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유품(藥草喩品)』 제6 - 사대성문의 수기(授記) ☞음성으로듣기☜
지난 강의, 『약초유품(藥草喩品)』 제5에서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가 설해지고, 사대성문(四大聲聞)의 영해(領解)를 납수(納受)함과 아울러 나아가 공덕은 평등하고 막대하다는 것을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이 『수기품』 제6에서 드디어 사대성문〔가섭(迦葉) · 수보리(須菩提) · 가전연(迦旃延) · 목련(目蓮)〕에게 미래성불(未來成佛)의 보증이 되었습니다.
사대성문의 수기(授記)
『수기품』의 서두에서 가섭이 광명여래(光明如來)의 기별(記別)을 받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세 사람은 모두 감격하지만 성문(聲聞)이 성불하는 것에 아직도 약간의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석존께 「굶주린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 대왕(大王)의 밥상을 내오면 당황한 나머지 좀처럼 음식에 손을 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으로부터 드시라는 말을 듣는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만약 미래성불의 기별을 받는다면 안락한 경계(境界)를 획득할 수 있으니 기별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석존께서는 수보리에게 명상여래(名相如來), 가전연에게 염부나제금광여래(閻浮那提金光如來), 목련에게 다마라발전단향여래(多摩羅跋栴檀香如來)라는 기별을 주시고 『수기품』 제6은 종료합니다.
종조 대성인님께서는 이때의 모습을 「깨어진 돌을 다시 맞출지라도, 고목(枯木)에 꽃은 필지라도, 이승(二乘)은 부처가 되지 않느니라고 말씀하시자, 수보리(須菩提)는 망연자실하여 손의 일발(一鉢)을 내던지고 가섭(迦葉)은 체읍(涕泣)의 소리가 대천계(大千界)를 울릴만큼 한탄하고 슬퍼했으나, 이제 법화경(法華經)에 이르러 가섭존자(迦葉尊者)는 광명여래(光明如來)의 기별(記䇷)을 수여받았으므로 목련(目連) · 수보리(須菩提) ·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 등은 이를 보고 우리들도 틀림없이 부처가 되리라, 굶주린 나라로부터 와서 갑자기 대왕(大王)의 선(膳)을 만난 것과 같다고 기뻐한 글이니라」〔『주사친어서(主師親御書)』 · 어서 48〕 고 말씀하시며, 그때까지의 사대성문의 고뇌와 기별을 받는 기쁨을 나타내셨습니다.
사대성문은 뛰어난 법화경을 듣고 기뻐했지만, 과연 소승(小乘)인 자신들이 정말로 성불할 수 있을까를 의심했습니다. 그만큼 법화경의 가르침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석존께서 기별을 주시어 스스로 미래성불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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