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까? 2023.04.02. 종려주일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다들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왜 불행합니까? 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돈이 없어서, 집이 없어서, 직장이 없어서, 뭐, 없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있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없는 것들이 채워지면, 행복해집니까?
집이 생겼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얼마나 갑니까? 직장을 얻었습니다. 그 직장에서의 행복은 얼마나 갑니까? 어떤 직장인은 호주머니에 사직서를 늘 써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때려치우고 싶은 그런 강력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좀 더 참자, 좀 더 참자’ 하고 버텨온 것입니다. 집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집과 비교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적 차별로 인하여 서울 강남의 집과 강북의 집값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나니까, 갈등이 생기고 화가 생기고,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런 비교의식이 생기니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얻었기 때문에,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절대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지난 3월 20일은 ‘국제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입니다.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이 이 날 ‘세계행복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한국인들은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137개국 중 57위를 차지했습니다. OECD회원국에서 한국은 거의 꼴치에 가깝습니다.
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시편은 행복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행복의 기준을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첫째, 복이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그 반대로 불행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시편은 불행한 사람이 되해서 먼저 밝힙니다. 먼저, 복있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복’(아쓰레)이라고 하는 이 단어는 ‘행복’, ‘~한 자는 복있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히브리 성경사전에는 ‘happiness’, ‘blessedness of’라고 되어 있습니다. ‘행복하고 큰 은총을 입은 것이 특징인, 신의 은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씀입니까? 행복한 사람은 축복받는 사람입니다. 행복의 기준이 뭔가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축복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저주와 심판을 받는 사람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행복의 기준은 나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오직 누군가로부터 축복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특히 사람은 하나님께 축복받을 때, 행복한 사람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축복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먼저 언급합니다. 곧 ‘악인’, ‘죄인’, ‘오만한 자’들은 축복받은 자,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저주와 심판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행복한 사람, 곧 하나님께 축복받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시편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그런데 사람들은 악인들의 꾀를 따를 때, 죄인들의 길에 설 때나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을 때, 도리어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는 저주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무거운 심판받을 사람들입니다. 그 행복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저주받은 사람입니다.
시편 1:5–6,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행복의 기준은 하나님께서 축복주실 때입니다. 하나님께 은총을 입을 때, 행복한 사람입니다.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오만한 자’(레스)는 (경멸적으로)‘비웃는 사람’, ‘조롱하는 사람’입니다. 텃새나 부리고, 왕따나 시키고, 갑질이나 해 되는 그런 사람들은 이미 저주 받은 사람들입니다. 절대로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축복주시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복이 있는 사람은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하나님께 축복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그냥 행복해집니다. 하나님의 속성들이 성경 말씀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할 때마다 하나님이 축복주시고,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시편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런데 신앙인들에게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축복받기 위해서 단순하게 말하면 별짓을 다 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정 반대로 갑니다. 주일에 일하지 말라도 하면, 그 반대로 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라고 하면, 그 정반대로 가서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친구처럼 막 대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예물을 드리지도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십일조를 떼어먹기가 일수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축복받는 자, 행복한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축복 달라고 목이 떨어지도록 메 달리고 기도합니다.
시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율법을 밤낮 가리지 않고 묵상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축복주시니까, 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오직’(키-임)은 ‘그러나, 틀림없이, 그렇지 않으면, 다만’이런 뜻을 갖고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틀림없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묵상합니다. ‘즐거워하여’(헤레스)는 ‘열망하는’, ‘극단적인 쾌락이나 만족감-기쁨’, ‘갈망’입니다.
‘묵상하다’(하가흐)는 ‘신음을 내다, 소리로 고통, 불편함이나 불쾌함을 표현하다’, ‘명상하다’, ‘으르렁대다’, ‘소리를 내다’, ‘중얼거리다’는 뜻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께 축복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밤낮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으으렁 대듯이 중얼거려야 합니다.
셋째, 복있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됩니다.
복있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했더니, 어떻게 행복해졌습니까? 하나님께서 어떤 축복을 주셨습니까? 그가 하는 모든 일마다 형통하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시편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봄이 되었습니다. 교회마다 봄 대심방을 합니다. 그럼 목사님이 가정마다 심방을 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무슨 기도를 해 줍니까? 축복기도를 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가정이 어떠하던지 간에, 목회자는 축복기도를 해 줍니다. 그런데 그 축복이 그 순간 붕~ 떠나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행복한 사람으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마다 다 형통하게 되는 축복을 받으려면, 따르지 말 것은 NO, 하나님 말씀은 무조건 YES가 돼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다 형통하게 됩니다.
‘형통하다’는 말은 ‘~의 일에 번영, 번창하다(꾸준하고 우호적인 진전), 성공하게 하다’, ‘달성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4월 한 달도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다 번창하기를, 목표가 달성되기를 바랍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늘 중얼거려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축복받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