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1.12.13구간(효자길.충의길.송추마을길)산행기>>
산 행 지 : 북한산 둘레길 11.12.13 구간
산 행 일 : 2024. 12. 21 (토요일)흐림
산 행 인 원 : 골드트리 회장 외 23명
산 행 코 스 : 밤골 통제소 - 사기막 입구 - 교현리 우이령 입구 - 오봉 통제소 (3:45 휴식및 식사시간포함)
<11:50 밤골 통제소>
오늘은 지난 5월 네 명이 첫 산행을 시작하고 일곱 달이 지났고
올해 두리하나 산악회의 마지막 정기산행 겸 송년산행 일입니다.
어제 제법 눈도 내렸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다 잔뜩 흐려진 하늘은 선뜻 현관문 나서기가 꺼려지기도 하는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산행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도약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려는 두리하나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두리하나 산행 이래로 가장 많은 회원님들이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이곳 밤골 통제소에서 아로마님 내외분과 합류하여 모두 21명이 모였습니다.
햇볕 없는 흐릿한 날씨지만 한 동안 만 날수 없었던 분들을 다시 만나 마음 흐믓하고
지금 저 하얀 잔설 위에 그려지고 있는 많은 회원님들의 발자국 에서
차츰차츰 쉬지 않고 성장하는 두리하나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가슴도 벅차오릅니다.
간단하게 골드트리 회장님의 인사말을 듣고 밤골통제소를 지나 왼쪽 사기막골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12:11 사기막 야영장 입구>
밤골 통제소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 작은 다리를 건너 눈 쌓인 제법 넓은 둘레길 따라 비탈길을 내려오면 사기막 야영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노면 위에 다저 진 눈으로 제법 미끄러운 왼쪽 넓은 길 따라서 사기막 골 입구로 내려갑니다.
<12:20 사기막골 입구>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이 끝나고 12구간 충의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멀리 화성에서 올라와 밤골통제소 에서 합류한 아로마님 내외분이 가던 길을 멈추고 일행을 기다립니다.
<12:40 전망대>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은 사기막골에서 상장 능선 사면을 넘어가는 길입니다.
상장 능선 사면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북한산 백운대,만경대,인수봉 등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흐린 날씨로 아무 곳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12:42>
상장 능선에서 솔고개로 가는 둘레길 곳곳에 작은 출렁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작은 골짜기에 길 따라 설치된 작은 다리가 눈 쌓인 한겨울 산속에서 반갑고 고맙기도 합니다.
<13:41>
겨울 산행 때는 추우나 덜 추우나 점심 식사할 때가 곤혹스럽습니다.
좀 아늑한 곳이면 장소가 협소하고 좀 넓다 싶으면 겨울에 달갑지 않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불어와도 긴 나무의자가 설치된 작은 봉우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솔고개로 향합니다.
<13:56>
또다시 작은 능선에까지 오른 선두를 쉬게 합니다.
<13:59>
선두와 후미는 불과 3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선두가 쉬고 있는 동안 후미 그릅은 눈덮인 나무계단을 힘들여 오르고 있습니다.
<14:09>
1365자원 봉사 포털을 통해 오늘 두리하나와 함께 하는 박진배 봉사자께서 골드트리 회장님을 리딩하며 눈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앞에 아로마님 부인께서 혼자 올라오고 청솔님이 푸른산님을 리딩합니다.
뒤에 데이비드님이 청명님을 리딩하며 오르고 있습니다.
<14:17 충의길 종점>
몇 차례 오르락내리락하던 상장 능선 사면 길을 지나 솔고개로 내려옵니다
<14:23 송추마을길>
사기막골 입구부터 송추마을 길 걸어넘어온 상장 능선 사면 뒤로 북한산 상장봉이 보입니다.
이 마을 안 길을 나오면 외곽 순환 고속도로 송추 IC 에서 서울 진관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서 송주 IC 방향으로 향합니다.
<14:24>
잘 가꾸어 놓은 농원의 멋진 소나무를 바라보며 지나갑니다
<14:37 우이령 입구>
앞으로 우리가 걸어야 할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구간인 우이령길 앞을 지나갑니다.
이곳에서 지난 10월 5일 북한산 둘레길 평창 마을길과 옛성길을 걸을 때 구기 치안센터 앞에서 하염없이 몇 시간을 기다렸던 산호님이 오늘도 추위를 피해가 며 이곳에서도 2 시간 정도를 기다리다 합류하여 함께 송추마을 길 입구로 향합니다.
<14:59>
눈이 덮였지만 딱딱한 도로를 벗어나 이제 오른쪽 좁은 마을 포장 길를 따라서 둘레길 송추마을 입구로 들어갑니다.
<15:04 송추마을길 입구>
이제 오늘 산행에 막바지 송추 마을길 입구에서 잠시 쉬어갈 겸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합니다.
<15:15>
처음부터 저의 배낭끈을 잡고 따르던 아로마님이 갑자기 아로마님 부인 뒤를 따르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의아하였으나 그 깊은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인께서 오르기 힘 들어 하니 아로마님이 부인을 뒤에서 밀어가면서 눈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 작은 언덕만 오르면 오늘 산행에서 이제 오르막은 없습니다
<15:16>
<15:16>
<15:16>
<15:16>
<15:17>
어떻게 된 일인지 끝에 마루치님이 푸른산님을 이끌고 작은 언덕을 올라왔습니다.
<15:27>
어제 한라산 산행의 여독도 아랑곳하지 않고 곰돌이.곰순이 두 분께서 하산지점으로 달려와 이곳까지 산행 마중을 나왔습니다.
<15:28>
어제 내린 잔설이 더 많이 보이는 이곳을 천천히 걸어가면 도봉산 오봉 탐방 지원센터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5:39 도봉산 오봉탐방지원센터>
저에게는 매우 낯익은 오봉 탐방지원 센터입니다.
집에서 북한산을 오르려면 북한산성 입구로
도봉산에 오르려면 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이곳으로 오곤 하였습니다.
3 년전 그날도 이 길을 지나 도봉산에 올랐다 다락능선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을 만나 오늘에 이르게 되었고
오늘은 배낭에서 떼지 않을 두리하나 산악회 리본을 달고 감개무량한 시선으로 저 길을 잠시 바라봅니다.
오늘 눈길 산행에서 고마운 역할을 해준 아이젠을 정리하고
외곽 순환 고속도로 부근 식당에서 2024년 두리하나 산악회 정기 산행을 끝냅니다,
< 산행후에 >
올 송년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만감이 교차되어
두리하나 산악회의 탄생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지난 5월 골드트리 회장님을 비롯한 4명이 함께한 두리하나 의 첫 산행지는
노적봉 아래 용학사 돌탑 스랩 지대였습니다.
두리하나가 언제인가는 북한산 최고의 절경지 노적봉을 오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가평 칼봉산 경반 숲길에서 백두산에 오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노적봉은 몇 이 답사를 다녀왔고 백두산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백두산을 넘어선 골드트리 회장님의 꿈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시각장애인 100대 명산을 등산하는 것입니다.
두리하나 산악회는 스스로 전국에 100대 명산. 명소를 선정하여
2025년부터 접근성을 고려하여 순차 산행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꿈은 마음대로 꿀 수 없지만
우리가 정한 꿈은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2025년부터는 이미 알려드린 데로 매주 산행도 할 예정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대장님 고생많으셨습니다.
대장님 눈길에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산행을 못해서 몸무게가 늘었는데 내년에는 한달에 2번이라도 참석을 해야겠습니다
루이스 대장님!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씩 지난 후기도 읽어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좋아요
올 한해 두리하나를 위해 애많이 쓰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에 바라보는 눈 산행은 정말 더 멋진 것 같네요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시더니 산행 후기까지 감사드립니다
내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대장님 후기글이 또 감동입니다. 언제나처럼 남겨주신 섬세한 후기글 때문에 저는 한번 더 구석구석 산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머릿속 흘러가는 풍광이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새해에는 지금처럼 저희들 곁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가득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후기 글 감상 잘했습니다 대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