진 것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또 가족들에게 떠나야 하는 어려움을 주어야 하나?
많이 힘들었어요. 벌써 7년이나 그랬어요. 그리고 자동차가 17년이 되어 녹아내리는데. 어떻게 좀 해주세요.
세차장에서 기계 망가진다고 세차도 안 해줘요. 몇 가지 간청하였다.
주님 이제부터 다시 벼랑 끝의 용기로 사는 삶. 시작하시지요.
그렇게 정리하고 엎드려 있는데 주님께서 백지 한 장을 주셨다.
어! 백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백지 수표는 아닌데?
그런데 네가 원하는 것을 써보라는 마음이 와서 무엇을 적을까
생각하며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계속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따지며 뒤적거린다.
그러다가 하나씩 적어 내려간다. 서재 20평. 자동차. 주택. 안정된 사역지.
아내와 자녀들 건강. 등등 그리고 다시 지우고 순서를 바꿔가며 적어보고 다시 지우고.
고민하다가 나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 필요 항목이 별로 떠오르지를 않는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주님께서 앞으로 다시 시작하는 새 일에 어떻게 필요를 공급하시는지
기록하라고 백지를 주신 것이구나. 네 알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해 보시죠.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순종하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그리고 언제나 말씀해 주세요.
말씀만 주시면 기쁘게 즉시 감사하며 순종하도록 할게요.
그 후 참으로 기가막힌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났다. 부르짖어 간구하지 않았다.
떼를 쓰지도 않았다. 아버지 앞에 머물며 있어야 할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하였다.
평소와 별다름 없이 지냈다. 물론 달라진 것이 있다면 평안함이었다.
아버지 앞에서 누리는 안정감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었다.
얼마 후 드디어 주님께서 주신 백지에 한 가지씩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최고의 휴식과 영적인 충분한 은혜, 이를 위한 필요 재정의 공급, 딸과의 극적인 만남,
분에 넘치는 자동차, 충분한 서재 공간, 주거지 이동, 안정된 사역의 장소가 마련되었다.
필요한 영양 공급, 양식과 함께 다양한 부식들 등등이 공급되었다, 꿈같은 일들이 백지를 채워간다.
네가 원하는 게 얼마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으시던 주님께서 주신 백지.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록하는 백지 수표였다.
매월 정기적인 공급으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을 경험하게 하셨다.
주님! 그냥 그대로 살게요. 말씀드렸던 것들을 공급해 주셨다.
당신은 얼마면 살 수 있나요? 한번 계산해 보시지요? 벼랑 끝에서 사는 것 힘드시지요?
지금 결정을 해 보세요. 네가 원하는게 얼마냐? 어떻게 해주면 될까? 음... 매월? ...
그래 그거면 되겠니? 나중에 딴말 없기다. 괜찮겠어?
이럴때에 중요한 것은 당신이 믿음의 결정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선택, 결정을 믿음으로 해야 한다.
매월 필요를 구하는 것이나, 정함 없이 필요할 때마다 공급해 주시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믿음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정기적인 공급도 믿음으로 받는 것이고, 필요한 만큼
주시는 것도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온전한 믿음의 결정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에게 주님께서 백지를 주셨다면 무슨 내용을 기록하게 하실른지
기대하시면서 펜을 준비하라. 분명히 주님의 마음에 합한 것으로 결정된 마음을 전해
드렸다면 아버지께서 그대로 시행하실 것이다.아버지께서 행하신 일들이 백지 위에 꽉 채워질 것이다. 아멘.
시37: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 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