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십자 라이프가드 24-05차 손기웅 입니다!
몇년전 본 '공부하는 독종만이 살아 남는다'라는 책에 ,'이나이에 하고 자기 한계를 정한 순간 나머지 인생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기간이 되고 만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기존 후기를 보니,저도 무언가 인용해야 될거 같아서^^)
40대 중반 어려운 도전이라고 큰 맘먹고 도전 했는데,저보다 누님인 누님 필기 만점을 받으시고,한참 형님이신데도 식스펙의 반장님,근육질인데도 수영까지 잘 하는 체조 반장님.
UDT,체대,해군 장교,취미,트라우마등 다들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20년간 직장 생활중 이쁜 딸래미가 태어나,육아 휴직 6개월의 시간이 주어 져서,
(늦둥이라 너무 예쁜딸 평상시에는 육아 열씸히 합니다)
감정 노동을 하던 제게는,항상 시간이 되면 버킷 리스트를 항상 머리속에 그려오며 길고 긴 직장생활 버티다,
첫번째 계획이 적십자 라이프 가드 도전이 되었습니다.
자기 소개시 수영경력 1년이라고 적어 놓은것이,사실 코로나전 강습 받은후,가끔 한번씩 수영장 가서 몇바퀴 돌다 온거라 그런지,
기본 평형 발차기가 안되어서 평형과,입영 힘만 들고 비효율 적으로 힘만쓰다 지치고,특히 중량물에서 벽을 느꼈었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고,오전 워밍업 도중 머리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하지만 훈련이 끝나고,곤히 잠을 자는 이쁜 딸아이를(늦장가 가서 17개월) 보면서 아빠가 포기 하면 안되지 다짐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으로,발차기,손동작 연습하며 내일은 어떻게든 성공 해야지 하며 잠들었고,
잠형,중량물 하나씩 성공하며(어설프지만;) 입영은..나름 도장깨기라고 생각하며 하루 하나씩 과락을 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평형 발차기도 못하는 영법을 구사하는 저를,때론 엄하게, 때때론 더 엄하게(^^) 알려주시다 가끔 아빠미소를 비치시던 츤데레 손창용 회장님
수하입수로 잠수 했다가 올라와보니 황종규 강사님 얼굴이 정면에 똭~들어가!(무서워 보이지만 자상하신)
탐크루즈+나훈아를 닮으셨지만 표정 연기는 짐케리급이며 위트있고,스윗한 양태규 강사님!
횡영하다 꼴깍 물마시던 익수자 모드로 수영모자도 자꾸 벗겨져서, 수모 쓰는 법도 알려줘야 해?하며 다그치시다,횡영완주 하도록 도와 주시고,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끝까지 중량물 성공 하게 응원해주시던 장만영 보조 강사님!
특히 저처럼 내돈내산 하며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면서도,다음날 묵묵히 와서 잠형,중량물,입영등 마스터 하는 24-05차 동기들!
띠띠 동갑의 이쁜 동생들과 같이 운동도 하고,유행하는 네컷 사진도 찍고^^
힘들었지만(다신 하고 싶지않..) 정말 좋은 추억 입니다!
언제 시간되면 같이 워크샵 가서 수구나 한게임 할까요?
괜찮으십니까?(바닷가든,지하철이든,배운대로!)
적십자 정신 공부하며,내생에 적어도 3명은 살리겠다는게 또하나의 버킷리스트 추가되었습니다.
24-05차 동기들,강사님,안전강사님(주말에도 빠른결과 감사합니다)
모두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응원하며,제가 수영장에 흘린 콧물보다 훨씬 더 끈끈하게 지내요!
첫댓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하신 만큼의 값진 결과를 얻으심에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계획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