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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사항: 뇌를 힘들게 하는 ‘신동기의 생각하는 글’입니다.
* 周賢주현 兪玉姫유옥희 MSTR회원님 提供제공.
* 스스로 땅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가려는 자를 말릴 방법은 없다 *
(*출처: 신동기 著 『회사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깨는 인문학적 생각들』(2016, 티핑포인트 刊) p184-198)
감동 리더십?
책이나 강의에서 감동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많은 이들이 중국 전국시대 오기(BC440? -BC381?)의 사례를 즐겨 든다. 바로 종기로 고통받는 일개 병졸의 상처 난 다리 부위에 자신의 입을 대고 종기 고름을 직접 빨아 빼낸 장군 오기의 감동 스토리다. 이런 감동(?) 리더십의 사례는 고대 전국시대에 한정되지 않는다. 아버지 이연(재위618-626)과 당 왕조 공동창업자이면서 당나라 2대 황제를 지낸 태종 이세민(재위626-649)은 645년 고구려의 백암성을 공격할 때 우위대장군 이사마가 화살을 맞자 친히 입으로 상처의 피를 빨아주었고, 병주 장사인 이적이 중병이 들어 ‘수염을 태운 재로 치료할 수 있다’라는 처방이 나오자 황제인 자신의 수염을 잘라 약으로 쓰게 하는 감동 리더십의 절정을 보여준다.
고대 서양에서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감동의 리더십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카이사르(BC100-BC44)의 고모부로 로마 민중파의 산파였던 가이우스 마리우스(BC157?-BC86) 장군은 전장에서 병사들과 같은 잠자리에서 잠을 자고, 병사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함께 참호를 파고 성벽을 쌓았다.
그러면 이렇게 감동 리더십을 보여준 오기와 당 태종 그리고 마리우스는 진정 부하들을 사랑했던 것일까? 또 이러한 사례들이 오늘날 조직 경영자들에게 리더십의 모범으로 제시되는 데 문제는 없는 것일까?
로마의 마리우스 장군이 부하들과 의식주를 같이 하고 힘든 노역도 기꺼이 함께한 것은 자신의 공을 세우고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였다. 의식주는 물론 힘든 일을 함께할 때 병사들이 가장 고마워하고 감동한다는 것을 간파한 마리우스는 로마 공화정 시대 최고 권력자인 집정관에 당선되기 위해 기꺼이 낮은 자리로 임하였고, 그 결과 목적한 대로 상관인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를 제치고 집정관에 당선될 수 있었다.
당 태종의 감동 리더십 역시 마리우스와 다르지 않다. 이사마의 상처의 피를 친히 자신의 입으로 빨아준 당 태종의 행동에 장수와 병사들은 감동하고 분발하였다. 방현령이라는 신하는 나중에 태종이 다시 고구려를 공격하려 할 때 침공을 말리는 표문을 올리면서 앞의 이사마 스토리를 언급하며 ‘천지를 감동시켰다’라고 표현한다.
오직 사직을 위해 했을 뿐이니
당 태종은 정관정요에서 자신의 부하에 대한 정성이 부하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즉 부하들을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솔직한 그리고 이성적인 언급을 하기도 한다. 바로 황제의 수염으로 자신의 병을 치료하게 된 이적이 머리에 피가 나도록 이마를 땅에 부딪혀 절하면서 눈물로 사죄하자, 태종이 ‘나는 오직 사직을 위해서 그렇게 했을 뿐이니, 그렇게까지 사죄할 필요가 없다’(吾爲社稷計耳오위사직계이 不煩深謝불번심사)라고 언급하는 내용이다. 신하를 ‘사람 아래 사람’이 아닌 동등한 인간으로, 감성이 아닌 이성과 논리로, 자신의 이익됨을 감추고 상대방만을 위하는 체하는 거짓된 행동이 아닌 본인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일치시켜 대하는 드문 경우이다.
감동 리더십의 가장 보편적 사례인 오기의 경우, 오기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애정 때문에 일개 병졸의 살 속 고름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뽑아냈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즉 오기는 이 사례에서의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핵심인 ‘리더의 부하에 대한 무한대 사랑’, ‘귀한 신분에 구애받지 않는 자상한 배려’와 원천적으로 거리가 멀다. 그것은 바로 오기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이가 아니었고 게다가 출세 지향 욕구가 매우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모두 수단으로 이용하고 또 희생시키는 사람이었다.
오기는 노나라에서 자신을 장군에 임명하려다 자신의 부인 때문에 임명이 불발되자 가차 없이 자신의 아내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세상에 몸을 드러내기 전에, 많은 돈을 쓰고도 벼슬을 구하지 못한 것을 고향 사람들이 비웃자 그들 30여 명을 죽이고, 또, 출세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 뒤 모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고향을 찾아보지도 않는다.
모친과 아내 그리고 그다음의 소중한 고향 사람들을 냉정하게 져버린 사람이 그보다 더 먼 관계인 일개 이름 모를 병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수긍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의 일화 전체를 일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출세와 성공이었다. 따라서 오기가 부하의 종기를 빠는 행위는 출세, 성공을 위한 약삭빠른 행위이지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에서 비롯된 순수한 행위가 아닌 것이다. 한마디로 감동을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된 연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오기의 일화는 오기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오기의 고름 빨기 행위가 가져오는 그 대단한 효과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바로 오기가 고름을 빨아준 병사의 어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하는 내용에서다. 이웃 사람들이 일개 병졸인 당신의 아들을 지체 높은 장군께서 그렇게 보살펴 주는데 기뻐해야지 왜 그리 슬피 우냐고 어머니에게 묻는다. 그러자 병졸의 어머니는 오래전에 자신의 남편이 오기를 따라 전장에 참여해 아들의 경우와 똑같이 다리에 종기가 났는데 그때도 오기가 그 고름을 입으로 빨아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감격한 남편은 그다음 전투에서 아군이 매우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발짝도 뒤로 물러서지 않아 결국 적의 손에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머지않아 아들이 반드시 전장에서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슬피 운다는 것이었다.
고무鼓舞의 의미
리더십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고무’다. 리더는 일정한 도전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방향을 향하게 함과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고무’를 시킨다. 바로 이때의 ‘고무’다. ‘고무’는 「대학大學」에서 ‘백성을 새롭게 만든다’(作新民작신민)에서의 ‘작作’을 풀이하는 내용에서 나온다. 즉 ‘북을 쳐 춤을 추게 하는 것을 일러 작作이라 한다’(鼓之舞之之謂作고지무지지위작)라는 내용에서의 ‘鼓之舞之고지무지’를 줄여 오늘날 ‘고무鼓舞’라 한다. 북소리는 사람을 흥분시킨다. 그 흥분의 대상은 사람의 ‘이성’이 아니다. 바로 사람의 ‘감성’이다. 즉 ‘이성’적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행동을 ‘감성’을 건드림으로써, ‘감성’을 조종함으로써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북소리다. 다시 말해 한마디로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 동양에서 전쟁 시 전진을 명령할 때는 그 표시로 북을 울렸고 퇴각을 명할 때는 징을 울렸다. 따라서 ‘장수는 죽음에 이르러서도 북을 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애완견 또는 맹도견을 훈련시킬 때 개의 동물적 본능 또는 감각을 활용한다. 동물과 인간의 싸움인 투우나 동물끼리의 싸움인 투계 또는 소싸움에서도 그 동물의 본능과 감각을 이용한다. 인간이 동물을 다룰 때 동물의 본능과 감각을 이용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다. 그 동물을 인간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다. 즉 동물 그 자체의 의도가 아닌 주인인 인간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다.
동물은 사람과 달리 이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인간이 동물의 본능과 감각을 이용해 사람의 목적에 활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어떤 다른 이유에 있어서나 기본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사람과 동물의 관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람은 누구나 동물과 달리 ‘본능적 감정’과 함께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노는 이용하지 않는다
장수와 부하의 관계든 임금과 신하의 관계든 영향력을 가진 자가 영향력을 받는 자의 ‘이성’에 기대어 영향을 미치게 되면 그것은 지위의 크기, 힘의 크기 차이일 뿐 인격과 비인격의 만남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의 감성·감정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서처럼 인격과 비인격의 만남으로, 후자는 전자의 절대적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즉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의 ‘이성’을 상대하여 영향을 미치면 그것이 정당한 영향력 행사든 억압적인 영향력 행사든 힘이 없는 자가 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흔쾌히 행하든 마지못해 행하든 ‘의식’을 가지고 인격의 주체로서 행동을 할 것이나,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의 ‘감성’을 이용하여 영향을 미치면 힘이 없는 자는 인격적 주체로서나 건전한 이성 활용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조종된 행동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의도대로 흥분해 있거나 창과 칼을 휘두르면서 앞으로 뛰쳐나가고 있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이성을 가진 인격적 존재가 로봇이 되거나 소꿉놀이의 인형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예기」에서는 리더는 ‘아래 사람의 용기(이성적)는 이용을 하지만 분노(감성적)는 이용하지 않는다’(用人之勇용인지용 去其怒거기노)라고 말하고 있고, A. D. 토크빌(1805-1859)은 ‘애국심은 때로는 종교적 열정의 자극을 받으며 그럼으로써 놀라운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기도 하다. 그것은 그 자체로 일종의 종교다. 그것은 이성적으로 사유하지 않으며 신념과 감정의 충동으로 행동한다. - 중략 - 모든 본능적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종류의 애국심은 일시적으로는 굉장한 노력을 불러일으키지만 계속적인 노력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감성에 의한 각오나 행동은 합리적 이성에 의해 정해진 것이 아니고, 더구나 타인이나 정치적 미란다(miranda)에 의해 조성된 감성은 자기 의지는 물론 자신의 감정에 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도덕적 측면에서는 인격의 사물화이고 효용성 측면에서는 매우 일시적이다.
카리스마 리더십의 폭력
막스 베버(1864-1920)가 주장한 권한의 원천 3가지 중 하나인 카리스마(charisma)에서 비롯된 카리스마적 리더십 이론에서는 카리스마를 유효하게 하기 위한 리더의 특성과 부하의 특성을 각각 정리하고 있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위한 리더의 특성은 ‘비전’, ‘과장하는 능력’, ‘이미지와 신뢰의 형성’, ‘개인화된 리더십’이고, 부하의 특성은 ‘리더와 비전에의 일체감’, ‘높은 감성 수준’, ‘리더에 대한 복종의 의지’, ‘자격 인정에 대한 느낌’과 같은 요소들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다름 아닌 부하의 특성이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유효하기 위한 부하의 특성 4가지는 모두 리더에 대한 ‘일방적 의지依支’와 ‘복종’ 그리고 ‘감정’이다. 인격이나 바람직한 인간상에서 흔히 강조되는 이성이나 독립적 태도, 비판적 사고와 같은 요소는 찾아볼 수가 없다.
카리스마라는 용어의 일반적 뉘앙스 그대로 한 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압도할 때 그 당하는 상대에게 필요함직한 요소들이다. 애완견이 주인에 대해 갖춰야 할 바람직한 요소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들이다. ‘신의 은총’이라는 의미 그대로 리더십 중 카리스마적 리더십처럼 리더의 입장에서 축복받은 리더십은 없다.
대가적 리더십처럼 부하에 대해 채무를 갖는 것도 아니고, 강압적 리더십처럼 물리적 위협요소를 동원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존경의 리더십처럼 윤리 의무가 리더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제약하는 것도 없다.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카리스마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사람들을 몰아가면 된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리더십이다. 물론 리더의 입장에서.
그렇다면 반대 입장인 부하 쪽에서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어떨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입장이고 뭐고 없다. 카리스마적 리더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이성이 아닌 감정으로 충만되어 있는 상태여서 하나의 ‘독립된 인격’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치 신과 인간의 관계 또는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의 관계처럼 전혀 다른 차원의 위位로 위아래의 일방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비인간적, 비인격적 관계다.
이성이 잠자면 파시즘이 깨어난다
전체주의의 전형인 파시즘은 놀랍게도 민주주의적인 국민의 의사 수렴 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파시즘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1883-1945)에서 시작되었다. 무솔리니는 1914년 사회당에서 제명된 후 1차 대전 참전을 위한 ‘파쇼(Fascio: ‘결속’의 의미)’를 조직해, 1차 대전 후인 1919년 3월에는 ‘파쇼 이탈리아 전투자 동맹(Il Fasci Italiani di Combattimento)'으로, 1921년 11월에는 다시 ’파시스트당‘으로 개편 발전시켜 나간다. 그리고 1922년 10월 ’로마 진군‘을 감행해 국왕으로부터 수상 임명을 받고, 1924년 총선에서는 파시스트당이 의석의 60%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다.
강력한 독재 정권의 기반을 갖춘 무솔리니는 1935년 에티오피아 침략으로 팽창정책을 시작해 1939년 5월 독일과 군사동맹을 체결하고, 1940년에는 추축국의 일원으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괄목할만한 전과를 내지 못하다 1943년 7월 연합군의 시칠리아 섬 상륙과 함께 실각하고 만다. 그리고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반파쇼 의용군에게 체포되어 사살된다. 20여년간의 이탈리아 파시즘도 함께 막을 내린다.
히틀러(1889-1945)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차 대전 때 독일군에 지원해, 복무 중인 1919년 ‘독일노동당’에 가입하며 1920년 4월 제대한다. 그리고는 1921년 7월 29일,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NSDAP: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일명 나치스)’으로 개칭된 이 당의 당수가 된다. 그 뒤 투옥 등 여러 정치적 사건을 겪다 1930년 9월 총선에서 제2당으로 부상해, 1933년 1월 30일 힌덴부르크 대통령에 의해 수상으로 임명되고, 1934년 8월 힌덴부르크가 죽자 수상과 대통령의 지위를 겸하는 총통의 자리에 오른다.
무솔리니보다 11년 늦게 권좌에 오른 히틀러는 무솔리니의 독재 수법을 ‘청출어람 청어람’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1938년부터 본격적인 대외팽창에 나선다. 그리고 1939년 9월 폴란드 침공으로 2차 대전의 막을 연 후 거침없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유린하다 1941년 6월부터 1943년 2월에 걸친 두 차례의 소련 침공 실패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1944년 6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패망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끝이 가까워지자 1945년 4월 30일 히틀러는 자살하고, 독일은 1945년 5월 연합군과 소련군에 항복한다. 집단망상이라는 거대한 괴물도 함께 엎어진다.
이성이 잠자는 민주주의는 그 민주주의가 아니다
5천만명의 인명이 희생된 2차 대전의 출발은 바로 이탈리아, 독일의 파시즘이었다. 그런데 그 파시즘 정권인 무솔리니와 히틀러의 당은 바로 국민투표에 의해 정당하게 합법적으로 지지를 받은 당이었다. 20c 계몽된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파시즘은 민족주의 고양을 통한 전 국민의 이성 거세, 편 가르기와 희생양 규정을 통한 감성의 무한 배설구 마련, 빵의 절대 가치화를 통한 정신 자산의 무의미화를 기본 입장으로 취하고 있다.
무솔리니와 히틀러 모두 로마와 게르만족의 영광으로 국가와 자신을 절대화하고, 사회주의와 유대인을 적대화 함으로써 모든 사회적 모순의 블랙홀로 이용하고, 일자리와 빵 문제 해결에 모든 국민들의 관심을 묶어두고 집착하게 함으로써 자유, 인권, 평등, 평화와 같은 인간 궁극의 가치들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몰아냈다.
정치 지도자와 국민 관계에서 ‘논리와 이성’은 사라지고 ‘카리스마’와 ‘절대 맹목적 추종’만이 난무하는 비정상적 상황이었다. 신이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는 그리고 인간과 동물은 각각 신과 인간의 자비에 자신을 내맡기는 그런 절대자와 피조물의 관계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5천만명의 인명 희생이라는 가공할 비극이었다.
도편추방제의 깊은 뜻
BC510년 무렵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클리스테네스에 의해 도편추방제(陶片追放制, ostracism)라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도편추방제는 범죄를 벌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권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바로 독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독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미리 외국으로 10년간 내쫓는 제도였다.
그런데 이 제도의 제물에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그런 나쁜 정치가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페르시아 전쟁 2차전인 마라톤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아리스티데스(BC520?-468?), 아리스티데스의 정적이자 페르시아 전쟁 3차전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로 이끈 테미스토클레스(BC528?-462?), 살라미스 해전 이후 페르시아와의 마무리 전투와 델로스 동맹 결성에 기여했던 키몬(BC510?-449?)과 같은 훌륭한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제도는 BC417년 히페르볼루스라는 인물을 마지막 대상으로 폐지되었는데 그 폐지 사유가 매우 특별했다.
도편추방제는 투키디데스나 아리스티데스와 같이 아테네의 운명과 관련이 깊은 인물한테 행사하는 벌이지 아테네의 운명에 별 영향력을 미칠 일도 없는 그런 하찮은 사람에게 적용하는 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히페르볼루스 정도의 인물에 대한 도편추방제 적용은 본인에게 고통이 아닌 오로지 명예가 될 뿐이라는 이유였다.
독재가 발생하는 근본적 배경은 그것을 허용한 그 사회 시민들에 있어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민주주의의 모범이자 원형인 고대 아테네의 직접민주주의 제도에서도 독재란 것이 있을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렇게 강조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던 아테네 시민들에게서. 우선 독재란 의미부터 따져보면 독재는 한자 의미 그대로다. ‘한사람(獨: 홀로 독)’이 ‘자신의 생각대로(裁: 결정할 재)’ 국민을 몰고 가는 것이다. 즉 완벽한 순수 이성을 가지지 못한 인간을 신이 지배하는 것처럼, 본능과 감각밖에 가지지 못한 일반 동물을 이성을 가진 인간이 지배하는 것처럼 한 사람의 의지가 전 사회를 관통한다.
지도자에 의한 독재 가능성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개인의 이익을 탐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상황만 허락한다면 자기의 의지 또는 느낌대로 행동하고자 한다. 그것은 ‘나쁜 정치가(demagogue)’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스의 도편추방제가 아테네의 영광을 가져온 훌륭한 정치가들에게도 적용된 것은, 독재가 이성적 의지나 훌륭한 자질 여부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도 관계가 깊다고 아테네 시민들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늘날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다’라고 말하는데, 아테네 시민들 역시 똑같이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정치가는 뛰어난 품성을 지닌 이건 선동적인 이건 시기 문제일 뿐 인간인 이상 모두 독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렇게 되면 현실에서 독재가 발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결정은 결국 일반 시민의 깨어있는 이성과 용기에 좌우되게 된다. 즉 일반 시민이 독재가 일어날 만한 상황을 용인하느냐 그렇지않느냐가 현실에서의 독재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키가 된다.
카리스마적 리더십 이론에는 ‘귀인 현상(Attributional Phenomenon)’이라는 이론이 있다. ‘00이 카리스마적 요소다’라는 정의로부터 리더의 카리스마적 리더십 여부가 판단되기보다, 부하가 리더의 행동, 기술, 상황 요소를 관찰하면서 그에게 카리스마가 있다고 여기게 되면 그때부터 그 리더와 부하 사이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존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달리 말하면 리더를 ‘보통 아닌 사람’, 즉 ‘사람 위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인정하는 순간 그 사람은 리더라는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복종’하고 또 이성적 분별이 아닌 ‘감성’으로 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에서는 마라톤 전투의 영웅 아리스티데스에 대한 도편 추방 여부를 투표할 때, 글자를 모르는 한 사람이 아리스티데스에게 추방을 찬성한다는 표시인 ‘아리스티데스’ 이름을 도편에 써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그 사람은 자신이 지금 부탁하고 있는 사람이 아리스티데스 본인인지 모르고 있었다. 아리스티데스가 그 사람에게 왜 당신은 아리스티데스를 쫓아내려 하느냐, 그가 당신에게 무슨 해를 끼쳤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부탁한 이는 해를 당한 적도 그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도 모른다며 다만 그가 어디서나 자신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떠들고 다니기 때문에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다고 대답한다. 아리스티데스는 아무 말 없이 그 사람이 내민 도편에 자신의 이름을 써 주었다는 내용이다.
스스로 땅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가려는 자를 말릴 방법은 없다
사람 위에 사람을 이고 있어서는 안된다. 당연히 사람 밑에 사람을 깔고 앉아서도 안된다. 다른 사람의 이성을 잠재우기 위해 북을 쳐서도 안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할 목적으로 거짓되게 고름을 빨아서도 안된다. 그것은 사람을 애완견으로 만들고 로봇으로 만드는 행위다. 물론 영향을 미치는 입장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은 현실에서 권고 이상의 그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다. 새겨야 할 쪽은 영향을 미치는 소수가 아닌 그 반대편의 일반 다수이다.
뛰어나 보이는 이가 북을 친다고 몽유병 환자처럼 벌떡 일어나 춤을 추어서도 안되고, 또 황금을 두르거나 빛나는 완장을 찬 이가 손수 허리를 굽혀 손과 발에 흙을 묻혔다고 자신은 아예 땅속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한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이 이성의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있다면 그 사회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겠지만, 한 사람만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 한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이미 거대한 양떼 목장이거나 로봇 사회일 뿐이다. 다수가 인간이 아닌 사회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무솔리니와 히틀러가 그 결과들을 보여주었다. 아테네의 한 시민은 문자는 몰라도 자기 생각, 이성과 의식은 살아 있었다. 많은 현대인은 문자는 알지만 이성과 의식은 잠자고 있다. 손쉽게 카리스마를 인정하고, 혼자 흥분해 어떤 이를 신으로 떠받들다가는 어느 순간 갑자기 저 혼자 실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논리와 사실이 배제된 막연한 감성 멘트에 아무런 저항 없이 사람을 모시고 말을 받드는 것이 그 증거들이다.
신 이외 인간의 머리 위에 둘 자는 없다. 신이 아닌 이상 자신의 발밑에 인간을 둘 권리 역시 그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스스로 땅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가려는 자를 말릴 방법은 없다. 이성이 주어진 존재로서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면 그것도 권리라면 권리이니까.
* 출처: 신동기 著 『회사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깨는 인문학적 생각들』(2016, 티핑포인트 刊) p18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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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시아경제/日 정부 "월 4500원씩 '저출산세' 걷겠다"…민심은 반발 20:00연합뉴스/"익숙해진 듯 하지만 그렇진 않다" 19:51SBS/이스라엘의 팔 점령 57년 '적법한가'…역사적 국제재판 시작한다 19:49조선일보/나발니 숨진 날, 푸틴은 “성공! 새 국경으로!” 웃으며 연설 19:48데일리안/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19:43채널A/‘존엄하게 죽을 권리’ 고민하는 세계 19:35뉴스1/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정당 인사들 방러 초청…가자지구 논의 19:31이데일리/힐러리 "트럼프 재집권하면 나토 탈퇴 현실화" 19:23연합뉴스/'이스라엘의 팔 점령 57년' 적법한가…역사적 국제재판 시작한다 19:15뉴시스/미, '인도적 즉각 휴전' 안보리 결의안 반대 방침…"협상 방해" 19:13YTN/中 어민 사망·美 의원 타이완 방문...양안 격랑 고비 19:09문화일보/중국 ‘당나귀 젤라틴’ 인기에 씨 마르는 아프리카 당나귀 19:01서울신문/러시아 개발 중 ‘우주 핵무기’ 정체는…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18:57세계일보/사라진 나발니 시신… “푸틴, 살해 후 흔적 숨겨” 암살설 확산 18:55세계일보/日 기시다 딥페이크 영상 또 확산… “민주주의 위협” 18:53연합뉴스/병력도 무기도 모두 밀린다…"우크라군 가장 위태로운 상황" 18:45파이낸셜뉴스/"연 9000억원 벌지만 부자 아니다" 세계 1위 유튜버 폭탄 발언, 왜? 18:45한국경제/전쟁은 언제든 벌어진다…그리고 아무도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 18:40파이낸셜뉴스/외교 전쟁터 된 '中 신장'… 美中 인권문제 갈등 첨예 18:40서울신문/러 대선 앞 나발니 의문사 파장… “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15:12경향신문/나발니 추모집회 400여명 구금···애도는 억눌러도 끓어오른다 15:10중앙일보/대선 앞두고 '전기차' 전환 속도조절…바이든의 車노조 달래기 15:07국민일보/“조총련계가 추도비 철거 반대”…日 의원 시민 반대 운동 폄훼 15:02머니투데이/"트럼프 벌금 4700억 대신 내주자"…지지자들 모금 나섰다 15:00한국일보/AI 허위정보 공습에... "공동 대응하자" 세계 빅테크 '이례적 협정' 15:00연합뉴스/살사의 나라, K팝에 빠지다…댄스 삼매경에 공연장 흠뻑 14:57경향신문/중국 춘제 연휴 극장가 역대 최고 흥행 기록…여행객 증가 등 연휴 특수에 14:56경향신문/우크라이나,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푸틴 “중요한 승리” 14:54연합뉴스/대만 총통 "안정적 현상 유지 속 양안 교류 점진 재개 희망" 14:53연합뉴스TV/러시아, 우크라 철수한 아우디이우카 장악 선언…속내는 14:51디지털타임스/6개월간 VIP 병실…`황제 수감` 탁신 전 총리, 결국 가석방 14:50뉴시스/"러, 인공위성 파괴 핵 전자기파 무기 개발중" CNN 14:50중앙일보/"내가 대규모 투표조작"…파키스탄 '총선 양심선언' 잇따라 14:49중앙일보/왕이 "한반도 문제 악순환 방지 시급"…미·중 대북특사 접촉 동의 14:44KBS/‘한복 조롱’ 日의원, 군마 추도비 문제에 ‘조총련 관여’ 14:41조선일보/中 북한 노동자 2000명 지난달 폭동, 日언론이 전한 전말 14:41이데일리/전세계 외교수장들 ‘평화 위협’ 러·북 성토, 트럼프도 불똥 14:34YTN/美, 중·인도에 "러시아 우주 핵무기 터지면 다 파괴" 14:27세계일보/‘어민 사망’에 추가 조치 시사한 중국… 양안 갈등 도화선 되나 |
10:25디지털타임스/나발니 시신 어디로?…"푸틴이 살해 지시하고 은폐했다" 10:22YTN/한미일 "北 여전히 가장 억압적 정권"...우크라 철수하자 러 점령 10:22뉴스1/"러시아 30개 도시서 나발니 추모 행사, 최소 340명 구금" 10:19KBS/“러, 위성 파괴 우주 핵무기 개발중”…미, 뮌헨안보회의서 중국·인도 설득 10:13헤럴드경제/“러, 위성 파괴로 세계 마비 우주 핵무기 개발중” 10:10뉴스1/나발니 의문사에…中 외교부 "러 내정엔 논평 않겠다" 10:07뉴시스/탁신 전 태국총리, 6개월간 VIP 병실 ‘황제 수감’끝에 석방 10:07한국일보/바이든 "우크라 도시 철수, 의회 손놓은 결과… 지원 필요" 10:05연합뉴스/비트코인 상승 덕에…가상화폐 스타트업 투자 7분기만에 증가 10:03YTN/영국서 1700년 된 달걀 발굴...액체 상태 흰자·노른자 확인 10:02세계일보/트럼프를 어찌할꼬 [편집인의 원픽] 10:00연합뉴스/'특혜 수감 논란' 탁신 전 태국 총리 가석방 집행 09:57아시아경제/"러시아, 위성 파괴해 세계 마비시킬 우주 핵무기 개발중" 09:57파이낸셜뉴스/일본인 37% "한국이 좋아", 꽁꽁 얼었던 한일관계 녹았다 09:54SBS/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지시 후 사실은폐" 09:53서울신문/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우선” 09:51이데일리/한반도 문제 언급한 中 “당사자간 안보 우려 해결 먼저” 09:43연합뉴스/"러, 위성 파괴해 세계 마비시킬 우주 핵무기 개발중" 09:22MBN/바이든 "우크라 철수, 미 의회서 지원예산 마련 안 했기 때문" 09:20뉴시스/헝가리 오르반총리, 노바크대통령 사임에 "올바른 결정" 04:24뉴시스/러시아, 나발니 추모 시위자 전국서 359명 체포 04:19MBC/카타르 총리 "최근 가자 휴전협상 양상 좋지 않아" 04:11연합뉴스/네타냐후 "인질 협상과 무관하게 최남단 라파에 병력 진입" 04:07MBC/중국 왕이 "한반도 문제, '당사국 합리적 안보 우려' 해결이 우선" 03:48연합뉴스/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2조6천억원어치 또 팔아치워 03:35뉴시스/작년 중국 NEV 승용차 887만대 판매…"세계 3분의2" 02:44뉴시스/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중부 맹폭 최소한 40명 숨져 02:42연합뉴스/카타르 총리 "최근 며칠간 가자 휴전협상 양상 좋지 않아" 02:25연합뉴스/獨라인메탈 "우크라에 탄약공장 신설"…우크라 업체와 합작 02:10MBC/헝가리 총리 "봄 의회 회기에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 처리" 01:43연합뉴스/"바이든, 전기차 전환 늦춘다…대선 앞두고 車노조 달래기" 01:39뉴시스/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공습 팔레스타인人 38명 사망 01:39문화일보/“러시아, 인공위성 때려 세계 마비시킬 핵 전자기파 무기 개발 중” 01:35뉴시스/왕이, 서방에 "중국과 디커플링 '역사적 실책'" 경고 01:35연합뉴스/中왕이 "한반도 문제, '당사국 합리적 안보 우려' 해결이 우선" 01:07연합뉴스/오르반 "봄 회기 시작 때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00:35뉴시스/美, ‘일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한미일 협력 균열 우려 없어…협의 기대” 00:31연합뉴스/뮌헨안보회의서 푸틴·트럼프 집중 성토…나발니·나토위협 화두 00:00조선일보/중국인들 ‘죽음의 정글’ 밀려든다...美 불법이민 54배 폭증 이유 |
첫댓글 1. 왕이 "한반도 문제, 당사국 해결이 우선…
탈중국화는 잘못"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m-Y0L-Fkz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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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리스크' 대비 대책반 구성...
핵협의그룹 구축도 가속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OOR7iRTyh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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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축하 행사 총격 유족에 1억 기부한 '이 가수'
https://www.ikbc.co.kr/article/view/kbc202402170006
[지구촌톡톡] 프러포즈부스?…
밸런타인데이와 선거일겹친 인도네시아 이색투표소 外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uJzwgJZxI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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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깡패…표적 되면 누구나 죽인다"
성토장 된 뮌헨회의
/ JTBC 뉴스룸
https://www.youtube.com/watch?v=OVy2oA1cY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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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회] 끝나지 않는 전쟁, 예멘 내전 1부
ㅣ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 YTN2
https://www.youtube.com/watch?v=axwe7_3Pk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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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우크라와 안보 협정…
추가 군사지원 약속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WpRy8ycVB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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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소 24발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공격”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28720.html
시뻘건 불덩이에 화산재 치솟아,
日 지진에 화산까지..없던 섬도 '불쑥'-
[핫이슈https://www.youtube.com/watch?v=iGsMSanC17sPLAY] MBC뉴스 2024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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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달콤 살벌한 고백!
[오늘의 영상]
/ KBS 2024.02.16.
https://www.youtube.com/watch?v=yE77jf-l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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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러 관계’ 매우 우려…
‘미한일 협력 지속 입법’ 노력
https://www.youtube.com/watch?v=68JzPtBbu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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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38kg 빠진 우크라 포로
| 뉴스A
https://www.youtube.com/watch?v=NjQA2_45m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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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이러고 있는데.."
미국 전역 뒤집힌 영상 #뉴스다
/ JTBC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eYzzIF7Oc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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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감염병 유행국가 예방 문자 3만 건 누락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eomP45Z1R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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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조회수' 올리려다…
"집 보내줘" 타국서 감옥행
/ SBS 8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1_Whhn8BC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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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하기 힘들고 무서운 당뇨,
예방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의 주치의K
https://www.youtube.com/watch?v=gJwVDZYLg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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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르는 곳에서
"밀지마!"…
중국 심상치 않은 분위기
/ SBS / 모아보는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2qjaSy7xl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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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응급 구조 현장: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는 구급대원들
[BBC 미니 다큐멘터리] - BBC News 코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OI4yWYiij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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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트럼프,
누가 이겨도..
."中, 최대 피해자"
[지금이뉴스]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Ll1tWJ1fM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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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나누고 싶어요"…
약물 중독 극복한 미국 입양동포의 소망
/ YTN korean
https://www.youtube.com/watch?v=lO8JD1Bo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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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처 보듬어야죠"…
피란민 돕는 이스라엘 한인들
/ YTN korean
https://www.youtube.com/watch?v=5apY9eGL5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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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주주의 지수',
한국 22위·북한 165위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X4aBflZek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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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 된 미이케 탄광
/ 일본 아라오시
https://www.youtube.com/watch?v=0w_la_j04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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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저출산 경고…
군수공장서 "셋은 낳아야 국력 도움"
/ JTBC 뉴스룸
https://www.youtube.com/watch?v=Vb6gQIhHz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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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로 돌진한 차량…
운전자는 사망·어린이 환자 등 위독
/ JTBC 사건반장
https://www.youtube.com/watch?v=qsxfDbxk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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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SNS가 뭐라고…
건물 하나 버려지자
"미친 짓" 속출
/ JTBC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xELsSEFa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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