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4. 3. 11. 10:02 ~13:33 (3시간 31분)
일행 : 5명 / OK 호출 '트멍'오름동호회
코스 : 1100고지 휴게소 ~ 장오름 ~ 왕오름 ~ 볼레오름 ~ 존자암 ~ 영실 1주차장.
장오름, 갯그르
서귀포시 중문동 산1번지
표고 : 1,132.1m / 비고 : 27m / 둘레 : 874m / 면적 : 55,507㎡ / 저경 : 308m
이 오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전에 이 오름 일대에 노루가 많이 서식했기 때문에 장(獐 ;노루)
오름이라 불려진 것으로 보아진다.
1100고지 휴게소에서 한라산 정상 쪽으로 보면 왼쪽에는 <이스렁·어스렁>이,
오른쪽에는 <볼레오름>이 위엄 있게 버티고 있고,
<오백장군 ; 영실기암>을 배경 삼아 <볼레오름> 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에 자그만 둔덕처럼 보이는 두 개의 오름이 있다.
그 중 앞쪽의 것은 장오름이고 뒤쪽은 왕오름이다.
비고가 낮은 까닭도 있지만 한라산 수림(樹林)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1100고지 휴게소에서 이 오름까지는 자연림이 무성하고 그 아래에는 <산죽 ; 조릿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사면은 물론 정상부까지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나므로 인해 사방의 시야는 모두 가려있다.
동∼남쪽 사면은 다소 가파르며 기슭 쪽은 실개울이 흐르고 있고 서∼북쪽 사면은 완만한 등성이가 이어져 오름임을 실감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정상부에는 꽤 오래된 처사 송공(處士宋公)의 묘가 외로이 자리하고 있는데,
1991년에 세운 묘비에선 이 오름을 <갯그르>라 기록하고 있다.
1100도로 서귀포자연휴양림 곁의 <갯거리 ; 개가 꼬리를 끌고 누어있는 형국>와 같은 이름인데 묘비를 세우면서 오름의
이름을 오기(誤記)할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이 오름도 <개>의 형국과 전연 무관한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노루의 서식지로서 장(獐)오름, 개의 형국으로서 <갯그르 ; 갯거리의 변이>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 말고도 수림(樹林) 속에
꼭꼭 숨어있어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기에 <장(藏 ; 감추다)>이란 뜻을 덧붙여도 전연 어색하지 않는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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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오름, 왕악(王岳) 서귀포시 중문동 산1번지
표고 : 1,223m / 비고 : 38m / 둘레 : 1,288m / 면적 : 92,387㎡ / 저경 : 418m
이 오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세 개의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왕(王)의 형상을 하고 있기에 왕오름으로 명명한 것으로 보아진다.
한라산의 地勢는 윗세오름 오백장군 볼레오름을 거쳐 이 오름에서 잠깐 멈칫했다가 장오름을 지나 <삼형제>로
그 맥이 이어 진다.
어쩌면 힘찬 용트림을 위한 준비로 구부려있음을 뜻해 왕(枉 ; 굽다)오름이라 명명한 것은 아닌가 한다.
굽이치는 등성이는 세 갈래로 나뉘면서 온통 바윗돌로 쌓여있다.
오백장군(영실기암)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8폭 병풍 크기의 입석(立石)을 배경 삼은 거목(巨木) <졸참나무>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등성이를 잇는 계곡에도 온통 바윗돌이다.
그 틈새에 자라나는 무수한 자연림과 이끼들은 생명력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오름의 형세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는 없지만 세 갈래 등성이는 왕(王)이란 자체(字體)를 연출함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아진다.
정상에선 나무 틈새로 1100고지휴게소까지 이어지는 수림 지대를 조망할 수 있고,
곁의 <이스렁>과 <볼레오름>도 언뜻언뜻 확인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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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오름, 浦涯嶽(포애악), 乶羅岳(볼라악), 佛來山(불래산), 尊者岳(존자악)
서귀포시 하원동 산1-1번지 일대
표고 : 1,374.2m / 비고 : 104m / 둘레 : 2,839m / 면적 : 453,146㎡
주봉인 남쪽 봉우리와 북동쪽 봉우리와의 사이에 평평한 등성마루는 북서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룬다.
남사면 중턱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명사찰로 알려진 존자암(尊者庵)의 옛터와 약수터가 있다.
남사면에는 적송이 영실 주변과 연계되어 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서사면의 기슭 자락은 꽝꽝나무, 주목과 갖가지 야생화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습원(濕原)을 이루고 있다.
한라산 영실 휴게소에서 존자암을 통하여 오를 수 있다.
민간에서는 '佛來岳/불래오름'이라고도 하며, 오늘날 지도에는 '볼레오름'으로 표기 하였다.
'볼레'는 사람에 따라 '볼래'라고도 표기하는데, '보리수(-나무)'의 제주도방언이다.
佛來도 '볼레'의 변음을 반영한 '불래'의 음가자 표기인데, 이는 尊者菴과 관련시킨 표기라 할 수 있다.
일부 옛 지도에 尊者菴과 乶羅岳이 함께 오름 이름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이 경우 '존자암'은 '족은볼레오름'을,
乶羅岳은 '큰볼레오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볼레오름'은 '볼레낭(보리수나무)'이 많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인지 확실하지 않다.
'존자오름' 또는 '존자암'은 '존자암'이 있었던 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0:04. 1100도로 탐라각에서 출발.
10:19. 수림속에 숨어있는 장오름을 향하여 ..
10:23. 장오름의 정상.
10:23. '處士宋公之墓'가 있다.
10:23.
10:24. 정상 능선위에 쓸어져 누워있는 거목.
10:26. 장오름 동쪽으로 내려서 소규모의 습지를 지나고 ..
10:33. 울창한 수림과 조릿대.. 잣성 같은 돌담을 넘고 ..
10:37. 왕오름 북서쪽 자락이다. 눈이 녹지않고 있다.
10:44. 왕오름 능선에 올라섰다. 서쪽으로 1100고지의 오름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10:48. 나무가 돌 위에 올라앉아 있다 ^^
10:53. 왕오름의 정상부 인듯..
10:58. 한시간을 걸어 왔으니, 쉬면서 먹자고 .. ^^
11:21. 20여분 쉬었다. '자, 이제랑 일어서게!'
11:26. 빨간 리본이 달려있는 나무가 심상치 않다.
11:26. 밑둥에서 부터 사방으로 벌어진 가지들과,
11:26. 가지 사이사이를 휘감아 올라가서 같이 기생하는 넝쿨..
11:33. 왕오름을 조금 내려서자 시야가 확 트인다. 볼레오름과 건너 영실계곡.
11:34. 아즈방도 같이 찍으라네 .. ^^
11:38. 왕오름과 볼레오름 사이에 있는 습지대.
11:46. 습지대를 지나 볼레오름의 서북쪽 자락.
11:47. 눈이 많이 쌓여잇다.
11:49.
11:57. 촘낭 우이 저슬살이 !
12:03. 볼레오름 서북쪽 능선위에 올라섰다.
12:15. 살짝 쌓여있는 눈이 길의 흔적을 덮고 있어서 생작으로 오르는거나 마찬가지.. 숨 좀 돌리고 ..
12:30. 볼레오름 서쪽 정상부근에 올라섰다.
12:31. 지나온 습지대와 출발점인 1100고지, 너머 노꼬메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12:36. 먼저 올라와서 푹 쉬고있는 젊은넘덜 .. ^^
12:36. 여기서 한 잔 해야 하는데 .. 왕오름에서 다 치워(?)버렸단다 ^^
12:37. 서귀포쪽으로 범섬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12:39. 존자암쪽으로 내려가기 시작.
12:43. 수림과 조릿대 사이로 오솔길이 또렷하다.
12:52.
12:59.
13:08. 존자암 남쪽 100여m쯤으로 내려섰다.
13:08. 볼레오름 능선이 보인다.
13:11. 존자암도 둘러봐야지..
13:11. 인증 샷 ^^
존자암지(尊者庵址)
제주도 기념물 제 43호
서귀포시 하원동 해발 1200m 지점 불래오름 기슭에 자리한 존자암지는 <동국여지승람>과 <탐라지>(이원진, 1653년) 등에 기록
되어지고 있는 사찰로써, 특히 <대장경>과 <고려대장경> 법주기에는 '석가모니 제자 열여섯 존자중 열여섯번째 발타라존자가
탐몰라주에서 불도를 전파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하여 건물지, 부도, 배수시설과 기와편, 분청사기편, 백자편 등 많은 유물이 출토
되었으며, 존자암지 복원사업이 추진되었다.
13:13. '올레길' '둘레길' '목장길' '순례자의 길' '절로 가는길' .. 길도 많이 생겨나고, 갈 길은 멀고.. ^^
13:14. 목을 추겨야겠지?
13:15. 청량한 맛 !!
13:16. 대웅전 .. 부도 ..
13:16. 어느 보살이 절을 하고 있다.
13:16. 대웅보전과 그 뒤로 불래(부처님이 오신)오름-볼레오름 능선.
13:19. 자, 이젠 보지란이 내려가게 ..
13:20. 다시 한번 뒤 돌아보고 ..
13:21. 레일카가 혼자서 '바랑 바랑'소리를 내며 내려가고 있다.
13:31. 다 내려 온 모양이다. 건물이 보인다.
13:33. 영실 제1주차장의 존자암지 입구.
13:33. 아즈방도.. ^^
14:00. 13:56분에 와야 할 버스가 아직도 안 온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서 1100고지 탐라각휴게소로 go! 버스비는 1300원 기본요금.
다시 세워 둔 차를 타고서 뒤맞이하러 내려간다 !
오늘은 신시가지 삼강식당의 오리 한마리 ^^
15:02. 오리 샤브샤브. 우리 일행중에 식당주인의 동창친구가 두명이 끼어있어서 한접시 더 서비스 ^^
15:02. 침이 꼴깍 ^^ 배가 고플 시간이다!
15:06. 안주 ^^
15:13.
15:43.
16:00. 마무리는 메밀수제비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