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iscovering Haeundae 33]
Meeting Poetry at Dongbaekseom Island
I think the saying, 'A poem can change the world.' is more like an exaggeration. The saying, 'A poem can be a comfort to life.' is much more appealing. You can live without reading poetry. However, those who buy and read poetry books occasionally will have a much richer life.
Have you read any poetry written by Koreans recently? If you are a foreigner learning Korean, there is no better way to learn Korean than reading poetry.
I will introduce a place where you can meet various poems nearby. Go to Dongbaekseom Island in Haeundae right now. A poetry exhibition is being held on the walking path from Nurimaru to the lighthouse square, about 2km long.
Hosted by the Busan Poets Association, the title of the event is "Busan Love Poetry Exhibition, Poetry, Inviting Autumn." The event will be held from September 1 to September 30, 2024. If you go there, of course my poem, 'The Scholar of Haeunjeong' will be hanging on a placard. Come visit Dongbaekseom Island to welcome your fall.
Poet Park Ha / by Eunnuri Digital Cultural Center
[ 해운대 재발견 33 ]
동백섬에서 시를 만나다
'시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이 말은 허풍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 말보다는 '시 한 편이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다.' 이 말이 훨씬 더 솔깃하지요. 시를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 없지요. 하지만 가끔 시집을 사서 읽는 사람은 인생의 훨씬 더 풍요로울 겁니다.
최근에 한국인이 쓴 시를 읽은 적이 있나요? 당신이 외국인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면, 시 읽기 만큼 좋은 한국어 공부도 없거든요.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시를 만나는 곳을 소개 합니다. 지금 당장 해운대 동백섬으로 가보세요. 누리마루 앞에서부터 등대 광장을 지나는 산책로, 약 2km 남짓 구간에 시화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부산시인협회 주관, 행사 제목은 "부산사랑 시화전, 시, 가을을 초대 하다" 입니다. 행사 기간은 2024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그곳에 가시면 물론 제 시, '해운정 그 선비'도 플래카드로 걸려있답니다. 당신의 가을맞이 삼아 동백섬으로 놀러 오세요.
박하 시인 / 은누리디지털문화원 이사장
시선집 <귀신고래의 꿈> , 제5시집 <내 마음의 속도>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