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누님과 형님께 전할 명절 선물에 대해 동진씨와 의논합니다.
그동안은 매번 사과세트나 스팸 선물세트처럼 동진씨가 전하고 싶은 선물을 구매해 전달해 드렸지만 누님과 형님께 조금 더 필요 한 선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명절 선물은 누님과 형님과 의논하여 구매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지 동진씨와 이야기 나눕니다.
동진씨도 좋다고 하시며 누님과 형님께 전화를 걸어봅니다.
형님은 바쁜 업무로 인해 전화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 나중에 다시 연락해 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누님은 통화가 연결되어 동진씨와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누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라 동진씨 마음이 어떨지 걱정이 된다고 하시며 누나가 조금 더 동진씨를 챙겨야 하는데 사는게 바빠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누님의 말을 동진씨가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누님의 마음이 전해진 듯 대답을 하는 동진씨의 목소리가 차분합니다.
누님은 명절에는 집안일이 있어 동진씨를 만나러 가기 어렵지만 3월에는 꼭 시간을 내어 같이 점심도 먹고 동진씨가 사는 집에도 들러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자고 하십니다.
이런 누님의 말에 동진씨의 표정이 한결 밝아집니다.
동진씨가 누님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하자 누님께서는 한사코 거절하며 그 돈으로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말리십니다. 그래도 동 진씨가 계속 선물이라고 이야기하자 마지못해 참치 선물세트가 좋겠다고 하시며 평소에도 참치를 넣어 찌개를 자주 끓여 먹으니 많이 들어있는 것 말고 몇 개만 들어있는 작은 세트로 사달라고 웃으며 이야기 하십니다.
비록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명절선물을 전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누님과의 통화를 마친 뒤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로 향하는 동진씨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