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글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큰 교훈을 준 작품이 아니라 단 30초 만으로도 여러분 모두에게 감명을 줄 수 있는 명문장이 많은 작품을 선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선정한 작품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는 첫 문장으로도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입니다. 제가 향유하며 느꼈던 울림이 여러분께도 전해지길 바라며 제가 좋아하는 장면을 읊어드리고 발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부디 눈 감고 즐겨주세요!
사방의 눈 얼어붙는 소리가 땅속 깊숙이 울릴 듯한 매서운 밤 풍경이었다. 달은 없었다. 거짓말처럼 많은 별은, 올려다보노라니 허무한 속도로 떨어져 내리고 있다고 생각될 만큼 선명하게 도드라져 있었다. 별무리가 바로 눈앞에 가득 차면서 하늘은 마침내 저 멀리 밤의 색깔로 깊어졌다.
첫댓글 실수로 과제글을 삭제해서 다시 작성하여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