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란 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 했는데,
좀처럼 여유를 부리기가 어렵다.
계속 되었던 장마 비로 꼼짝을 할 수 없었는데, 다행이 비가 그친 오늘로 예정되어 있던 트레킹 일정에 감사한다.
비 내린 후 숲속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냄새가 그리워 일정 시간보다 30분 일찍 집에서 나선다.
서울둘레길 관악산 트레킹 코스는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관악산, 삼성산을 거쳐 석수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관악산과 높은 고도로 등반을 위한 산행이 대부분이지만, 관악산의 둘레길을 따라서 걷는 숲길로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코스지만 서울의 산림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기도 하다.
서울둘레길 5구간 관악 코스는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4번 출구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나무에 걸려 있는 리본을 따라 꺾어서 접어든다.
관악산 안내도를 보면서 2019년 연주대에서 사진을 찍기! 버킷리스트에 올려 본다.
비가 내린 뒤라 나무들이 정말 싱그럽다. 우리는 관음사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된다.
관악산 입구 화장실 앞에 있는 5코스 스템프 찍는 곳이다.
관음사 일주문이다,
관음사는 1943년 이후에 쓰여진 『봉은사본말사지(奉恩寺本末寺誌)』에 의하면 신라 진성여왕 9년(895) 도선대사가 세운 비보사찰(裨補寺刹) 중의 하나라고 전한다.
관음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우리는 낙성대쪽으로 길을 잡는다.
나무에 걸려 있는 서울둘레길 리본이 예쁘다.
비 온 뒤 산길은 불어오는 나무 향으로 인해 "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서 있는 나무를 이용하여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안국문
안국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외삼문을 통과하면 잔디와 수목으로 조경한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낙성대라는 명문이 새겨진 삼층석탑
고려 강감찬 장군의 사적비
정원 안쪽의 낮은 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지나면 사당인 안국사가 있다.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의 사당으로, 강감찬 장군이 거란군을 물리치고 받은 추충협모아국공신(推忠協謨安國功臣)이라는 호를 따 안국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당에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셔져 있다.
안국사에서 나오니 저 멀리 홍살문이 보인다.
지난번에 남겨 둔 관악구간 5-2트레킹에 나섰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서울대 정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악산 공원
올라가는 길에 장승들을 세워 놓았는데, 표정들이 재밌다.
호압사
석수역으로 가려면 요 사싱길로 나가야 한다.
오늘 코스 마무리 하는 스템프를 마련해 놓은 우체통이다. 친절한 아저씨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곳은 찾기가 조금 어렵겠다.
석수역 앞에 있는 안양천 코스 스템프를 찍는 곳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6,7코스는 8코스인 북한산 둘레길을 마치고, 10월쯤에 하는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